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전기차, "독일차 넘어서겠다"… 볼보 ES90, 파격 가격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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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 감수하더라도 프리미엄 E세그먼트 전기차 선두 잡겠다… 이윤모 볼보車 대표 목표 밝혀
800V 아키텍처와 휴긴 코어 시스템 더한 SDV 전환기 볼보의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 ES90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고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1위 도전을 선언했다. 신형 ES90은 글로벌 주요 국가 대비 최대 5000만 원 낮게 책정한 7294만 원의 시작 가격을 앞세워 동급 독일 경쟁 모델 대비 월등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 원화 악세에 마진 줄었지만… "손해 감수하고 판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ES90 신차발표회에서 "지난해 대비 올해 6월까지 원화 가치가 약 16.1% 하락했으며, 이는 곧 한국 법인의 마진 감소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ES90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ES90을 올해 1000대, 내년 3000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내년 연간 전체 전기차 판매량을 1만 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대표는 "기존 내연기관 시장에서는 독일 브랜드 점유율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지만,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는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월등한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800V 아키텍처 및 최대 3.1m 휠베이스… 세단과 SUV 실용성 결합

ES90은 SPA2 플랫폼 기반에 800V 고전압 시스템을 탑재했다. 350kW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22분이 소요되며, 10분 충전으로 300km 주행이 가능하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최대 706km다.
파워트레인은 ▲92kWh 배터리를 탑재한 후륜구동(RWD) 싱글 모터(333마력) ▲106kWh 배터리를 적재한 사륜구동(AWD) 트윈 모터(456마력) ▲트윈 모터 퍼포먼스(680마력) 등 3가지로 운영한다. 차체 중앙 배터리 배치로 50대 50 무게 배분을 구현했으며, 최저지상고는 일반 세단 대비 약 20% 높은 188mm로 세팅했다. 휠베이스는 3.1m, 최대 적재 공간은 1445ℓ를 지원한다. 이는 일반적인 SUV의 트렁크 용량과 맞먹는 공간으로 리프트백 디자인을 채택한 결과라고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밝혔다.
◆ 엔비디아·퀄컴 협업 '휴긴 코어' 및 정숙성 강화 NVH 기술 적용

전자 아키텍처에는 엔비디아 오린 기반 코어 컴퓨터와 퀄컴 스냅드래곤 기반 사용자 경험 컴퓨터를 결합한 지능형 플랫폼 휴긴 코어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무선 업데이트(OTA) 기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환경을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오스카 베르틸손 올스보르 볼보자동차 90라인업 및 글로벌 세일즈 사장은 "휴긴 코어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로 더 안전하고 편한 ES90이 되도록 실시간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내에는 초음파 센서 대신 트렁크까지 확장한 5개의 실내 레이더 센서를 장착해 탑승자 감지 및 공조 제어 기능을 수행한다.
실내 정숙성 확보를 위해 전기모터 어쿠스틱 인슐레이터 커버, NVH 저감형 부싱, 오일 직접 냉각 기술을 도입했다. 전면 차체 및 서스펜션 마운트에는 주조 알루미늄을 적용해 진동 유입을 차단했으며, 공기저항계수는 0.25Cd를 달성했다. 울트라 트림에는 이중접합유리를 기본 탑재하며 광량 조절이 가능한 일렉트로크로믹 글라스 루프와 25채널 1610W 바워스앤윌킨스 오디오 시스템이 들어간다. 또한 익스텐디드 및 트윈 모터 울트라 트림에는 듀얼 챔버 에어서스펜션을 옵션으로 제공하며, 트윈 모터 퍼포먼스에는 기본 적용된다.
◆ 싱글 모터 7294만 원부터… 최대 15년 무상 OTA 제공

환경친화적 세제 혜택 적용 예정 기준 판매 가격은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플러스 7294만 원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울트라 8055만 원 ▲트윈 모터 플러스 7960만 원 ▲트윈 모터 울트라 8741만 원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 9541만 원이다. 선택 사양인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 가격은 익스텐디드 레인지 울트라 286만 원, 트윈 모터 울트라 300만 원이다.
ES90은 현재 국내 인증 절차를 진행 중으로 정확한 전기차 보조금 규모는 미정이다. 다만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최다 판매 트림으로 예상하는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울트라는 향후 보조금 적용 시 7000만 원대에 실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구매 고객에게는 5년·10만km 무상 보증, 8년·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OTA, 5년 무상 5G 디지털 패키지를 기본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