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종영 코앞?!…2회 남았는데 넷플릭스 ‘19개국’ 1위 휩쓴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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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구하기 위한 목숨 건 사투,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글로벌 1위 '김부장', 남은 2회로 시즌2까지 결정된다
한국 넷플릭스 드라마가 또 한 번 일을 냈다.

딸을 찾기 위해 목숨을 건 아버지의 사투를 그린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3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 쇼 정상을 지켰다. 국내에서는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한 데 이어 8회에서 자체 최고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하지만 뜨거운 흥행과 달리 종영까지 남은 본편은 단 2회다. 짧아도 너무 짧다는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커지는 가운데 시즌2 제작 가능성과 마지막 결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주 연속 전 세계 1위…19개국 정상·73개국 톱10
22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이 발표한 넷플릭스 톱10에 따르면 ‘김부장’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시청수 820만을 기록하며 비영어 쇼 1위를 차지했다. 시청수는 전체 시청 시간을 작품의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이다.

지난달 26일 처음 공개된 ‘김부장’은 공개 2주 차에 비영어 쇼 1위로 올라선 뒤 3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국가별로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카타르, 볼리비아 등 19개국에서 1위를 휩쓸었으며 전 세계 73개국에서 톱10에 진입했다.
‘김부장’은 동명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특수요원 출신이지만 정체와 힘을 숨기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아버지 김부장이 딸 민지(서수민)가 납치되자 다시 본능을 깨우고 목숨을 걸고 싸우는 액션 드라마다. 소지섭이 김부장 역을 맡아 극을 이끌고 있다.
9.5%로 출발해 23.1%…이제 본편은 단 2회

글로벌 성적뿐만 아니라 국내 시청률도 가파른 상승세다. 지난 18일 방송된 8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3.1%를 기록했다. 6회가 세운 22.3%를 넘어선 자체 최고 기록이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26.2%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26일 9.5%로 출발한 ‘김부장’은 방송 4회 만에 20%를 돌파한 뒤 꾸준히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열혈사제’의 22%를 넘어서며 역대 SBS 금토드라마 시청률 2위에 오른 가운데 ‘펜트하우스2’가 기록한 29.2%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다만 ‘김부장’은 10부작으로 기획돼 종영까지 본편 2회만 남겨두고 있다. 9회와 최종회는 오는 24일과 25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남은 두 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청률 기록과 결말을 모두 잡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시즌2 나올까…추가 편성 2회는 ‘스페셜’

뜨거운 흥행에 힘입어 시즌2 제작을 바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시청률과 넷플릭스 성적만 보면 시즌제 가능성은 충분해 보이지만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
SBS 관계자는 지난 6일 시즌2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논의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후 시청률이 더 상승했지만 22일 기준 시즌2 제작이나 출연진 협의에 관한 별도 발표도 나오지 않았다.
원작의 확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네이버 웹툰 ‘김부장’은 현재도 연재 중이며 미리보기를 포함해 250회를 넘어섰다. ‘외모지상주의’, ‘싸움독학’, ‘인생존망’의 세계관을 잇는 스핀오프 작품이어서 드라마가 아직 다루지 않은 인물과 사건도 적지 않다. ‘모범택시’가 세 시즌을 이어간 SBS의 대표 액션 시리즈라는 점도 기대감을 키운다. 다만 높은 시청률과 풍부한 원작 분량만으로 후속 시즌 제작을 단정하기는 이르다.
추가 편성이 알려진 2회 역시 본편 11·12회가 아니다. SBS는 본편 종영 다음 주인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 ‘김부장’ 스페셜 방송을 편성했다. 구체적인 방송 형식과 내용은 현재 논의 중이다.
“실패하면 죽는 거야”…마지막 작전 시작된다

공개된 9회 예고편에서는 김부장과 특임국의 최종 대결이 예고됐다. 딸 민지를 인질로 잡은 특임국은 “김부장은 딸을 만나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할 것”이라며 그의 움직임을 경계했다.
김부장은 누군가에게 “조건은 아주 간단해. 거래하자”고 위험한 제안을 건넸다. 그 상대가 주강찬(주상욱) 회장인지는 드러나지 않아 궁금증을 키웠다. 이어 “실패하면 죽는 거야”라며 적의 감시망을 뚫고 탈출하려는 처절한 사투를 예고했다.
조력자 성한수(최대훈)와 박진철(윤경호)도 “탈출하는 동안 얘하고 시선 끌고 있을게”라며 힘을 보탰다. 예고편 마지막에는 주강찬이 두 사람에게 “내 몸에 손끝 하나라도 대면 애들은 죽어”라고 경고하면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예고편을 본 누리꾼들은 “제발 사이다 결말 가자”, “다음 주가 마지막인데 전개 어떻게 되는 거야”, “벌써 끝이라니 10부작은 너무 짧다”, “원작과 다르지만 재미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소지섭의 처절한 부성애…한국판 ‘테이큰’ 통했다

흥행의 중심에는 소지섭이 있다. 꾹꾹 눌러온 감정과 베일에 싸인 과거, 가족을 향한 절박함을 타격감 넘치는 액션과 맞물리게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잡았다.
성한수와 박진철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전직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성한수는 화려한 발차기와 의리를 보여주고, 특수부대 출신 박진철은 능청스러운 웃음과 괴력을 오가는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김부장의 묵직한 부성애와 두 친구의 액션, 세 사람의 브로맨스가 작품의 핵심 흥행 요소로 꼽힌다.
소지섭은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액션의 난도를 ‘상’이라고 표현하며 “전작들의 액션은 죽을지도 모르는 곳에 뛰어드는 액션이었다면, 이번에는 딸과 함께하기 위해 처절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승영 감독 역시 한국판 ‘테이큰’이라는 평가에 “‘테이큰’을 능가한다고 생각한다”고 농담하면서 주변 인물의 서사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화려한 볼거리를 차별점으로 꼽았다.
한편 이번 비영어 쇼 톱10에는 ‘김부장’을 포함한 한국 콘텐츠 5편이 이름을 올렸다. 남주혁·노윤서 주연의 ‘동궁’은 공개 3일 만에 시청수 490만으로 2위에 올랐고, 지성 주연의 ‘아파트’는 전주보다 5계단 상승한 5위를 차지했다. 김무열 주연의 ‘참교육’은 6위, 박은빈·양세종 주연의 ‘오싹한 연애’는 공개 이틀 만에 8위에 진입했다.
이제 시선은 ‘김부장’의 마지막 두 회로 향한다. 3주 연속 글로벌 1위와 시청률 23.1%라는 기록을 넘어 시청자가 기다린 통쾌한 결말과 실제 시즌제 논의까지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