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황룡강 품은 '명품 문화사랑방' 작은도서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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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과 맞손… 유휴공간 활용한 힐링 독서 거점 조성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사계절 내내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꽃들이 만발하며 전국적인 생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한 전남 장성군의 젖줄, 황룡강 일대에 군민들의 지적 목마름을 채워줄 아늑한 지식의 샘이 새롭게 솟아난다.
장성군은 20일 군청 상황실에서 KB국민은행, 그리고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과 함께 'KB후원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전격 체결했다. / 장성군
장성군은 20일 군청 상황실에서 KB국민은행, 그리고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과 함께 'KB후원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전격 체결했다. / 장성군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황룡강 수변에 남녀노소 누구나 책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작은 도서관'이 본격적인 조성 절차에 돌입하며, 지역의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장성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독서 인프라 확충을 통해, 황룡강을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격상시키겠다는 야심 찬 청사진을 제시했다.

◆ 민관 협력으로 피어난 지식의 꽃, 작은도서관 공모 선정

장성군은 20일 군청 상황실에서 KB국민은행, 그리고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과 함께 'KB후원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전격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민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지자체의 문화 복지 향상 의지가 완벽하게 맞물려 빚어낸 뜻깊은 결실이다.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은 KB국민은행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후원하고,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이 주관하여 문화 소외 지역 곳곳에 생활 밀착형 도서관을 건립하는 권위 있는 공모 사업이다.

장성군은 지난 1월 해당 사업 공모에 선제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치열한 심사 과정을 거쳐 두 달 뒤인 3월 최종 지원 대상지로 당당히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이는 장성군이 내세운 황룡강 수변 공간의 뛰어난 입지 조건과 활용 가능성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KB작은도서관이 들어서는 황룡강사업소./장성군
KB작은도서관이 들어서는 황룡강사업소./장성군

◆ 방치된 유휴 공간, 따뜻한 원목 서가 갖춘 힐링 쉼터로 환골탈태

새로운 지식의 요람이 들어설 장소는 바로 황룡강사업소 건물 1층이다. 이곳은 그동안 대규모 지역 축제나 특별한 행사가 열릴 때만 간헐적으로 사용되며 평소에는 쓰임새가 덜했던 이른바 유휴 공간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이 잠들어 있던 공간이 지역 주민과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쾌적하고 생동감 넘치는 독서 거점으로 완벽하게 환골탈태하게 된다.

새롭게 조성될 작은 도서관의 규모는 약 164㎡(약 50평)로 비록 아담한 크기지만, 내부는 그 어느 대형 도서관 못지않은 알찬 구성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자랑할 예정이다. 숲속에 온 듯한 편안함을 주기 위해 서가와 열람실, 각종 진열대 등을 모두 친환경 원목 소재로 정성껏 제작하여,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힐링의 분위기를 한껏 연출한다. 또한, 지역민들의 다양한 독서 취향을 반영한 양질의 우수 도서와 최신 베스트셀러 신간 장서들을 서가 가득 풍성하게 채워 넣어 방문객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계획이다.

◆ 동화 속 호빗 동굴부터 물놀이장까지… '황미르랜드'와의 폭발적 시너지

이번 작은 도서관 건립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도서관 주변을 둘러싼 환상적인 주변 환경과의 시너지 효과 때문이다. 도서관이 둥지를 트는 곳은 최근 주말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성의 새로운 핫플레이스, '황미르랜드'와 아주 가까이 인접해 있다.

황미르랜드는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황룡의 머리 모양을 하고 있는 강변의 섬으로, 과거 쓸모없는 황무지에 방치되어 있던 땅을 장성군이 수년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흙을 돋우고 첨단 수해 방지 설계를 적용하여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 가족 놀이터로 완벽하게 탈바꿈시킨 혁신의 공간이다.

황미르랜드에는 푸른 잔디밭 위로 아이들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그네, 짚라인, 대형 네트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있으며, 무더운 여름철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자연 친화적인 계류형 물놀이 시설도 완비되어 있다. 특히 잔디 언덕 위에 조성된 '호빗의 동굴'은 마치 영화 '반지의 제왕' 세트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이색적인 풍경으로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동굴 내부에서는 햇빛을 피해 추억의 오락실 게임이나 전통 목재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아울러 중장년층의 건강 관리를 위한 700m 길이의 '맨발 황톳길'도 잘 정비되어 있어, 아이들은 신나게 뛰놀고 어른들은 자연 속에서 책을 읽으며 여유를 만끽하는 완벽한 가족 단위 체류형 관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 김한종 군수 "황룡강 절경 속 군민들의 으뜸 문화 사랑방 될 것"

장성군은 이번 작은 도서관 조성이 황룡강 일대를 문화와 생태가 공존하는 전국 최고의 복합 휴식 공간으로 완성하는 화룡점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꽃을 보며 눈을 즐겁게 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신체를 단련하는 것에 더해, 이제는 책을 읽으며 마음의 양식까지 쌓을 수 있는 명실상부한 '힐링의 메카'로 거듭나는 것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협약식에서 벅찬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 군수는 "우리 장성군에 최초로 조성되는 뜻깊은 'KB작은도서관'이 황룡강의 눈부신 사계절 절경을 감상하면서 수준 높은 독서 문화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는 군민들의 으뜸가는 '문화 사랑방'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하며, "도서관이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군민들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군 차원의 모든 행정적 지원과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자연과 문화, 휴식과 배움이 하나로 어우러질 장성 황룡강의 새로운 명물 '작은 도서관'. 꽃향기와 책 내음이 진하게 교차할 이곳이 앞으로 지역 사회에 어떠한 긍정적인 문화적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지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가 황룡강 수변으로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