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2007명에게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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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갈등 영향으로 민주당 지지율 하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내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한 주 전보다 0.5%포인트(p) 내린 48.4%로 집계됐다고 20일 발표했다. 부정 평가는 0.3%p 오른 48.0%였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0.4%p다. '잘 모름'은 3.6%였다. 이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일간 흐름을 보면 지난주 10일 49.5%로 마감한 긍정 평가는 14일 50.6%, 15일 51.0%까지 올랐다가 16일 46.3%로 떨어졌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이 15.7%p, 광주·전남·전북이 5.9%p 오른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13.8%p, 부산·울산·경남은 6.0%p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1.3%p 오른 반면 40대는 3.8%p, 70대 이상은 1.2%p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주 초·중반에는 긍정 평가가 50% 초반대를 유지했으나 주 후반 금리 인상과 증시 급락 등 경제 악재, 여권 내 보완수사권 갈등, 유시민 작가의 '필연적 실패' 발언 등이 겹치면서 핵심 지지층인 40대와 진보층이 이탈해 전체 긍정 평가가 소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관이 지난 15일과 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1%, 국민의힘이 40.0%를 기록했다. 두 당의 격차는 3.1%p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1.7%p 내렸고 국민의힘은 1.9%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3.1%, 개혁신당은 2.7%, 진보당은 1.3%였다. 기타 정당은 1.2%, 무당층은 8.5%로 나타났다. 이 조사의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선호투표제 도입을 둘러싼 계파 갈등과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론에 대한 당내 이견이 부각되면서 50·60대와 진보층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범죄피해자 보호 관련 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며 단속 강화 메시지를 부각한 것이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져 반등한 것으로 해석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7일 공개한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52%로 한 주 전보다 1%p 내렸다. 당시 기준 2주 연속 하락세였다. 부정 평가는 37%였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긍정 41%, 부정 44%)을 뺀 전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광주·전라는 한 주 전보다 2%p 오른 77%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긍정 68%)와 50대(긍정 68%)에서 지지가 탄탄했으나, 30대는 긍정 43%·부정 45%로 오차범위 안에서 맞섰고 70대 이상은 긍정 38%·부정 43%로 부정 평가가 앞섰다. 20대는 긍정과 부정이 각각 39%로 같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1%)가 가장 많았고 경제·민생(19%), 전반적으로 잘한다(8%), 직무 능력·유능함(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고환율(16%)이 가장 많았고 부동산 정책(11%),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도덕성 문제·재판 회피(5%)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0%, 국민의힘이 26%였다. 민주당은 2%p 내린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라 두 당의 격차는 14%p로 좁혀졌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2%, 진보당이 1%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8%였다. 한국갤럽은 전당대회 과열과 유시민 작가의 이 대통령 비판 발언 등 내홍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봤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