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신호에 횡단보도 건너던 중학생 관광버스에 치여 사망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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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 중

충남 예산에 있는 횡단보도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충남 예산 횡단보도서 보행자 사망사고
충남예산경찰서는 횡단보도에서 중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로 60대 관광버스 운전자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관광버스 운전자 A 씨는 전날(15일) 오후 4시 31분쯤 충남 예산군 오가면 임성교차로 인근에서 보행신호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관광버스 운전자 A 씨에 대해 음주 측정한 결과 당시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가 신호 위반을 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횡단보도 사고를 예방하려면?
보행자 입장에서 횡단보도 사망 사고를 예방하려면 가장 먼저 횡단보도를 절대적인 안전지대로 여기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 신호등이 있는 곳이라고 해도 모든 차량이 제때 멈추는 것은 아니고 우회전 차량이나 골목에서 진입하는 차량, 정체 구간에서 시야가 가려진 차량은 보행자를 늦게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초록불이 켜졌다고 곧바로 발을 내딛기보다 좌우를 먼저 살피고 실제로 차량의 속도가 줄었는지 확인한 뒤 건너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어린이, 고령자, 스마트폰 사용 중인 보행자는 반응이 늦거나 주변 확인이 소홀해질 수 있으므로 더 주의해야 한다.
스마트폰 화면을 보거나 이어폰으로 큰 소리를 들으면서 걷는 행동은 접근하는 차량 소리와 경적, 주변 사람의 경고를 놓치게 만들 수 있어 위험하다. 밤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검은색 계열 옷보다 밝은색 옷이 상대적으로 눈에 잘 띄고 우산이나 모자로 시야가 가려지지 않도록 쓰는 방법도 중요하다. 불법 주정차 차량이나 큰 차량 옆에서 갑자기 차도로 나오는 행동은 운전자에게 보행자가 늦게 보이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보행자는 시간에 쫓기더라도 무단횡단을 하지 말고 횡단보도 안에서도 가능한 한 예측 가능한 움직임을 유지해야 한다. 갑자기 뛰거나 되돌아가거나 대각선으로 건너면 운전자가 동선을 읽기 어렵다. 보행 신호가 거의 끝나 갈 때 무리하게 진입하는 행동도 매우 위험하다. 특히 넓은 도로에서는 중간 지점에 도달했을 때 신호가 바뀌는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건널 수 있는 시간을 스스로 판단하는 여유가 필요하다.
횡단보도 앞에서 차량과 눈을 맞추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전자가 자신을 인지했는지 직접 확인하면 단순히 신호만 믿고 건너는 것보다 안전성이 높아진다. 어린이와 함께 있을 때는 손을 꼭 잡고 차도 쪽이 아닌 안쪽으로 세우는 것이 좋고 고령자는 몸 상태와 보행 속도를 고려해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운전자 입장에서 횡단보도 사망 사고를 예방하려면 횡단보도 앞에서는 보행자가 보이기 전부터 속도를 낮추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보행자가 이미 도로 위에 올라와 있을 때만 주의하는 것으로는 늦을 수 있다.
정지선과 횡단보도 주변은 언제든 사람이 튀어나올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전제 아래 접근해야 하며,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가 건너려는 의사만 보여도 일시 정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병원 주변, 전통시장 인근, 버스정류장 앞, 주택가 이면도로처럼 보행량이 많은 곳에서는 제한속도 이하로 더 천천히 움직이는 편이 안전하다.
큰 차량 옆 차선으로 주행할 때는 그 차량에 가려진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날 수 있고 비나 눈이 오는 날, 해가 낮게 비치는 시간대, 야간에는 제동거리와 시인성이 모두 나빠지므로 평소보다 훨씬 일찍 감속해야 한다. 우회전할 때도 전방 차량 흐름만 보지 말고 횡단보도 진입 직전에는 반드시 고개를 돌려 보행자 유무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운전자는 횡단보도 사고가 단순한 부주의가 아니라 예측 실패에서 자주 발생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신호가 녹색이라고 해도 보행자 신호와 교차하는 지점에서는 늦게 건너는 사람, 뛰어드는 어린이, 전동휠체어나 유모차를 미는 보호자처럼 이동 속도가 다른 보행자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앞차가 지나갔다고 곧바로 따라 통과하지 말고 앞차에 가려 보이지 않는 공간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횡단보도 앞 불법 주정차는 시야를 막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그런 구간에서는 더욱 서행해야 한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내비게이션 조작, 졸음운전은 횡단보도처럼 짧은 순간의 판단이 중요한 장소에서 치명적이다. 보행자를 발견했을 때는 경적보다 먼저 감속과 정지가 우선이며 멈춘 뒤에도 보행자가 완전히 건넜는지 확인하고 출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