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농공단지 인력난 타개…외국인 취업 매칭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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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형 취업매칭 및 F-2-R 비자 설명회 개최로 기업 구인난 돌파구 마련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최근 저출산 및 고령화의 심화로 인해 지방 소도시의 산업 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농공단지 입주기업들을 구제하기 위해 영광군이 발 벗고 나섰다.
영광군은 지난 7월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추진하는 '전남형 농공단지 연계 유학생 취업매칭 사업'​의 일환으로 전남이민외국인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한 '농공단지 입주기업 외국인 인력활용 및 비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 영광군
영광군은 지난 7월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추진하는 '전남형 농공단지 연계 유학생 취업매칭 사업'​의 일환으로 전남이민외국인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한 '농공단지 입주기업 외국인 인력활용 및 비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 영광군

영광군은 지역 내 대학에서 수학 중인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들을 지역 산업단지의 핵심 인력으로 적극 유치하여 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이들의 안정적인 지역 사회 정착을 유도하는 혁신적인 상생 모델 구축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영광군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외국인 인력 활용 전략이 기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농공단지의 깊은 시름, 든든한 대안으로 떠오른 유학생

지방에 위치한 대다수의 농공단지는 현재 심각한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 내국인 청년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과 중소기업 취업 기피 현상이 맞물리면서, 공장을 돌릴 최소한의 인력조차 구하지 못해 조업을 단축하거나 아예 공장 가동을 멈춰야 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절박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영광군은 지난 7월 7일, 전라남도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전남형 농공단지 연계 유학생 취업매칭 사업'의 일환으로 전남이민외국인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하는 '농공단지 입주기업 외국인 인력활용 및 비자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외국인 근로자 채용을 간절히 희망하지만 복잡한 절차와 제도의 벽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던 관내 농공단지 입주기업 대표 및 인사 담당자들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유익한 정보 교류의 장이 되었다.

◆ 전남형 농공단지 연계 취업매칭 사업의 핵심 경쟁력

이날 설명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대목은 단연 '전남형 농공단지 연계 유학생 취업매칭 사업'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었다. 이 사업은 전라남도 내 각 대학에 재학하며 우수한 성적과 한국어 능력을 검증받은 외국인 유학생 인재들과 인력이 절실한 농공단지 입주기업을 직접적으로 연결해 주는 맞춤형 일자리 매칭 시스템이다. 단순히 일회성 취업 알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유학생 간의 눈높이 차이를 줄이고 직무 역량에 맞는 적재적소의 인력 배치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단순 노무 인력이 아닌, 고등 교육을 받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유학생들을 채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사업에 높은 기대감과 만족감을 드러냈다. 젊고 활기찬 외국인 유학생들의 유입은 노쇠해가는 농공단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 지역특화형 비자(F-2-R) 제도로 안정적 장기 정착 지원

기업 입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때 가장 우려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체류 기간 만료로 인한 숙련 인력의 이탈이다. 영광군은 이러한 기업의 고민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에서 '지역특화형(F-2-R) 비자 발급 제도'를 집중적으로 안내하고 홍보했다.

지역특화형 비자는 인구 감소 지역의 산업 및 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일정한 요건을 갖춘 우수 외국인에게 해당 지역에 장기 거주하고 자유롭게 취업할 수 있는 파격적인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다. 이 비자를 취득한 외국인 유학생은 불안정한 체류 신분에서 벗어나 최장 5년 단위로 영광군 내 지정된 기업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으며, 향후 요건을 갖추면 거주 비자로의 전환도 용이해지는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는 숙련된 인재를 장기간 곁에 두고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의 요구와, 한국에서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하고자 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꿈을 동시에 충족시켜 주는 최고의 상생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 기업 인력난 해소와 다문화 공존의 성공적 모델 향해

영광군은 이번 설명회를 마중물 삼아 앞으로 관내 기업들과 외국인 유학생들 간의 소통 창구를 더욱 넓히고 밀착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설명회를 주관한 관계 부처는 현장에서 쏟아진 기업들의 다양한 질의와 건의 사항들을 꼼꼼하게 수렴하여 향후 정책 수립 및 제도 개선에 적극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영광군청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지역의 튼튼한 산업 근간인 농공단지가 인력 부족으로 멈춰 서는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한다"라고 힘주어 강조하며, "우수한 역량을 갖춘 외국인 유학생들이 우리 지역의 건실한 중소기업에 성공적으로 취업하고, 나아가 영광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웃과 더불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과 다채로운 연계 제도를 빈틈없이 안내하겠다"라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이어서 그는 "앞으로도 영광군은 전라남도 및 관련 이민·취업 지원 기관들과 거미줄처럼 촘촘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기업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속 시원히 해소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선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라는 혁신적인 카드로 지방 소멸과 산업 위기를 정면 돌파하려는 영광군의 담대한 발걸음이 향후 지역 경제에 어떠한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