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족구병 의사환자 전국 평균보다 높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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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외래 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심 환자 48.8명 발생...전국 평균인 26.4명보다 1.8배 높은 높은 수치
기저귀 교체 전후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준수로 감염 차단 필요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최근 경북 포항지역에서 수족구병 의사환자가 전국 평균인 26.4명보다 약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포항시 남ㆍ북구보건소는 지역 내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족구병 표본감시를 실시한 결과, 28주차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의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이 48.8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외래 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심 환자가 약 48.8명 발생했다는 의미로, 전국 평균인 26.4명보다 약 1.8배 높은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영유아 가정과 어린이집, 유치원 등 집단시설에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와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환자의 대변이나 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건을 만지는 과정에서 감염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인후통, 식욕부진 등이 있으며, 열이 나기 시작한 뒤 1~2일이 지나면 구강 내부와 혀, 뺨 안쪽, 입천장 등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손과 발에 피부 발진이 나타난다.
대부분 예후는 좋지만 드물게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고열이 지속되거나 반복적인 구토, 경련,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나면 무균성 뇌수막염, 뇌염, 심근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현재 수족구병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외출 후나 식사 전후, 기저귀를 교체하기 전후, 환자를 돌본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또 기침할 때는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교육 시설에서는 장난감이나 문 손잡이처럼 아이들이 자주 만지는 표면과 공용물품의 소독 관리를 강화하고, 원생들을 대상으로 손 씻기 지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수족구병은 전파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영유아 보호자는 자녀에게 수족구병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물집이 완전히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원을 중단시켜야 한다. 아울러 키즈카페나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문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정임 포항시남구보건소장은 “수족구병은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며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장난감과 문 손잡이 소독 등 환경관리를 철저히 하고, 수족구병에 걸린 아동은 완전히 회복한 후 등원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