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작심했다…'7% 시청률' 공약 내걸고 오늘(13일) 첫방 출격하는 한국 드라마

작성일

'그대에게 드림' 첫 방송

'닥터 섬보이'가 남긴 온기를 이어받을 새 얼굴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황인엽과 이혜리가 주연을 맡은 ENA 새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이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꿈을 이루고 돌아온 남자와 꿈을 잊은 채 살아가는 여자가 15년 만에 재회하는 이야기다. 제작발표회에서 이혜리가 직접 내건 시청률 공약 '7%'를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대에게 드림' 메인 예고 일부. / 유튜브 '스튜디오지니'
'그대에게 드림' 메인 예고 일부. / 유튜브 '스튜디오지니'

미완성 영화, 끝나지 않은 사랑

'그대에게 드림' 하이라이트 일부. / 유튜브 '스튜디오지니'
'그대에게 드림' 하이라이트 일부. / 유튜브 '스튜디오지니'
'그대에게 드림' 하이라이트 일부. / 유튜브 '스튜디오지니'
'그대에게 드림' 하이라이트 일부. / 유튜브 '스튜디오지니'

'그대에게 드림'은 꿈을 이루고 돌아온 천재 영화감독 우수빈(황인엽)과 꿈을 잊은 채 사는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이혜리)의 재회 후일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같은 꿈을 꾸던 시절 미완성으로 남겨진 영화,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사랑을 15년 만에 다시 써 내려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유쾌하면서도 설레는 현실 공감을 선사한다.

우수빈은 부모가 설계한 세상에서만 살던 10대 끝자락에 주이재를 만나 처음 꿈을 갖게 된 인물이다. 첫 장편영화가 해외 영화제를 휩쓸며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자신의 진짜 꿈이었던 주이재를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다.

주이재는 꿈 하나로 무서울 게 없었던 10대를 지나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좌절한 20대를 흘려보내고, 그저 그런 어른이 돼버린 것만 같은 공허를 안고 사는 생계형 리포터다.

'그대에게 드림' 하이라이트 일부. / 유튜브 '스튜디오지니'
'그대에게 드림' 하이라이트 일부. / 유튜브 '스튜디오지니'
'그대에게 드림' 하이라이트 일부. / 유튜브 '스튜디오지니'
'그대에게 드림' 하이라이트 일부. / 유튜브 '스튜디오지니'

아울러 두 사람 곁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랑을 품고 살아가는 인물들이 배치됐다. 백성철은 '대한민국의 금성무'를 꿈꾸며 서울에서 버티는 단역배우 심유건을, 이열음은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엄마 덕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톱배우 오하나를 연기한다. 꿈의 유통기한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심유건과 정작 꿈을 꿔본 적 없는 오하나가 우연히 얽히며 풋풋한 20대의 사랑을 그린다.

여기에 영화제작사 대표 서인욱(이상엽)과 방송작가 최사랑(이지민)의 어른들의 사랑도 더해진다. 박명신(박현옥 역), 정해균(우철규 역), 방은진(이화연 역), 임기홍(심신 역), 박지영(안수희 역) 등 연기 고수들도 합류했다.

관전 포인트는 '꿈'과 '케미'

'그대에게 드림' 제작발표회 사진. / ENA
'그대에게 드림' 제작발표회 사진. / ENA

이 드라마의 포인트는 로맨스에 '꿈'이라는 키워드를 포갠 데 있다. 연출을 맡은 유선동 감독은 지난 7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사랑 이야기이지만 꿈을 찾아가는 내용"이라며 "꿈 때문에 사랑을 포기하고, 사랑 때문에 꿈을 포기하기도 하지 않나. 로코로서의 특이점이라 생각한다. 꿈과 사랑을 써 내려가는 데 있어서 지금도 전혀 늦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두 주연 배우가 입을 모아 꼽은 관전 포인트는 케미스트리다. 황인엽은 "로맨틱 코미디에서 가장 중요한 건 두 주인공의 호흡이라 생각한다. 전 진짜 잘 맞아서 자신이 있다"고 말했고, 이혜리 역시 "황인엽 배우와의 호흡은 진짜 100점이었다"고 화답했다.

30대의 두 배우가 다시 입은 교복도 화제다. 15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고교생과 성인 시절을 함께 연기하는 두 사람은 제작발표회에서 나란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여 웃음을 자아냈다. 황인엽은 "전작에서도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여러 차례 말하면서 교복을 입었는데 또 입게 돼 죄송하다"면서 "다시 한번 말하겠다.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라고 강조했다.

이혜리가 내건 시청률 공약도 눈길을 끈다. 그는 "7%를 넘으면 영화관에서 팬들과 함께 드라마를 보면서 팝콘을 주는 이벤트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대에게 드림' 스틸컷. / ENA
'그대에게 드림' 스틸컷. / ENA

황인엽 이혜리, 로맨스 조합 어떨까

'그대에게 드림' 스틸컷. / ENA
'그대에게 드림' 스틸컷. / ENA

황인엽은 2017년 모델로 데뷔한 뒤 2018년 웹드라마 'WHY: 당신이 연인에게 차인 진짜 이유'로 연기에 첫발을 뗐다. 이후 '조선로코-녹두전', '안나라수마나라', '왜 오수재인가', '조립식 가족'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2020년 방송된 tvN '여신강림'에서 반전 매력의 한서준 역으로 글로벌 인기를 얻었다. 그의 대표작 대부분은 교복과 첫사랑, 청춘의 감성을 관통한다. 설렘 연기에 최적화된 그의 필모그래피가 이번 드라마에서는 어떤 꽃을 피울지 관심이 주목된다.

2010년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로 데뷔한 이혜리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청일전자 미쓰리', '간 떨어지는 동거',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일당백집사' '선의의 경쟁' 등에 출연했다. '응답하라 1988'의 덕선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은 이래, 그의 필모그래피에는 특유의 밝고 씩씩한 에너지로 극을 이끄는 캐릭터가 유독 많다. 이에 생활력 강한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는 이혜리가 가장 잘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로 풀이된다. 로코로 돌아온 이혜리가 이번에는 어떤 통통튀는 캐릭터 연기를 선보일지 시선이 모인다.

'닥터 섬보이' 바통 이어받는다

'그대에게 드림' 포스터. / ENA
'그대에게 드림' 포스터. / ENA

'그대에게 드림'은 지난 7일 종영한 '닥터 섬보이'의 후속작이라는 점에서도 부담과 기대를 동시에 안고 출발한다. 이재욱, 신예은 주연의 '닥터 섬보이'는 외딴섬 '편동도'에 온 공중보건의사 도지의와 비밀을 품고 섬으로 숨어든 간호사 육하리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메디컬 휴먼 로맨스다. 최종회에서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5.9%, 분당 최고 7.0%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로 막을 내렸다.

ENA는 '아너', '클라이맥스', '허수아비', '닥터 섬보이'까지 연이어 좋은 평가와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해 왔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그대에게 드림'도 호평 속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새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은 13일 오후 10시 ENA에서 베일을 벗는다.

유튜브, 스튜디오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