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284.41 마감…하루 만에 '7천피' 탈환한 숨은 공신,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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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완화에 반도체주 '집중포화'…7200선 돌파의 비결
미국 물가 둔화가 부른 '반도체 쇼크'…SK하이닉스 27% 급등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뉴욕 증시 반도체 기술주 폭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급등세로 돌아서며 코스피 72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강력한 동반 매수세 속에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시장의 매수세가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거세게 유입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7.58포인트 오른 7284.4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226.08포인트 상승한 7082.91로 출발해 개장과 동시에 7000선을 회회복했다. 장중 최고 7424.18까지 치솟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소폭 밀려 7284선에서 거래를 끝냈다. 하루 거래량은 39만 2703천 주를 기록했으며 전체 거래대금은 33조 9540억 8000만 원에 달했다.
시장 상승의 핵심 동력은 미국 증시의 급등 영향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5%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3.8%를 밑돌았다.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뚜렷해지자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고 뉴욕 증시의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바클레이스가 비중 확대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제시하면서 뉴욕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ADR이 하루 만에 27% 넘게 폭등해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투자 심리를 전방위로 자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3227억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 급등을 주도했다. 기관 역시 1827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힘을 보탰다. 개인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에 나서며 2조 4680억 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가 1492억 원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비차익 거래가 1조 8186억 원 순매수를 보여 전체적으로 1조 6694억 원의 매수 우위로 집계되었다.
개장 직후 프로그램 매수 호가가 급증함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6분경 코스피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급등할 때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시켜 과열된 시장을 진정시키는 제도다. 급격한 매수 주문 폭주는 시장의 단기 과열을 나타내는 지표인 한편 대형 반도체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을 드러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전기전자의 상승폭이 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6500원 상승한 27만 9500원으로 마감하며 6.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16만 9000원 오른 208만 2000원으로 장을 마치며 8.83% 올랐다. 반도체 지주회사 격인 SK스퀘어는 19만 2000원 급등한 138만 2000원으로 마감해 하루 만에 16.13% 상승했다. 삼성전자우는 9800원 오른 19만 2000원으로 5.38% 상승했고 삼성전기는 15만 3000원 오른 141만 3000원으로 12.14% 올랐다.
기술적 반등을 넘어선 이번 급등 장세는 미국 물가 지표 안정이 국내 수출 주도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입증했다.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계약 진척과 글로벌 인공지능 설비 투자 지속 여부가 향후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