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간 빈 세종시, '8조 투자' 삼성전기 물·전기 댈 돈 마련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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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일 의장, 15일 첫 임시회서 하반기 재정 부족 메울 추경안 현명한 심사 다짐
부동산 취득세 반토막에 공공시설 유지비 폭증... 제주 대비 보통교부세 '역차별' 심각
삼성전기 8조 반도체 기판 증설에 용수 2배 급증... 재정난 속 관로 공사비 부담이 최대 쟁점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인구 유입과 급격한 도시 팽창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 침체와 단층제 행정구조의 한계로 인해 세종시의 재정 상태가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세종시의회는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16일간의 일정으로 제108회 임시회를 열고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돌입했다
안신일 세종시의회 의장은 14일 개원 의정브리핑을 통해 "재정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상임위원회별로 꼼꼼히 살필 것"이라며, "삼성전기가 세종사업장에 8조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으나 용수 확보 등 넘어야 할 과제도 있는 만큼, 의회도 집행부와 함께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실제 세종시가 당면한 올해 하반기 부족 재원은 1,0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재정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자체 세입의 절반 이상을 '아파트 취득세'에 의존해 온 기형적인 세입 구조다
이 상황에서 결정된 삼성전기의 8조 원 규모 첨단 반도체 패키지 기판(FC-BGA) 생산라인 증설 투자는 도시 체질을 개선할 마중물로 주목받는다
다만 투자가 실현되려면 하루 1만 3,000톤에 달하는 추가 공업용수와 대용량 전력 인프라를 신속히 깔아주어야 한다
그러나 공장 앞까지 일반 공업용수 원수(原水)를 끌어다 주기 위한 외부 관로 토목공사 비용은 고스란히 세종시의 부담으로 남는다
결국 이번 세종시의회 임시회는 단순한 조례 심의를 넘어, 1,000억 원대의 재정 펑크를 메우는 동시에 '8조 대기업 투자'의 골든타임을 지켜낼 실무적 인프라 예산을 어떻게 배분할지 결정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