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제쳤다…개봉하자마자 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차지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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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아나', 박스오피스 1위

디즈니 실사 영화 '모아나'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영화 '모아나' 중 한 장면 / 유튜브 'Disney Korea'
영화 '모아나' 중 한 장면 / 유튜브 'Disney Korea'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모아나'는 지난 11일 18만 130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4만 6174명이다.

'모아나'는 2017년 개봉해 사랑받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를 실사화한 것으로,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저주에 빠진 섬을 구하기 위해 미지의 바다로 떠나는 오션 어드벤처 영화다. 뮤지컬 '해밀턴'으로 제70회 토니상을 수상한 토마스 케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 8일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모아나'는 4일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다. 배우 신민아 주연의 '눈동자'는 같은 날 11만 1500명이 관람해 2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18만 1677명이다.

이어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5'는 10만 3585명을 동원해 3위를 이어갔다. 누적 관객 수는 248만 1693명이다.

영화 '모아나'

영화 '모아나' 포스터 / 유튜브 'Disney Korea'
영화 '모아나' 포스터 / 유튜브 'Disney Korea'

'모아나'는 동명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실사화했다. 애니메이션에서 '마우이' 목소리 연기를 한 배우 드웨인 존슨이 실제 마우이 역을 맡았고, 신예 캐러신 라가이아가 '모아나'를 책임졌다.

'모아나'는 모투누이섬이 저주에 걸리자 이 저주를 풀기 위해 바다로 나가기로 결심한 부족장 딸 모아나의 이야기를 그린다. 모아나는 아버지가 허락하지 않은 곳인 암초 너머 바다로 가서 전설의 전사 마우이를 만나 저주를 풀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실사영화 '모아나'는 애니메이션 '모아나' 1편의 이야기를 대부분 그대로 가져왔다.

앞서 애니메이션 '모아나' 1편은 지난 2017년 국내에서도 약 23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흥행에 힘입어 2024년에 개봉한 2편 또한 335만 명의 관객을 기록한 바 있다.

유튜브, Disney Korea
실사 영화 '모아나'는 애니메이션 원작이 지닌 감동과 시각적 경이로움을 현대적인 실사 기술로 완벽하게 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활한 태평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은 실사로 구현되었을 때 한층 더 압도적인 생동감을 선사한다. 특히 애니메이션 속에서 상상력으로만 존재했던 바다의 움직임과 마우이의 타투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디테일은 스크린을 가득 채우며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

영화는 단순히 모험의 서사를 쫓는 데 그치지 않고, 원작이 가진 진정한 의미를 계승한다.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려는 모아나의 강인한 의지는 실사 배우들의 섬세한 표정 연기를 통해 더욱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또한, '마우이' 역을 맡은 드웨인 존슨은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자신감 넘치는 연기로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두 사람이 갈등을 딛고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가며 쌓아가는 깊은 유대감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영화의 백미는 역시 모아나를 부르는 바다 그 자체다. 물의 질감과 투명함, 파도가 빚어내는 역동적인 에너지는 원작의 판타지적 색채를 잃지 않으면서도 실제 자연의 웅장함을 그대로 담아내어 시각적 쾌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원작의 향수를 자극하는 명곡들도 실사판의 분위기에 맞춰 더욱 풍성하게 편곡되어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 특히 'How Far I'll Go'가 흐르는 장면에서 모아나가 돛을 올리고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순간은 이 영화가 지향하는 희망과 용기의 정점을 보여준다.

또한 실사판은 원작이 강조했던 폴리네시아의 신화와 문화적 고증에도 힘을 실었다. 섬세한 의상과 부족의 전통을 반영한 미술 포인트는 영화의 깊이를 더하며, 모아나가 자연과 교감하고 조상을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하는 과정은 세대를 뛰어넘는 영화로서의 가치를 증명한다.

특히 애니메이션 제작 당시부터 강조되었던 해양 문화에 대한 깊은 존중은 실사 촬영지 선정과 프로덕션 디자인 전반에 녹아들어 있다. 영화는 기술적 완성도에 머무르지 않고, 섬 사람들에게 바다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조상과 소통하는 영적인 공간이자 삶의 근간이라는 철학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 이러한 제작진의 노고는 단순한 실사화를 넘어, 원작이 지녔던 문화적 상징성을 실감 나는 영상미와 함께 관객들에게 더욱 선명하게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이처럼 실사 영화 '모아나'는 스크린을 통해 새로운 모험을 꿈꾸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다. 모투누이 섬을 넘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아나의 발걸음은 관객들에게도 각자의 바다를 향해 도전하라는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현재 절찬상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