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나흘만에 완전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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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시간 대격투 끝낸 쿠팡 물류센터 화재, 최종 진화 완료
845명 투입된 대규모 화재, 리튬배터리 화재의 위험성 드러내

지난 21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차들이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21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차들이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인천 서해구에 위치한 쿠팡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재가 사고 발생 110시간여 만에 진압을 완료했다.

22일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8시 35분을 기해 인천시 서해구 쿠팡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의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고 밝혔다.

화재 완진 선언과 동시에 유지되던 소방 대응 1단계 조치도 전면 해제됐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에 처음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당일 오전 9시 15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이어 낮 12시 25분에는 대응 2단계로 수위를 높였다.

사태가 확산하자 같은 날 오후 3시 15분에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며 가용 인력과 장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했다.

이후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61시간 만인 지난 20일 오후 8시에 큰 불길을 잡는 데 성공하며 초기 진화를 선언했다.

이어 전날인 지난 21일 오후 1시 57분에는 경보 수위를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한 뒤 내부 잔불 정리 작업에 매진해 왔다.

결과적으로 화재 발생 시점으로부터 약 109시간 41분 만인 이날 오후 8시 35분에 최종적인 완전 진화를 이뤄냈다.

화재 진압 현장에는 소방대원 507명을 비롯해 경찰 299명과 유관기관 관계자 39명 등 총 845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장비 규모 역시 소방 장비 215대와 경찰 장비 24대를 합쳐 총 239대의 대규모 장비가 동원됐다.

화재의 잔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는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6층 내부의 잔열과 짙은 농연이 지속해서 발생해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6층과 7층 구역의 일부 벽체와 천장 곳곳에서 박리 현상과 균열이 확인되면서 붕괴 위험성 탓에 소방대원들의 직접적인 내부 진입이 통제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외부에서 고가사다리차를 동원하고 물류센터 램프 구간을 중심으로 원거리 방수 작업을 이어가며 건물 내부의 열을 낮추는 방식을 취했다. 또한 리튬배터리가 대량으로 적재된 5층 구역은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해 온도의 변화 추이를 지속해서 감시했다.

대형 화재의 여파로 내려졌던 물류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 일대의 주민 대피령은 지난 20일 오후 11시를 기해 해제됐다. 지정된 대피 반경 내에 일반 주거지역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화재로 인해 발생한 유독성 연기와 분진의 피해를 우려한 인근 주민 218명이 안전을 위해 임시 대피소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완전 진화 조치가 마무리됨에 따라 소방청을 비롯해 국립소방연구원과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여러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현장 감식을 실시해 정확한 최초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