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일 내겠네…시청률 17.5% 흥행 배우 출격한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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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로맨스로 컴백하는 17.5% 시청률 신화 주역 배우

넷플릭스 드라마로 글로벌 흥행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았던 배우가 오컬트 로맨스로 컴백한다.

'오싹한 연애' 스틸 / tvN
'오싹한 연애' 스틸 / tvN

tvN 새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가 오는 1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종합 예고편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드라마의 주연은 다름 아닌 배우 박은빈이다. 박은빈은 앞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지닌 천재 변호사 역을 맡아 첫 회 0.9%로 조용히 출발했다가 최종회 17.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신드롬급 인기를 이끈 바 있다. 당시 수도권 기준으로는 19.2%까지 치솟았고, 넷플릭스 비영어 부문 글로벌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동시에 화제를 모으며 박은빈에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안긴 작품이다.

'오싹한 연애' 주연 배우 박은빈 / tvN
'오싹한 연애' 주연 배우 박은빈 / tvN

이런 박은빈이 이번에는 전혀 다른 색깔의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오싹한 연애'는 귀신을 보는 재벌 상속녀 천여리와 귀신을 세상에서 가장 무서워하는 열혈 검사 마강욱의 만남을 그린 오컬트 로맨스물이다. 손이 닿으면 상대방도 귀신을 보게 되는 능력 탓에 스스로 사람들과 거리를 두며 살아온 천여리 앞에, 죽은 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미제 사건을 해결하려는 마강욱이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박은빈의 상대역은 배우 양세종이 맡았다. 양세종은 2023년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 이후 약 3년 만에 지상파·케이블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셈이다. 그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캐릭터의 서사가 흥미로웠다고 밝히며, 천여리와 마강욱의 관계가 변화해가는 과정과 각자의 문제를 극복해나가는 서사에 끌렸다고 전했다. 그가 꼽은 마강욱의 가장 큰 매력은 귀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극이 진행되며 점차 달라진다는 점이다. 여기에 배우 옹성우가 합류해 라인업에 힘을 보탰다.

'오싹한 연애'에 출연하는 옹성우와 박은빈 / tvN
'오싹한 연애'에 출연하는 옹성우와 박은빈 / tvN

연출은 이민수 감독이, 극본은 최정미 작가가 맡았으며 CJ ENM이 기획, CJ ENM과 CJ ENM STUDIOS, B pic, 상상필름이 공동 제작에 나섰다.

종합 예고편에 담긴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

이번에 공개된 종합 예고 영상은 마강욱이 천여리에게 함께 사건을 해결하자고 제안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죽은 자들의 사연을 들을 수 있는 천여리와, 그 능력을 빌려 범인을 검거하려는 마강욱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두 사람의 공조가 막을 올린다. 천여리는 그동안 자신의 한을 풀어달라고 기다려온 원혼들을 하나둘 불러 모으고, 이를 통해 시신의 행방까지 찾아내는 능력을 보여준다.

문제는 마강욱이다. 세상에서 귀신을 가장 무서워하는 그는 자신을 졸졸 따라다니는 원혼들과 마주할 때마다 패닉에 빠지고, 급기야 눈도 감지 못한 채 기절하는 모습까지 예고편에 담겼다. 그럼에도 여전히 풀리지 않은 미제 사건과 한을 풀지 못한 원혼들이 많은 만큼, 두 사람은 다시 손을 잡고 진실을 쫓는다. 초반의 삐걱거림과 달리 점차 호흡을 맞춰가는 두 사람의 모습에 앞으로 어떤 사건들이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사건을 함께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싹트는 미묘한 감정선도 눈길을 끄는 지점이다. 손이 닿는 사람마저 귀신을 보게 만드는 능력 때문에 의도적으로 사람들의 접근을 차단해온 천여리가 마강욱과는 스스럼없이 손을 맞잡는 장면이 포착됐고, 귀신 앞에서 벌벌 떨던 마강욱 역시 위험에 처한 천여리를 자신의 품에 안아 보호하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예고했다.

오컬트 로맨스 '오싹한 연애'에서 호흡 맞춘 양세종과 박은빈 / tvN
오컬트 로맨스 '오싹한 연애'에서 호흡 맞춘 양세종과 박은빈 / tvN

티저부터 화제..."손이 닿는 순간 시작되는 인연"

'오싹한 연애'는 종합 예고 전에도 여러 차례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화제성을 쌓아왔다. 지난달 중순 공개된 '여리의 비밀' 티저에서는 사람들과 철저히 거리를 두는 천여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직원들은 장갑을 낀 채 거리 유지를 강조하는 천여리를 향해 특권의식이 있는 것 아니냐는 뒷말을 늘어놓지만, 사실은 자신과 접촉하는 사람도 귀신을 보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한 그녀만의 방어였다는 사실이 서서히 드러난다. 잠자리에서 낯선 기척에 눈을 번쩍 뜨고 "가요, 빨리"라고 말하는 천여리의 모습은 그녀의 일상이 얼마나 비범한지를 짐작하게 했다.

'오싹한 연애' 주연 배우 양세종과 박은빈 / tvN
'오싹한 연애' 주연 배우 양세종과 박은빈 / tvN

이어 공개된 '연애의 시작' 티저에서는 두 주인공의 예측 불가한 첫 만남이 담겼다. "앞으로 그 누구의 손도 잡을 수 없다"며 스스로 고립을 택한 천여리에게 마강욱이 대뜸 "손 좀"이라며 다가서고, 손을 맞잡은 뒤에도 "제 스타일 아니다"라는 마강욱의 말에 "그쪽 스타일 안 궁금하다"고 받아치는 천여리의 티격태격한 신경전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두 사람이 한 침대에서 같은 이불을 덮고 눈을 뜨는 장면까지 공개되며 관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키웠다. 해당 티저는 "우리의 손이 닿는 순간 오싹한 연애가 시작된다"는 문구로 마무리됐다.

메인 포스터 역시 화제를 모았다. 어둠이 내려앉은 밤, 소파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의 손이 살며시 맞닿아 있는 모습과 그 뒤로 비치는 정체불명의 그림자가 오싹한 분위기를 자아낸 것. 제작진은 귀신을 보는 재벌과 귀신을 무서워하는 검사라는 상반된 조합이 신선한 재미를 줄 것이라며, 손을 맞잡는 순간부터 둘만이 공유하게 되는 비밀에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유튜브, tvN DRAMA

'은밀한 감사'·'파친코' 흥행 배턴 이어받나

'오싹한 연애'는 tvN 토일극 시간대의 흥행 계보를 이어가야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전 방영작인 신혜선·공명 주연의 '은밀한 감사'는 첫 방송 4.4%에서 시작해 최종회 자체 최고 시청률 9.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막을 내렸다. 이후 글로벌 흥행작인 애플TV+ 시리즈 '파친코'가 재편성돼 주말 황금시간대를 책임졌다. 이 흐름을 이어받아 재벌 상속녀와 열혈 검사의 오컬트 로맨스가 또 한 번 토일극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전작들에서 사이코패스 의사, 괴짜 초능력자 등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해온 박은빈이 화려한 재벌 상속녀로 변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도 시청 포인트로 꼽힌다. 산 자와 죽은 자를 아우르는 이색 공조와 달달한 로맨스를 동시에 녹여낸 '오싹한 연애'가 첫 방송부터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이목이 쏠린다.

tvN 새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는 오는 18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