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정신이상설까지 언급하며 김대중 괴롭혀…이 대통령을 왜 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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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60대 넘으면 뇌 썩는다더니 본인은” 직격

15일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
15일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

범여권 장외 스피커로 활동해 온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직격한 것을 두고 범여권 내에서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22대 국회 최고령으로 더불어민주당 원로인 박지원 의원은 16일 아침 페이스북에 "잠을 설친다. 2시간 잤다"며 "진보 지식인 유시민 작가가 누구를 대안으로 두고 이제 갓 1년 지난 이재명 대통령을 흔들어대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그(유 작가)는 1997년 대선 때 그의 은사인 보수 정당 조순 후보를 지지하며 그 유명한 'DJ 필패론'을 역설했지만, 국민은 DJ 대통령을 선택했다"고 상기시킨 뒤 "(이 대통령을) 흔들어서 필연적 실패를 하게 만든다면 대안은 누구냐"고 물었다.

유 작가는 전날 친여 성향 유튜브 '매불쇼'에서 이 대통령의 ‘외연 확장 및 통합’ 기조를 겨냥해 "매우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으며, 본인과 나라 모두에 해가 되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26일에도 “응원했던 이들이 원한 것은 ‘증축’이었다”며 이 대통령의 포용 기조를 ‘재건축’에 비유해 비판한 바 있다. 이번에도 그는 “민주당이 재건축을 해야 할 정도로 문제가 많은 정당이 아니다”며 “정계 개편을 염두에 둔 것 같은데,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이병태 전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인요한 대한적십자사 회장 등의 인사 영입을 예로 들며 “대통령의 구상을 뒷받침하는 팀의 기획 수준이 형편없다”고 질타했다.

유 작가는 핵심 개혁 과제인 검찰 개혁 지연의 원인으로 이 대통령을 직접 지목하기도 했다. 수사·기소의 완전한 분리를 이 대통령이 원하지 않아 1년 넘게 개혁이 미뤄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그는 “보완수사권 일부를 검찰에 남겨 놓는 게 좋겠다면 국민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며 “욕먹을 일은 밑에 사람을 시키고 인기는 자기가 얻는 ‘마키아벨리’ 식으로 처리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 의원은 "유 작가는 DJ정부 5년 내내 흔들고 괴롭혔다. 집권 2년째는 하야론에 이어 마침내 정신이상설도 제기했다"며 "(DJ는) 그의 패악질, 훼방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가장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도 그의 이유 없는 흔틀림에도 필연적 실패의 길이 아니라 필연적 성공의 길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유 작가는 검찰 개혁에 대해 '이 대통령이 공개 발언 대신 마키아벨리식(아랫사람에게 책임 전가)' 운운하며 대통령을 비난했다"며 "그렇지만 대통령은 국민께 여러 차례 검찰의 수사 기소 분리 원칙을 공개적으로 천명했고 최근엔 보완수사권 문제를 국회에서 숙의토록 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으로 상징되는) 진보세력이 실패하면 내란 세력이 다시 등장할 것인데 유 작가가 그것을 바라냐"며 유 작가를 정면 겨냥했다.

박 의원은 "60세가 넘으면 뇌가 썩는다고 한 유 작가(67세)도 곧 70대에 진입하지 않냐"며 비튼 뒤 "DJ를 5년간 괴롭혔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니 내란세력이 등장하지 못하도록 이재명 대통령이 필연적 성공의 길로 가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도 전날 페이스북에 “유 작가 발언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내란 계엄의 춥고 어두운 겨울밤을 함께 헤쳐온 동지의 언어라고는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정부는 보완수사권 문제를 당에 일임했고, 절차에 따라 정리 중”이라며 “정계 개편 관련 문제 제기는 아무런 근거 없는 유 작가 혼자만의 추측과 상상일뿐”이라고 반박했다. 박 장관은 “민주 진보 진영을 넓게 아우르며 등대 역할을 했던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와달라”며 “이런 식의 비난은 저주와 다르지 않다. 왜 자꾸 분열의 씨앗을 뿌리냐”고 따졌다.

장철민 의원도 “어떻게 동지라 불렀던 입으로 저주의 언어를 토해낼 수 있냐”며 “이재명 정부의 필연적인 실패를 바라는 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누가 감히 이재명의 검찰 개혁 의지를 의심하냐”며 “실패와 분열을 먹고 사는 하이에나 짓을 제발 멈추라”고 촉구했다.

송재봉 의원 역시 “이재명 정부 실패하라고 아예 고사를 지낸다”며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