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통합특별시 주청사는 무안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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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집중 막고 서남권 균형발전 실현 강조
“행정 연속성과 상생 위해 무안 배치가 통합의 핵심 원칙”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주청사 입지를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목포시가 "주청사는 반드시 무안에 설치돼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강성휘 목포시장
강성휘 목포시장

단순한 청사 위치를 결정하는 문제가 아니라 통합특별시의 성공 여부와 광주·전남 균형발전을 좌우할 핵심 사안이라는 판단에서다.

목포시는 통합 이후 주요 행정기능이 광주에 집중될 경우 서남권 공동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통합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현 전남도청이 위치한 무안을 주청사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통합특별시가 특정 지역의 성장만을 위한 행정체제가 아니라 광주와 전남 전체의 공동 번영을 위한 새로운 광역행정 모델인 만큼, 행정의 중심 역시 균형발전 원칙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주청사는 단순한 행정시설이 아니라 통합특별시의 철학과 미래 비전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지역 간 상생과 균형발전을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입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 "통합은 상생이어야"…일관된 무안 주청사 원칙

강성휘 목포시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논의가 시작된 초기부터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당선인 시절부터 "통합은 광주와 전남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는 원칙을 제시하며, 주청사 역시 이러한 철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목포시는 이 같은 입장을 지역 차원을 넘어 서남권 전체의 공동 의견으로 확대해 왔다.

지난 6월에는 김산 무안군수 당선인과 명현관 해남군수, 우승희 영암군수, 김신 완도군수, 이재각 진도군수, 김태성 신안군수 당선인 등 서남권 자치단체장들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통합특별시 주청사를 무안으로 확정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또한 통합특별시장 당선인과 서남권 자치단체장 간 업무공유회에서도 행정의 연속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무안 중심의 행정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 광주 집중 심화 우려…서남권 공동화 경계

목포시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통합 이후 행정기능의 광주 편중이다.

주청사를 비롯한 주요 행정기관이 광주에 집중될 경우 인구와 기업, 투자, 행정서비스가 광주권으로 더욱 쏠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시는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목포를 비롯한 서남권 지역의 인구 감소와 경제활동 위축이 가속화되고 지역 간 격차 역시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행정기능은 단순한 공공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경제와 고용, 정주여건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청사 입지는 지역 균형발전 정책의 핵심 요소라는 점을 강조했다.

행정과 산업, 인구가 특정 지역에 집중될 경우 통합특별시가 추구하는 상생 발전이라는 가치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했다.

◆ 주청사는 행정시설 아닌 통합의 상징

목포시는 주청사를 단순한 행정청사가 아닌 통합특별시의 운영 철학을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으로 바라보고 있다.

통합특별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광주와 전남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있는 행정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곳이 무안이라는 설명이다.

무안은 현재 전남도청이 자리한 곳으로 행정 인프라와 업무 연속성이 이미 구축돼 있다.

기존 행정 기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행정 효율성은 물론 추가적인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광주와 서남권을 연결하는 지리적 접근성도 뛰어나 통합특별시의 균형 있는 행정 운영에 적합한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목포시는 이 같은 장점을 고려할 때 무안 주청사 원칙은 특정 지역의 이해관계를 넘어 통합특별시의 안정적인 출범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 "상생 없는 통합은 성공할 수 없다"

강성휘 목포시장은 "통합특별시는 어느 한 지역만을 위한 행정체제가 아니라 광주와 전남 모두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추진된 역사적인 행정통합"이라며 "주청사 문제 역시 이러한 기본 원칙 위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통합 성공의 필수 조건"이라며 "무안 주청사는 행정의 연속성과 지역 상생, 서남권 발전을 함께 담아낼 수 있는 시대적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목포시는 앞으로도 서남권 시·군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넓히는 한편, 통합특별시 주청사가 무안에 설치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주청사 입지를 둘러싼 논의는 단순히 행정기관의 위치를 정하는 문제가 아니다.

광주와 전남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지역 간 균형과 상생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과제다.

목포시는 통합특별시가 진정한 성공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행정의 효율성뿐 아니라 지역 간 균형발전과 상생의 가치가 반드시 함께 실현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