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워치 앱 유출…픽셀워치 닮은 3탭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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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웨어러블 앱, 홈·워치페이스·설정 3탭으로 대개편 유출
픽셀워치 닮은 UI에 제미나이 레이즈투토크·AI 타일까지 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연동 앱 '갤럭시 웨어러블'이 대대적인 리디자인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유출됐다. 유출 전문 매체 SammyGuru가 초기 버전을 확보해 공개한 화면에 따르면 새 앱은 홈·워치페이스·설정 3개 섹션으로 재구성되고, 인터페이스 색감도 검은 배경에서 블루·퍼플 계열 그라디언트로 바뀐다. 9to5구글은 이 워치페이스 화면이 구글 픽셀워치 앱과 매우 비슷한 느낌을 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리디자인은 삼성 차기 웨어러블 소프트웨어 '원UI 9 워치'와 함께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새 앱에서는 구글 제미나이를 향한 '레이즈투토크(손목 들어 말하기)' 기능과 각종 신규 헬스 도구도 함께 확인됐다.
3탭 구조로 싹 바뀐 화면 구성
안드로이드오소리티에 따르면 새 갤럭시 웨어러블 앱은 워치페이스, 홈, 설정 세 섹션으로 나뉜다. 화면 하단에는 플로팅 형태의 바가 배치되고 여기에 중앙 탭, 설정 탭, 워치페이스 전용 탭이 자리한다고 9to5구글은 전했다. 기존 앱에서 메인 화면에 흩어져 있던 부가 옵션 대부분이 별도 탭으로 옮겨가는 구조다.
홈 탭의 변화도 눈에 띈다. 안드로이드오소리티는 새 홈 화면이 연결된 갤럭시 워치의 큰 이미지와 배터리 잔량, 남은 사용 시간 추정치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알림, 퀵 세팅, 타일, 앱 등 사용자가 자주 만지는 항목들은 화면 상단에 바로가기로 배치된다. 안드로이드센트럴 역시 홈 탭에 연결된 워치 이미지가 화면 대부분을 차지하고 나머지 옵션은 작은 컨테이너 형태로 축소된다고 전했다. 설정 메뉴는 모노크롬 아이콘으로 정리되고, '워치 찾기'나 사용자 가이드 같은 자주 쓰는 기능이 상단으로 이동한다고 안드로이드오소리티는 덧붙였다.

워치페이스 탭이 유독 픽셀워치를 닮은 이유
9to5구글이 특히 주목한 부분은 워치페이스 탭이다. 기존 앱이 평면적인 워치페이스 미리보기만 보여줬다면, 새 앱은 갤럭시 워치 전체 렌더링 위에 선택한 페이스를 입혀서 보여준다. 이는 구글 픽셀워치 앱이 워치페이스를 보여주는 방식과 유사하다는 것이 9to5구글의 평가다. 안드로이드오소리티도 같은 변화를 언급하며 사용자가 실제 자신의 워치 모델에서 특정 페이스가 어떻게 보이는지 설치 전에 더 쉽게 판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능적인 유사성도 확인됐다. 9to5구글에 따르면 유출된 앱은 구글 제미나이의 '레이즈투토크' 기능을 삼성 차기 워치가 지원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기능은 픽셀워치4에서 작년 데뷔한 것으로, 손목을 들어 말을 걸면 옆 버튼을 길게 누르지 않고도 AI 비서를 호출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센트럴도 사용자가 손목을 들어 제미나이에 말을 거는 방식이 새 앱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갤럭시 AI 타일과 신규 헬스 기능
리디자인이 단순 외형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는 정황도 나왔다. 안드로이드센트럴에 따르면 유출된 초기 코드에서 갤럭시 AI가 사용자 관심사에 맞춰 '커스텀 타일'을 자동 생성하는 기능이 발견됐다. 스포츠, 헤드라인 뉴스 등 주제별 타일이 예시로 제시됐다.
헬스 관련 기능도 대폭 늘었다. 9to5구글은 유출된 앱에서 '데일리 카디오 로드' 추천, '사운드 익스포저(소음 노출)' 측정, '트레일 런' 지도, 자동 다이빙 모드, 웨이포인트 저장 등의 기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센트럴은 갤럭시 워치 울트라 라인업을 겨냥한 기능으로 트레일 런의 실시간 고도 정보, 뎁스 앱과 연동되는 컴패니언 컨트롤을 추가로 언급했다. 다만 이런 헬스 기능 자체는 삼성이 6월에 헬스 앱 리디자인을 이미 롤아웃하면서 예고한 바 있으며, 안드로이드센트럴은 심박수, 심박변이도, 호흡수, 피부 온도 등 여러 지표를 묶은 '바이탈' 기능도 함께 소개된 바 있다고 전했다.
출시 시점과 남은 과제
9to5구글은 이번에 유출된 새 앱이 갤럭시 워치9, 울트라2와 함께 이달 후반 데뷔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두 워치 모두 이달 출시가 예상되는 제품이다. 다만 유출 시점 앱은 초기 버전(early version)으로, 정식 출시 전까지 세부 디자인이나 기능 구성이 달라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번 유출은 삼성이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앱 경험 전반에서 구글 생태계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제미나이 연동 강화와 픽셀워치식 UI 채택이 동시에 확인된 만큼, 실제 공개 후 사용자들이 기존 갤럭시 웨어러블 앱과 얼마나 다른 경험을 느낄지가 관심사로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