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도 터졌다…공개하자마자 디즈니+ ‘1위’ 찍은 19금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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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 공백 깨운 액션드라마, 공개 하루 만에 1위 차지
방어에서 반격으로, 진만과 지안의 위험한 동맹

2년 반의 공백도,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진입 장벽도 흥행을 막지 못했다.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가 단숨에 국내 정상에 올랐다.

디즈니+ 1위 찍어버린 시즌2 '한국 드라마'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 1위 찍어버린 시즌2 '한국 드라마'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전날 디즈니+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는 ‘오늘 한국의 TOP 10’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2일 1·2회가 공개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시즌1에서 풀리지 않았던 정진만의 생사부터 더욱 커진 액션까지 초반부터 강한 승부수를 띄운 결과다.

2년 반 기다렸는데…공개 하루 만에 1위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는 공개와 동시에 빠르게 순위표 꼭대기에 올랐다. 이날 ‘오늘 한국의 TOP 10’ 1위를 차지했고, ‘결혼의 완성’이 2위로 뒤를 이었다.

이번 성적이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시즌1의 인기가 새 시즌까지 그대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2024년 공개된 시즌1은 삼촌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정지안의 생존기를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내며 호평받았다. 해외 반응도 뜨거웠다. 시즌1은 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24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타임지가 꼽은 ‘2024 올해의 한국 드라마’에 이름을 올렸다. 약 2년 반 만에 돌아온 시즌2가 공개 직후 1위를 찍으면서 전작의 흥행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9금인데 공개 직후 1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19금인데 공개 직후 1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도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거침없는 총격전과 맨몸 액션, 킬러들의 잔혹한 세계를 전면에 내세운 장르적 색깔이 작품을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를 자극했다.

죽은 줄 알았던 이동욱, 대체 어디에 있었나

시즌1이 끝난 뒤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한 인물은 정진만(이동욱)이었다. 죽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생존 가능성이 암시되면서 “정진만은 살아 있는 것 아니냐”, “그동안 어디에 있었던 것이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시즌2는 이 의문을 뒤로 미루지 않았다. 공개된 1·2회에서는 진만이 지안(김혜준)과 다시 만나기 전까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가 빠르게 펼쳐졌다. 자신과 조카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글로벌 용병 조직 ‘바빌론’에 직접 잠입한 진만은 조직의 핵심 서버를 빼내는 위험한 작전에 나섰다. 그는 서버를 협상 카드로 삼아 지안을 보호하려 했다. 그러나 바빌론의 핵심 전력인 베일(조한선)이 그의 앞을 가로막으면서 두 사람의 피할 수 없는 재대결이 벌어졌다. 베일의 가면을 쓴 채 움직이던 진만이 마침내 정체를 드러내는 장면은 초반부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더욱 고도화 된 액션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더욱 고도화 된 액션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바빌론 내부에서 벌어진 혈투에 이어 진만이 헬기를 향해 옥상을 질주하는 장면까지 등장했다. 첫 회부터 공간과 규모를 크게 확장하면서 시즌1보다 더욱 영화적인 액션을 완성했다.

시즌1이 ‘생존’이었다면 시즌2는 ‘반격’

시즌2의 가장 큰 변화는 이야기의 방향이다. 시즌1의 지안은 영문도 모른 채 킬러들의 공격을 받았다. 쇼핑몰 안에서 살아남는 것만으로도 벅찼고, 삼촌이 남긴 규칙과 무기를 이용해 끊임없이 방어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혹독한 인수인계를 끝내고 ‘머더헬프’의 새로운 대표가 된 지안은 살아 돌아온 진만과 함께 바빌론을 향한 반격에 나선다. 더 이상 적이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자신들을 위협하는 조직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직접 움직인다.

시즌2 핵심 키워드는 '반격'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시즌2 핵심 키워드는 '반격'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액션도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시즌1에서 맨손 격투와 무에타이를 주로 선보였던 지안은 이번에는 총을 들고 전투 한가운데 뛰어든다. 김혜준은 “시즌2에서는 총기 액션도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달라진 지안의 모습을 예고한 바 있다. 진만 역시 조카를 지키는 방어자에 머물지 않는다. 이동욱은 “방어만 해서는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았다. 정말 마무리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반격을 시작한다”며 “액션의 양도 시즌1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안과 진만이 등을 맞대는 순간부터 개인의 생존전은 조직과 조직이 충돌하는 전쟁으로 확대된다. 시즌2가 전작과 같은 설정을 반복하지 않고 판 자체를 키웠다는 점이 초반 흥행의 핵심으로 꼽힌다.

총격전보다 뜨거웠던 삼촌과 조카의 재회

한층 깊어진 감정선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한층 깊어진 감정선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액션만 커진 것은 아니다. 시즌1에서 오해와 비밀로 얽혀 있던 진만과 지안의 관계도 한층 깊어졌다. 쇼핑몰로 돌아온 진만이 무사한 지안을 확인한 뒤 안도의 눈빛을 보내고 조용히 끌어안는 장면은 요란한 총격전과는 다른 울림을 남겼다.

자신을 원망하는 지안에게 진만은 “너까지 잃을 수는 없었어. 그래서 쇼핑몰을 만든 거야. 널 지키려고”라고 진심을 털어놓는다. 이어 “이게 내 세계야, 정지안. 죽기 싫으면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 세계”라고 말하며 그동안 혼자 짊어졌던 삶의 무게를 드러냈다.

이동욱은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진만의 절제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지안을 향한 죄책감과 보호 본능을 눈빛에 담아냈다. 김혜준은 평온한 삶을 원하면서도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된 지안의 불안과 혼란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이동욱은 23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시즌1이 많은 사랑을 받아 시즌2까지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킬러들의 쇼핑몰’도, 정진만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1보다 재미가 없으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으로 작가님과 감독님이 고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시청자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반응은 분명했다. “‘역시 재미있다’, ‘돌아오길 잘했다’, ‘기다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것이다. 공개 직후 국내 1위에 오르면서 이동욱의 바람은 일단 현실이 됐다.

조한선의 1인 2역, 지안에게 걸린 거액의 현상금

파격 악역...'킬러들의 쇼핑몰2' 조한선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파격 악역...'킬러들의 쇼핑몰2' 조한선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조한선의 변신도 시즌2 초반을 이끄는 핵심 요소다. 바빌론의 핵심 전력인 베일을 연기한 그는 냉정하고 비꼬는 말투, 예측하기 어려운 광기로 진만과 팽팽하게 대립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1인 2역에도 도전했다. 같은 외모를 지녔지만 전혀 다른 눈빛과 행동, 분위기를 지닌 두 인물을 오가며 극의 미스터리를 키웠다. 특히 진만의 집이 폭발하는 순간 베일이 지은 섬뜩한 미소는 그의 냉혹함을 단번에 각인했다.

1·2회가 진만의 생존과 귀환에 관한 의문을 풀었다면 마지막에는 더 큰 위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지안을 제거하라는 거액의 살인 의뢰가 게시된 것이다. 어렵게 도피를 시작한 지안이 다시 수많은 킬러의 표적이 되면서 이야기는 또 다른 생존전으로 접어들었다.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에는 이동욱, 김혜준, 조한선, 금해나, 김민, 정윤하, 현리, 오카다 마사키, 이태영, 유현수 등이 출연한다. 새로운 인물과 바빌론 동아시아지부가 합류하면서 세계관도 한층 넓어졌다. 시즌2는 총 8부작이다. 지난 22일 1·2회가 공개됐으며 이후 매주 수요일 두 편씩 디즈니+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공개 하루 만에 국내 1위를 차지한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가 마지막까지 기세를 이어갈지, 벌써부터 다음 회차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배우 조한선(왼쪽부터)과 오카다 마사키, 현리, 정윤하, 이권 감독, 금해나, 김민, 김혜준, 이동욱이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는 혹독한 인수인계를 마치고 쇼핑몰 머더헬프의 새로운 대표가 된 지안이 살아 돌아온 진만과 함께 글로벌 세력 바빌론에 맞서 본격적인 반격을 펼치는 스타일리시 액션 시리즈다 / 뉴스1
배우 조한선(왼쪽부터)과 오카다 마사키, 현리, 정윤하, 이권 감독, 금해나, 김민, 김혜준, 이동욱이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는 혹독한 인수인계를 마치고 쇼핑몰 머더헬프의 새로운 대표가 된 지안이 살아 돌아온 진만과 함께 글로벌 세력 바빌론에 맞서 본격적인 반격을 펼치는 스타일리시 액션 시리즈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