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 첫방…시청률 18% 점 찍은 한국 드라마, 넷플릭스·tvN 동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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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영화 원작, 15년 만에 드라마로 리메이크

오늘(18일) 밤 베일을 벗는 한 국내 드라마에 방영 전부터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재벌 상속녀와 열혈 검사라는 이색 조합, 여기에 오컬트와 로맨스를 뒤섞은 독특한 장르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첫 방송 전부터 18%라는 목표 시청률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오싹한 연애' 예고편 캡처 / tvN
드라마 '오싹한 연애' 예고편 캡처 / tvN

화제의 주인공은 tvN 새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다. 오늘(18일) 밤 9시 10분 첫 방송을 앞둔 이 작품은 tvN 본방송은 물론 넷플릭스와 티빙을 통해서도 동시에 공개돼 안방과 OTT를 넘나드는 접근성을 확보했다.

귀신 보는 재벌 상속녀 X 겁 많은 검사, 낯선 조합의 시작

'오싹한 연애'는 귀신을 보는 재벌 상속녀 천여리(박은빈 분)와 세상에서 귀신을 가장 무서워하는 열혈 검사 마강욱(양세종 분)이 얽히며 벌어지는 오컬트 로맨스다. 천여리는 국내 굴지의 호텔을 이끄는 대표이자 늘 장갑을 낀 채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는 인물로, 주변에서는 그를 '은둔의 프린세스'라 부른다. 억울하게 죽은 원혼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사건 현장을 드나들던 천여리는 미제사건을 쫓던 검사 마강욱과 마주치고, 이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마강욱에게도 예상치 못한 변화가 찾아온다. 천여리와 얽힌 뒤로 갑자기 귀신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평범했던 그의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

'오싹한 연애' 주연 배우 박은빈 / tvN
'오싹한 연애' 주연 배우 박은빈 / tvN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원혼 앞에서 비명을 지르며 놀라는 마강욱의 모습과 함께,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보다 천여리를 먼저 걱정하게 되는 감정선의 변화도 담겼다. 위험을 무릅쓰고 원혼들의 부탁을 들어주러 다니는 천여리를 지켜보던 마강욱은 결국 그에게 정식으로 공조를 제안한다. 죽은 자의 목소리를 듣는 천여리의 능력과, 그 단서를 현실 수사로 풀어내는 마강욱의 실력이 맞물리며 두 사람이 한 팀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구도가 예고됐다.

여기에 CL그룹 황태자로 등장하는 강민환(옹성우 분)이라는 변수도 눈에 띈다. 천여리의 절친이자 빈틈없는 일 처리로 그의 가족에게까지 신임을 얻은 인물이지만, 하이라이트 속 다정한 미소 뒤로 언뜻 비치는 서늘한 기운 때문에 그가 극 중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궁금증을 더한다.

"복합장르가 좋아졌다"…박은빈X양세종, 동갑내기 파트너의 케미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호텔에서는 '오싹한 연애' 제작발표회가 열려 이민수 감독과 배우 박은빈, 양세종, 옹성우가 참석했다.

박은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개념으로 '트랜스미디어'를 꼽으며 "영화를 드라마로 바꾼다는 게 새로운 시도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화는 2시간이지만 우리는 12부작이라 6배 이상의 새로운 설정을 녹여냈다"며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설정을 제외하면 새롭게 탈바꿈한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오싹한 연애' 주연 배우 양세종 / tvN
'오싹한 연애' 주연 배우 양세종 / tvN

동갑내기 배우 양세종과 호흡을 맞춘 소감도 남달랐다. 박은빈은 "이 작품이 로맨스 비중은 50% 정도지만 오컬트, 공조 수사, 액션까지 여러 장르가 복합돼 있다"며 "그동안 로맨스가 가미된 작품은 해왔지만 또래 파트너이자 동갑인 배우를 만난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우리 드라마를 청량하다고 하셨는데, 무더운 여름에 스트레스 없이 젊은 배우들의 청량함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음을 전했다.

이민수 감독 역시 원작 영화 '오싹한 연애'의 설정을 가져온 이유에 대해 "두 사람의 관계성에 오싹함과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하며 "원작의 손예진 배우 못지않게 박은빈 배우의 매력적인 모습과 카리스마 있는 호텔 대표로서의 면모까지 다채롭게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싹한 연애' 주연 배우 옹성우 / tvN
'오싹한 연애' 주연 배우 옹성우 / tvN

"5%로 시작해 18%로 끝나면"…이민수 감독이 밝힌 목표 시청률

같은 자리에서는 치열한 주말 드라마 경쟁 구도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현재 동시간대에는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22.3%라는 역대급 수치로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상황. 이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이민수 감독은 "시청률 잘 나오는 드라마들이 부럽다. 다 봤는데 재밌더라.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하다. 여기에 우리 드라마가 시작해야 되는데 걱정도 된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다만 자신감도 잃지 않았다. 이 감독은 "청량하고 시원한, 통통 튀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없더라. 이런 드라마를 기다려온 시청자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배우들이 워낙 연기를 잘해줘서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오싹한 연애'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옹성우, 박은빈, 양세종 / tvN
'오싹한 연애'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옹성우, 박은빈, 양세종 / tvN

목표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는 박은빈이 먼저 "촬영하면서도 숫자를 얘기해본 적이 없었다. 시청률이 목표라기보다는 이 작품이 어떤 의미를 남길 수 있을지, 시청자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줄 수 있을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받은 이민수 감독은 "'오싹한 연애'니까 5%로 시작해서 18%로 끝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작품 제목에 빗댄 목표치를 유쾌하게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박은빈은 볼거리가 쏟아지는 여름 편성 경쟁에 대해서도 "무더위를 맞서면서 시청자분들이 소구할 수 있는 콘텐츠가 늘어났다는 생각이 든다"며 "K콘텐츠가 OTT를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될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이 값지고 감사하다. 여러분의 여름이 무사히 잘 지나가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15년 만의 리메이크…원작과 달라진 설정, 팬들 기대감 UP

'오싹한 연애'는 2011년 개봉해 300만 관객을 동원한 손예진·이민기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이 길거리 마술사와 귀신을 보는 여인의 애틋한 연애담에 집중했다면, 드라마 버전은 무대를 호텔 재벌가와 검찰청으로 옮기고 미제사건 수사와 액션 요소를 더해 스케일을 키웠다.

영화 '오싹한 연애' 스틸컷 / CJ ENM
영화 '오싹한 연애' 스틸컷 / CJ ENM

박은빈은 달라진 설정 중 하나로 '손'이라는 매개체를 꼽았다. 그는 "극 중 여리의 손이 매우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영화와 달리 드라마에서는 천여리의 손이 맞닿은 주변 사람들까지도 귀신을 볼 수 있게 되는 독특한 설정을 추가했다"며 "이 설정 덕분에 더 다채로운 사건들이 발생하고 시청자들도 훨씬 풍족하게 드라마를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오싹한 연애'에서 호흡을 맞추는 배우 박은빈과 양세종 / tvN
'오싹한 연애'에서 호흡을 맞추는 배우 박은빈과 양세종 / tvN

한편 방영을 앞두고 진행된 GV(관객과의 대화) 현장에서도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후 이어진 팬 이벤트에서는 배우들이 직접 상영관을 돌며 인사를 건네는 훈훈한 장면이 이어졌다.

옹성우가 연기하는 CL그룹 황태자 강민환의 실체 역시 방영 전부터 화제성을 더하는 요소다. 다정함 뒤에 감춰진 서늘함이 어떤 서사로 이어질지, 세 사람이 그려낼 삼각 구도가 극의 긴장감을 어떻게 끌어올릴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오싹한 연애'는 오늘 밤 9시 10분 tvN 본방송과 함께 넷플릭스, 티빙에서도 동시 공개된다. 22.3%의 역대급 시청률로 주말 드라마 판도를 흔들고 있는 경쟁작 사이에서, 감독이 직접 언급한 '5%에서 18%로'라는 목표치를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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