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 딥테크 품고 미래형 스마트 항만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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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진흥원 '이노웨이브' 3개 컨소시엄 선정… 안전·환경·관광 전방위 혁신 실증 돌입

공공기관의 묵직한 인프라와 민간 스타트업의 톡톡 튀는 혁신 아이디어가 만나 항만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역대급 상생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닻을 올린 것이다.
◆ 스타트업 혁신 기술 품은 여수광양항, '이노웨이브' 쾌거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최관호, 이하 공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이 야심 차게 주관하는 2026년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인 ‘이노웨이브(InnoWave) 사업’에 수요기관 자격으로 참여해, 총 3개의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15일 공식 발표했다. ‘이노웨이브’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이른바 '딥테크' 스타트업과 그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자 하는 대기업 및 공공기관 간의 공동 기술실증(PoC, Proof of Concept)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대표적인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이번 최종 선정에 따라 컨소시엄에 참여한 각 스타트업에는 1억 원씩의 두둑한 협업 자금이 파격적으로 지원된다. 공사는 앞서 지난 5월부터 여수광양항의 거대한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안전, 환경, 관광 등 3대 핵심 분야의 협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역량 있는 딥테크 스타트업들을 적극적으로 수소문하고 수차례의 꼼꼼한 항만 현장 답사를 진행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 과정을 거친 끝에, 까다로운 최종 선정 평가를 가볍게 통과하며 그 땀방울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
◆ AI 안전부터 탄소 측정까지, 4차 산업 기술의 항만 상륙
이번에 선정된 우수 컨소시엄들은 각 분야에서 항만의 낡은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꿀 혁신적인 딥테크 솔루션들을 실제 항만 현장에 전면적으로 접목하게 된다. 가장 먼저 항만 근로자들의 고귀한 생명과 직결된 ‘안전’ 분야에서는 대형 인명 사고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낙포부두 안벽 계류 구간에 70톤급 ‘스마트 로프 해제 시스템’을 전격 설치한다. 이 첨단 시스템은 대형 선박을 묶어두는 거대한 로프의 하중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AI)이 위험 상황을 1초라도 먼저 사전에 예측하여 원격으로 로프를 안전하게 해제하는 고난도 기술을 실증할 계획이다. 항만의 중대재해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안전판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어 글로벌 해운업계의 피할 수 없는 최대 화두인 ‘환경’ 분야에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장 정밀한 실증이 이루어진다.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를 쉴 새 없이 오가는 거대한 항만 하역 장비들에 최첨단 탄소 측정 장치를 촘촘하게 부착하여, 국제표준(ISO 14083)에 기반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아주 정확하게 실측하고 데이터화하는 작업에 돌입한다. 이는 향후 여수광양항이 나날이 강화되는 국제적인 해양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명실상부한 친환경 항만(Green Port)으로 도약하기 위한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과학적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 엑스포 열기 잇는다… 지역 특화 콘텐츠로 해양 관광 부흥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거침없는 혁신은 단순히 화물이 오가는 물류와 산업 현장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마지막 ‘관광’ 분야의 실증 과제는 기나긴 침체 늪에 빠진 지역 경제에 완전히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해양 관광 산업의 부흥에 방점이 묵직하게 찍혀 있다. 공사는 지난 2012년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뜨거운 열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유휴 임대 공간을 스타트업의 톡톡 튀는 젊은 아이디어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 공간에서 여수와 광양 지역만이 뽐낼 수 있는 고유한 매력을 한껏 담아낸 ‘지역 특화 관광 콘텐츠 체험 프로그램’을 새롭게 기획하고 운영함으로써, 외부 타 지역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물밀듯이 유치할 수 있는 매력적인 킬러 콘텐츠를 대대적으로 실증하게 된다. 산업 항만의 딱딱하고 거친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낭만적인 해양 문화와 관광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복합 해양 거점 공간으로의 화려한 변신을 시도하는 매우 의미 깊은 문화적 행보라 할 수 있다.
◆ 최관호 사장 "스마트항만 전환 가속, 민간 일자리 창출 앞장"
공사는 이번에 선정된 3개 유망 스타트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다가오는 12월까지 숨 가쁜 현장 실증 레이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단순히 자금과 장소만 서류상으로 지원하는 수동적인 태도를 넘어, 매월 정기적인 실무 협의체를 적극적으로 가동하여 기술의 완성도를 극한으로 높이고 성과를 꼼꼼하게 점검하는 등 밀착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렇게 양 기관이 구슬땀으로 빚어낸 최종 실증 성과는 올 연말 성대하게 막을 올리는 '이노웨이브 리그 발표 평가' 무대에서 전국 관련 업계에 화려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혁신 프로젝트를 최전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관호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이노웨이브 컨소시엄 최종 선정은 우리 여수광양항이 항만의 3대 핵심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안전, 환경, 그리고 관광 분야에서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딥테크 혁신을 강력하게 이끌어 나간다는 점에서 그 상징하는 의미가 무척 남다르다”라고 벅찬 소회를 밝혔다.
이어서 최 사장은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력을 지닌 우수 딥테크 스타트업들과의 끈끈하고 유기적인 현장 협업을 통해 우리 여수광양항의 스마트 항만 대전환을 그 어느 경쟁 항만보다 속도감 있게 가속화할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다지며, “나아가 이러한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의 가장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상생 모델이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로 직접적으로 이어져, 팍팍한 지역 경제를 다시 살려내는 가장 든든하고 강력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공사가 가진 모든 역량과 자원을 아낌없이 집중하겠다”라고 결연한 포부를 천명했다. 민간 스타트업의 민첩한 혁신 DNA를 완벽하게 이식받은 여수광양항의 눈부신 진화가 벌써부터 글로벌 해운 물류 업계의 뜨거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