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워치8, 구글 스토어보다 삼성몰이 60달러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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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스토어, 삼성 갤럭시워치8 20달러 할인 판매 시작
픽셀워치·핏빗과 나란히 노출…구글-삼성 협업 확대 신호일까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삼성 갤럭시워치8을 판매하는 프로모션이 등장했다. 미국 플레이스토어의 '구글 스토어 기기(Devices from the Google Store)' 캐러셀에 갤럭시워치8이 픽셀워치4, 핏빗 에어(Fitbit Air)와 함께 나란히 노출되고 있다. 20달러 할인이 7월 14일까지 적용되며, 40mm(399.99달러)와 44mm(429.99달러) LTE 모델을 고를 수 있다. 갤럭시워치8 클래식은 이 프로모션에서 보이지 않는다. 이는 이달 예정된 삼성 언팩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워치9 출시를 앞두고 나온 조치라 더 눈길을 끈다.
어떻게 발견됐나
이번 프로모션은 9to5Google이 최초로 포착했다. 9to5Google에 따르면 미국 플레이스토어를 열면 '구글 스토어 기기' 캐러셀이 뜨는데, 첫 번째로 노출되는 제품이 갤럭시워치8이고 그 뒤로 픽셀워치4와 핏빗 에어가 이어진다. 안드로이드오소리티(Android Authority)도 자사 기기에서 같은 프로모션을 직접 확인했다며, 구글 측의 단순 오류로 보기 어렵다고 짚었다.
다만 이 프로모션이 미국 외 다른 지역에서도 노출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안드로이드오소리티는 구글 스토어 공식 페이지에서는 갤럭시워치8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즉 플레이스토어 캐러셀에만 등장하는 형태로, 구글 스토어 정식 상품 목록에는 아직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결제 과정과 가격, 매체마다 다른 확인 결과
9to5Google이 직접 확인한 결제 흐름을 보면, 캐러셀의 갤럭시워치8 배너를 누르면 픽셀 제품과 동일한 구글 스토어 체크아웃 화면으로 연결된다. 제품 이미지를 확인하고 40mm(399.99달러), 44mm(429.99달러) LTE 사이즈를 고를 수 있으며, 구글 스토어 할부 결제도 이용할 수 있다. 결제 페이지의 상품명에는 '삼성 갤럭시워치8 40mm 실버(Play)'처럼 끝에 'Play' 배지가 붙는다. 샘모바일(SamMobile)도 저장된 결제 정보로 빠르게 구매를 마칠 수 있다고 확인했다.
가격만 놓고 보면 이 프로모션이 특별히 유리하지는 않다. 안드로이드오소리티는 삼성 자체 스토어에서 같은 40mm LTE 모델이 339.99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플레이스토어의 20달러 할인보다 60달러 더 싸다고 지적했다. 샘모바일은 아마존이 2년 보증을 포함해 289달러에 판매 중이고, 삼성 자사 스토어에서도 289달러에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두 매체가 확인한 삼성 자사 스토어 가격이 339.99달러와 289달러로 다르게 나타난 셈인데, 확인 시점이나 모델 옵션 차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샘모바일은 갤럭시워치9가 나오면 갤럭시워치8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구매를 서두르지 말라고 조언했다.
구글 스토어치고는 이례적인 삼성 웨어러블 입점
구글 스토어는 그동안 픽셀, 구글 홈·네스트, 핏빗 등 '메이드 바이 구글' 제품군의 사실상 공식 홈페이지 역할을 해왔다. 9to5Google은 구글과 삼성이 안드로이드 생태계 전반에서 마케팅을 포함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지만, 이번 사례는 여전히 예상 밖이라고 평가했다. 브랜딩 관점에서 최종 사용자에게는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9to5Google은 결제 시스템이 기존 장바구니, 저장된 주소, 구글 스토어 크레딧을 포함한 결제 정보를 그대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삼성 기기가 구글 스토어 물류창고에 픽셀 제품과 나란히 보관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안드로이드오소리티도 구글이 서드파티 제품을 판매한 전례가 없지는 않지만, 최근에는 액세서리와 소규모 스마트홈 하드웨어 정도로 한정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런 만큼 삼성처럼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비중이 큰 웨어러블 제조사의 제품이 구글 스토어 캐러셀에 등장한 것은 주목할 변화라는 평가다.
갤럭시워치9 공개 앞두고 나온 시점, 앞으로가 관전 포인트
이번 프로모션이 이달 예정된 언팩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워치9 출시를 앞두고 나왔다는 점도 흥미롭다. 안드로이드오소리티는 구글이나 삼성 양측 모두 이번 파트너십의 성격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가 없어 추측만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갤럭시워치9 출시를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이어질 협력의 신호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9to5Google은 이번 발견이 올가을로 예정된 삼성의 안드로이드 XR 글래스를 비롯한 여러 제조사 제품과의 협업 확대를 미리 보여주는 사례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직은 구글 스토어 정식 상품 목록에 갤럭시워치8이 올라오지 않은 만큼, 이번 캐러셀 노출이 시범적 시도인지 본격적인 협업의 시작인지는 두 회사의 추가 발표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