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곁으로 달린 국민신문고…함평 민원 해결

작성일

국민권익위·유관기관 협업으로 현장 맞춤형 상담 실시…복지부터 법률·세무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행정기관을 찾아다니며 여러 부서를 오가야 했던 복잡한 민원 해결 방식이 현장 중심의 원스톱 상담으로 바뀌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은 지난 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국민권익위원회와 공동으로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열고 주민들의 다양한 생활 민원을 현장에서 상담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 함평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은 지난 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국민권익위원회와 공동으로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열고 주민들의 다양한 생활 민원을 현장에서 상담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 함평군

함평군이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군민들의 생활 속 불편과 고충을 직접 찾아가 듣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운영하며 군민 체감형 행정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은 지난 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국민권익위원회와 공동으로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열고 주민들의 다양한 생활 민원을 현장에서 상담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행정기관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복합적인 민원을 한자리에서 상담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찾아가는 종합 민원상담 서비스다.

특히 함평군뿐 아니라 나주시와 장성군, 영광군이 함께 참여하는 권역형 방식으로 운영돼 보다 폭넓은 주민 상담이 이뤄졌으며, 여러 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해 상담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였다.

◆ 행정부터 금융까지…한자리에서 해결

이번 달리는 국민신문고에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관을 비롯해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각 분야 전문기관 상담관들이 참여했다.

상담 분야도 군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영역을 폭넓게 아우르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행정과 복지, 세무, 산업·농림·환경, 주택·건축, 교통, 생활법률, 지적, 서민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상담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주민들은 여러 기관을 따로 방문하지 않고도 필요한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복잡한 절차나 제도 때문에 해결이 어려웠던 민원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이 함께 검토하며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했고, 상담 과정에서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도 함께 논의됐다.

이처럼 기관 간 협업을 기반으로 한 원스톱 상담 서비스는 군민들의 행정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민원 처리의 효율성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복지 사각지대까지 세심하게 살폈다

이번 상담은 단순한 민원 해결을 넘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발굴하는 계기도 됐다.

함평군은 행사에 앞서 저소득 장애인 가구와 노인 부부 가구 등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사전에 파악해 국민권익위원회와 연계하는 등 맞춤형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상담 과정에서는 생활고와 의료, 주거 문제 등 다양한 복지 수요도 함께 확인됐다.

군은 상담 결과를 토대로 복지 대상자들에게 생활지원과 의료지원, 주거지원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관련 부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단발성 상담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지원이 계속될 수 있도록 후속 관리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행정과 복지를 함께 연계한 이번 상담은 생활 속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보다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 39건 접수…현장 해결률 높였다

이날 달리는 국민신문고에서는 모두 39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25건은 현장에서 전문 상담과 관계기관의 안내를 통해 해결 방향이 제시되거나 즉시 처리 가능한 사항으로 마무리됐다.

나머지 14건은 추가 조사와 관계기관 협의, 법률 검토 등이 필요한 사안으로 분류돼 국민권익위원회와 해당 기관이 후속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현장에서 즉시 해결하지 못한 민원도 지속적으로 관리해 처리 결과를 민원인에게 안내할 예정이어서 군민들의 불편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함평군은 이번 운영 결과를 분석해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민원과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행정에 적극 반영하는 등 주민 중심 행정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군민이 체감하는 현장행정 이어간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행정은 군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듣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작은 민원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해결하는 행정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행정기관과 전문기관이 함께 군민 곁으로 찾아가 다양한 고충을 해결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행정을 더욱 확대해 신뢰받는 행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전국 각 지역을 찾아 주민들의 생활 속 고충을 직접 상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대표적인 현장 행정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함평군 역시 이번 운영을 계기로 주민들의 다양한 건의사항과 생활 민원을 더욱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복지와 행정을 연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군민 만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군민의 삶 가까이에서 답을 찾는 현장 행정이 지역사회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