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대통령, 해군 실종된 날 골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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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장병 실종 중 대통령 골프 의혹, 진실은?
실종 보고 시점과 골프 시간대 겹쳤나
동해상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하던 해군 장병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골프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기록 공개를 요구했다.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3일 SNS를 통해 "해군 장병이 차가운 동해 바다에서 숨을 거둘 당시 대통령이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사실이라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의혹이 구체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장병 실종이 확인된 시각과 대통령이 골프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시각을 언급했다. 이어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가 이뤄졌다면 대통령에게도 관련 상황이 전달됐어야 한다며, 보고를 받고도 골프를 계속했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이 대통령에게 직접 사실관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장 대표는 장병 실종 이후의 보고 기록과 태릉CC 출입 기록, CCTV 등 관련 자료를 시간대별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유사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의원실로 다수의 제보가 접수됐다며 실종 장병 수색이 진행되던 시각 이 대통령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태릉CC에서 라운딩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다수의 경호 인력과 대통령실 관계자로 보이는 인물도 함께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당 내용이 사실이라면 중대한 안보 문제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과 안 장관을 향해 해군 장병 실종 사실을 언제 처음 보고받았는지, 이후 어떤 일정과 조치를 했는지 국민에게 직접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상범 의원도 "실종 사실을 알고도 골프를 했다면 국군통수권자로서 자격을 상실한 것이고, 보고조차 받지 못했다면 안보 대응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해명을 촉구했다.
신동욱 의원 역시 대통령실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골프를 치지 않았다면 이를 분명하게 설명해 불필요한 혼란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해군 장병의 시신이 발견된 직후 정치권에서 관련 의혹이 제기되면서 확산됐다. 다만 현재까지 국민의힘은 제보 내용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한 상태이며, 대통령이 실제로 해당 시각 골프를 했는지, 또 실종 사실을 언제 보고받았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해군은 이날 "오전 5시 58분쯤 강원 고성군 거진읍 동쪽 약 52㎞ 해상에서 전날 실종된 해군 병사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실종된 병사는 호위함에 승선해 경비 임무를 수행 중이었으며, 전날 오전 0시부터 2시 사이 함정 내부 순찰을 담당한 당직자에 의해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이후 오전 8시 당직 근무 시간에 해당 병사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실종 사실이 확인됐고, 해군은 함정과 항공기, 해양경찰, 민간 선박 등을 동원해 수색을 벌였다.
군에서 실종이나 사망 등 중대한 사고가 발생하면 통상 지휘계통을 따라 상황이 상급 부대로 보고된다. 보고 대상과 시점은 사고의 성격과 긴급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국가안보와 관련된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될 경우 국방부를 거쳐 대통령에게도 보고가 이뤄질 수 있다. 다만 개별 사건의 실제 보고 시각과 보고 대상은 당시 상황과 군의 보고 체계에 따라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