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페이블5 무료 혜택, 벌써 세 번째 연장…7월1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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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클로드 페이블5 무료 사용 7월19일까지 또 연장
19일간 접속 중단 겪은 페이블5, 오픈AI 추격 속 세 번째 유예

클로드 페이블5 무료 혜택, 벌써 세 번째 연장…7월19일까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클로드 페이블5 무료 혜택, 벌써 세 번째 연장…7월19일까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앤트로픽(Anthropic)이 유료 구독자 대상 클로드 소넷5(Claude Sonnet 5) 무료 포함 사용 기한을 7월19일까지 다시 늘렸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연장이다. 당초 7월7일이던 종료 시점을 7월12일로 미룬 데 이어 이번에 또 한 주를 벌었다.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주간 사용 한도를 50% 늘려주는 혜택도 같은 날짜까지 함께 연장됐다. 앤트로픽은 페이블5가 지난달 출시 직후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 조치로 19일간 접속이 막혔던 만큼, 이번 연장이 이용자 달래기 성격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세 번째 연장, 이번엔 7월19일까지

앤트로픽은 지원 문서를 통해 “이번 프로모션을 2026년 7월19일 오후 11시59분59초(태평양표준시·현지시각)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엑스(X)에 올린 공지에서도 “모든 유료 요금제에서 클로드 페이블5 접근을 연장하고, 클로드 코드의 주간 사용 한도를 50% 높게 유지하는 조치를 7월19일까지 지속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장은 클로드 프로(Pro)·맥스(Max)·팀(Team) 요금제와 시트 기반 엔터프라이즈 요금제의 프리미엄 시트 이용자에게 적용된다. 이들은 주간 사용 한도의 최대 50%까지 페이블5를 추가 비용 없이 쓸 수 있다. 별도로 신청하거나 활성화할 필요는 없으며, 페이블5는 다른 클로드 모델과 동일한 주간 사용량 풀을 공유한다. 다만 앤트로픽은 페이블5가 다른 모델보다 주간 한도를 더 빠르게 소진한다고 안내했다. 무료 웹·클로드 모바일·클로드 데스크톱·클로드 코워크(Coworkspace)·클로드 코드·클로드 디자인·마이크로소프트365용 클로드·클로드 태그 등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 클로드 코드에서 쓰려면 2.1.170 이상 버전이 필요하고, 코워크는 최신 데스크톱 앱이 있어야 한다. 무료 요금제 이용자, 시트 기반 엔터프라이즈의 표준 시트, 사용량 기반 엔터프라이즈 요금제, API 이용은 이번 프로모션 대상에서 빠진다.

주간 무료 할당량을 다 쓴 이용자는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별도로 과금되는 사용크레딧을 구매해 페이블5를 계속 쓰거나, 다른 클로드 모델로 바꿔 남은 주간 한도 안에서 작업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사용크레딧 요금은 입력 토큰 100만개당 10달러, 출력 토큰 100만개당 50달러로, 앤트로픽이 공개 모델에 매긴 요금 중 가장 비싼 수준으로 알려졌다.

19일간 접속 중단…왜 자꾸 연장할까 / AI 생성 이미지
19일간 접속 중단…왜 자꾸 연장할까 / AI 생성 이미지

19일간 접속 중단…왜 자꾸 연장할까

페이블5의 이번 연장이 잦은 데는 순탄치 않았던 출시 과정이 배경으로 꼽힌다. 페이블5는 앤트로픽의 새 등급인 미토스(Mythos) 티어의 일부로 출시됐다. 사흘 뒤 미국 정부가 안보상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시켰고, 이 조치는 19일간 이어졌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의 수출통제 명령으로 페이블5와 미토스5가 전 세계에서 동시에 오프라인 처리됐다.

접속이 다시 열린 것은 7월1일이었다. 통제가 풀리면서 주간 한도 50% 무료 할당 혜택도 함께 복원됐고, 당초 7월7일 종료가 예정돼 있었다. 앤트로픽은 이 기한을 7월12일로 한 차례 미뤘고, 이번에 다시 7월19일로 늦췄다. 앤트로픽은 향후 컴퓨팅 자원이 충분해지면 페이블5를 구독 요금제의 표준 기능으로 완전히 복원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아직 제시하지 않았다.

오픈AI 추격전 속 나온 무료 카드

이번 연장 시점은 앤트로픽에게 경쟁 압박이 커지는 시기와 맞물린다. 오픈AI(OpenAI)의 GPT-5.6 계열 모델인 솔(Sol)·테라(Terra)·루나(Luna)가 제한적 프리뷰를 마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기 벤치마크에서 솔이 코딩과 추론 작업에서 페이블5에 근접하거나 일부는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지수(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에서 최대 추론 강도로 설정한 솔은 59점을 기록해 페이블5의 60점에 단 1점 차로 뒤졌다. 반면 작업당 비용은 페이블5의 약 3분의 1 수준이었다. 코딩 에이전트 지수(Coding Agent Index)에서는 솔이 오히려 페이블5를 앞섰다. 오픈AI의 코덱스(Codex) 환경에서 솔을 돌리는 비용이 클로드 코드에서 페이블5를 돌리는 비용보다 약 40% 저렴했다는 결과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무료 사용 기한을 계속 늘리는 것은 개발자들이 다른 모델로 이탈하지 않도록 붙잡아두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남은 과제

앤트로픽은 아직 페이블5를 구독 요금제에 영구적으로 되돌릴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매번 마감을 코앞에 두고 기한을 연장하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다음 연장이 또 있을지, 아니면 이번이 마지막 유예가 될지에 관심이 모인다. 사용크레딧 요금이 이미 공개된 만큼, 언젠가는 무료 할당 없이 유료 과금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앤트로픽이 향후 컴퓨팅 자원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페이블5의 완전 복원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