평점 9.33점 기록…넷플릭스에서 오늘 내려가는 실사화도 흥행시킨 '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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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명작 애니메이션, 넷플릭스에서 사라진다
실사화 영화 흥행이 불러온 원작 애니메이션의 재조명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가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오는 8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드래곤 길들이기 / 유튜브 '4DX KOREA'
드래곤 길들이기 / 유튜브 '4DX KOREA'

2010년 첫 편을 선보인 이후 3부작 전반에 걸쳐 평단과 관객의 고른 호평을 받아온 드림웍스의 대표 애니메이션 프랜차이즈가 플랫폼을 떠나게 되면서 이용자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최근 해당 IP를 기반으로 한 실사화 영화 흥행 성공 사례까지 맞물려 시리즈를 정주행하려는 관객들의 막바지 시청 수요가 몰리는 모양새다.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는 야만적인 바이킹과 흉포한 드래곤의 끝없는 전쟁터였던 버크섬을 배경으로 소년과 드래곤의 교감을 심도 있게 다룬 애니메이션 삼부작이다. 드림웍스가 제작한 이 프랜차이즈는 단순한 아동용 판타지를 넘어 세대와 성장을 관통하는 묵직한 서사로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았다. 주인공 히컵은 힘을 숭상하는 바이킹 부족에서 외소한 체격 탓에 사고뭉치로 취급받지만 부상당한 전설의 드래곤 투슬리스를 구하며 부족의 역사를 바꾸는 계기를 마련한다.

국내 네이버 영화 정보 기준 평점 집계를 살펴보면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에 대한 대중적 만족도는 매우 높게 형성되어 있다. 2010년 국내 개봉한 1편은 네이버 평점 9.33점을 기록했다. 적대를 멈추고 서로를 알아가며 친구가 되는 과정을 통해 편견과 소통에 대한 메시지를 묵직하게 던졌다. 전체 관람가 등급에 걸맞게 코미디와 모험 요소를 균형 있게 배치하면서도 세련된 영상미로 어른의 마음까지 울렸다.

이어 2편은 8.79점을 기록했고 제7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장의 무게를 견뎌내야 하는 히컵의 내적 성장과 더 강력해진 어둠의 존재와의 사투가 액션, 판타지 장르의 매력을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드래곤 길들이기 / 유튜브 '4DX KOREA'
드래곤 길들이기 / 유튜브 '4DX KOREA'

2019년 시리즈의 대단원을 장식한 3편 '드래곤 길들이기: 히든월드'는 9.25점의 높은 평점을 유지하며 투슬리스가 누구도 찾지 못했던 드래곤의 파라다이스 히든월드를 발견하고 역대 최악의 드래곤 헌터 그리멜이 등장하면서 갈등은 최고조에 달한다. 인간과 드래곤이 진정으로 공존하기 위해 때로는 아름다운 이별이 필요하다는 결말은 오랜 시간 시리즈를 지켜본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러닝타임은 1편이 98분, 2편이 101분, 3편이 104분으로 전체 시리즈를 모두 관람하는 데 약 5시간이 소요된다. 주말이나 퇴근 이후 시간을 활용하면 서비스 종료 전 충분히 정주행이 가능한 분량이다. 특히 전 세대가 관람할 수 있는 전체 관람가 등급인 만큼 가족 단위 시청자들의 마지막 관람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출시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다시금 주목받는 배경에는 최근 영화계의 화두인 실사화 프로젝트의 성공이 자리 잡고 있다. 원작 애니메이션의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실사 영화로 재해석되어 극장가에서 큰 흥행을 거두자 자연스럽게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됐다.

유튜브 '4DX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