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폭등에 정유주 샀다면?…단숨에 21% 폭등한 '이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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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속 유가 폭등, 신재생에너지 투자 급증
에너지 안보 위기가 만든 그린에너지 수혜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로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SK이터닉스 주가가 급등세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와 호르무즈 해협 일대 폭발음 발생 등으로 원유 공급망 차단 우려가 확산하자 대체 에너지 공급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쏠린 영향이다. SK이터닉스는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며 20%가 넘는 높은 상승 폭을 나타냈다.
23일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SK이터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3,300원(21.45%) 오른 75,30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77,3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써냈다. 전일 종가 62,000원에서 출발해 시가 64,500원을 형성한 뒤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거래량은 12,217,308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8,860억 600만 원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2조 5,652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주가 강세의 핵심 요인은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국제유가 폭등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인근 해역에서 유조선이 공격받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위협 조치가 강화되면서 원유 시장 불안이 증폭됐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개시하고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폭발음이 이어지면서 군사적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국제 원유 공급망 차단 우려가 현실화하자 국제유가는 일제히 급상승했다. 2026년 7월 22일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3.06달러(3.36%) 상승한 94.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49달러(2.95%) 오른 86.83달러, 두바이유는 배럴당 1.15달러(1.50%) 오른 77.69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석유류 가격은 2026년 7월 23일 기준 휘발유 리터당 1,871.49원, 경유 리터당 1,855.81원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나 국제유가 급등 여파가 시차를 두고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석유 자원 공급망 붕괴 우려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로의 자금 유입을 촉발했다.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풍력, 태양광, ESS 관련 기업들이 수혜주로 떠올랐다. 원유 가격 상승이 장기화할 경우 신재생에너지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강화되는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SK이터닉스는 2024년 3월 출범한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태양광, 육상풍력, ESS 등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전 밸류체인에서 노하우와 전문 인력을 확보해 왔다. 단순 개발과 운영 단계를 넘어 플랫폼 기반 전력중개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지속 가능한 경영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목적으로 전력중개, 연료전지, 해상풍력 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과 더불어 VPP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 공고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종합 그린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역량과 에너지 안보 유틸리티로서의 가치가 이번 유가 급등 국면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중동 정세의 장기화 여부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의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군사적 충돌이 격화될수록 원유 대안으로서의 신재생에너지 수요는 확대될 수밖에 없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이 가중되는 환경에서 전력중개 및 VPP 기술을 결합한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들의 시장 내 입지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