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밤길 든든해"… 함평경찰, 민간·자율방범대 뭉친 철통 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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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자율방범대와 손잡고 학원가·통학로 등 야간 취약지대 집중 거점 순찰 대작전

최근 전국적으로 묻지마 범죄와 청소년 대상 범죄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남 함평군에서 지역 사회의 미래인 학생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보장하기 위해 아주 특별한 '야간 안전 방패'가 가동되어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경찰의 공권력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한계를 과감히 뛰어넘어, 첨단 보안 시스템을 갖춘 민간 보안업체와 지역 지리에 가장 밝은 주민 자율방범대가 똘똘 뭉쳐 거대한 지역 안전망을 구축한 것이다. 한여름 밤의 어둠을 가르고 함평읍 일대를 환하게 밝힌 민·경 합동 순찰의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 공권력과 민간의 찰떡 공조, 20인의 야간 특공대 출격
20일 함평경찰서(서장 강기현)에 따르면, 지난 16일 저녁 8시를 기점으로 함평읍 내 핵심 학원가 일대에서 대대적인 민·경 합동 야간 거점 순찰을 전격 실시했다. 이번 순찰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경찰 인력만 투입된 것이 아니라, 국내 대표 민간 경비업체인 에스원(S-1) 함평지사 요원들과 지역 주민들로 촘촘하게 구성된 자율방범대원들이 뜻을 모아 대거 동참했다는 점이다.
함평경찰서 범죄예방계 소속 경찰관들과 일선 지구대 지역경찰, 그리고 에스원 보안 요원 및 자율방범대원 등 총 20여 명으로 구성된 이번 '합동 순찰 특공대'는 늦은 밤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똘똘 뭉쳐 어둠이 짙게 깔린 거리를 든든하게 지켜냈다. 제복을 입은 경찰관과 형광 조끼를 입은 방범대원들, 그리고 전문 보안업체 요원들이 함께 발을 맞추며 골목길을 걷는 모습 자체가 잠재적 범죄자들에게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이자 범죄 억제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학원가부터 전통시장까지, 빈틈없는 거점 근무와 입체적 순찰
이날 합동 순찰팀의 구체적인 순찰 동선은 철저한 범죄 통계 데이터 분석과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적극 수렴하여 정해졌다. 가장 범죄 우려가 높은 취약 시간대와 장소에 화력을 집중하는 방식이다. 특히 늦은 저녁 시간, 늦게까지 학원 수업을 듣고 쏟아져 나오는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요 학원가 밀집 지역과 으슥한 통학로, 그리고 야간에는 상인들이 철수해 인적이 뚝 끊기는 함평천지 전통시장 일대가 최우선 방범 타깃이 되었다.
순찰 방식 또한 입체적이고 다각적으로 이루어졌다. 단순히 길을 따라 걷는 선형적인 도보 순찰에 그치지 않고, 범죄 발생 우려가 가장 높은 핵심 골목길 교차로 등에 순찰차와 방범 요원들을 고정적으로 배치하는 '거점 근무' 방식을 적극적으로 병행했다. 차량 진입이 어려운 비좁고 어두운 골목 구석구석은 도보 순찰조가 밝은 손전등을 비추며 샅샅이 훑었고, 비교적 넓은 도로나 외곽 지역은 에스원 보안 차량과 112 순찰차가 경광등을 번쩍이며 위력 순찰을 전개하여 단 한 치의 치안 공백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그물망식 방범망을 펼쳐 보였다.
◆ "혼자 다니지 마세요" 찾아가는 범죄 예방 밀착 교육
거리를 순찰하며 위험 요소를 사전에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방범 활동과 더불어, 순찰팀은 하교하는 학생들과 늦은 시간 길을 걷는 주민들을 직접 대면하여 피부에 와닿는 '현장 밀착형 범죄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골목길에서 마주친 학생들에게는 다가가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늦은 시간에는 가급적 좁은 골목길을 피해 밝은 큰길로 다니고, 절대 이어폰을 낀 채 혼자 다니지 말 것",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거나 위험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는 지체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112에 신고할 것" 등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필수 범죄 예방 안전 수칙을 꼼꼼하게 안내했다.
또한, 순찰팀은 골목길 곳곳의 고장 난 가로등이나 방범용 CCTV 사각지대 등 범죄에 취약한 환경적 요소들을 매의 눈으로 꼼꼼히 점검하고 기록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지역 상인들과 마주친 자리에서는 "우리 동네 아이들의 안전은 경찰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어른들 모두가 내 아이라는 생각으로 함께 지켜야 한다"며 공동체 치안의 숭고한 중요성을 역설하고, 위험 상황 목격 시 적극적인 신고와 든든한 협조를 간곡히 당부하여 주민들의 깊은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냈다.
◆ 지속 가능한 공동체 치안, 함평의 밤은 더 이상 두렵지 않다
이번 함평경찰서의 대대적인 민·경 합동 거점 순찰은 늘 부족하기 마련인 한정된 경찰 인력의 물리적 한계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민간 업체의 뛰어난 전문성과 지역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어 지역 치안 역량을 극대화한 가장 모범적이고 이상적인 '공동체 치안'의 표본으로 평가받고 있다. 밤늦게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는 고등학생 딸을 마중 나왔다는 한 함평읍 주민은 "요즘 흉흉한 뉴스가 많아 밤마다 딸아이 걱정에 잠을 설쳤는데, 경찰관과 지역 방범대원분들이 이렇게 든든하게 골목을 지켜주고 계시니 부모 입장에서 정말 마음이 놓이고 든든하다"며 안도의 한숨과 함께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함평경찰서는 이번 합동 순찰을 1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앞으로 민간 기관과의 유기적인 공조 체계를 한층 더 굳건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함평경찰서 고위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맑은 미래이자 희망인 학생들이 어두운 밤길을 두려워하지 않고 무사히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경찰의 가장 기본적이고 숭고한 책무"라고 거듭 강조하며, "앞으로도 에스원과 같은 우수한 민간 전문 경비업체, 그리고 지역 사랑과 봉사 정신으로 똘똘 뭉친 자율방범대와 굳게 손을 잡고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야간 합동 거점 순찰을 쉼 없이 펼쳐 나가겠다. 이를 통해 함평 지역 사회의 안전망을 겹겹이 더욱 촘촘하고 견고하게 구축하여, 범죄의 사각지대가 전혀 없는 '가장 안전하고 평온한 함평군'을 만들어 나가는 데 모든 치안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력한 의지와 당찬 포부를 천명했다. 경찰과 민간이 굳게 맞잡은 두 손이 함평의 늦은 밤 골목길을 그 어느 때보다 밝고 따뜻하게 수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