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새마을회, '생명 존중 안전망' 촘촘히 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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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위기 가구 조기 발굴 및 맞춤형 지원 위한 업무협약 전격 체결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현대 사회에서 우울증과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이 지역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함평군은 지난 22일, 함평군보건소와 함평군새마을회가 지역사회 생명 존중 문화 확산과 자살 예방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뜻깊은 업무협약(MOU)을 전격 체결했다. / 함평군
함평군은 지난 22일, 함평군보건소와 함평군새마을회가 지역사회 생명 존중 문화 확산과 자살 예방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뜻깊은 업무협약(MOU)을 전격 체결했다. / 함평군

함평군은 민간 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 구석구석에 촘촘한 '생명 존중 안전망'을 구축하며, 자살 예방 및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선도적인 복지 행정을 펼치고 있어 지역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함평군은 지난 22일, 함평군보건소와 함평군새마을회가 지역사회 생명 존중 문화 확산과 자살 예방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뜻깊은 업무협약(MOU)을 전격 체결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 지역사회 밀착형 '생명 지킴이' 네트워크 가동

이번 업무협약의 가장 핵심적인 목표는 행정의 손길이 미처 닿기 어려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정신건강 취약계층과 극단적인 선택의 위기에 직면한 대상자를 지역 사회 내에서 조기에 발견하고 보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함평군은 지역 사정에 누구보다 밝고 이웃들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는 함평군새마을회원들의 강력한 풀뿌리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가장 먼저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 양성에 주력한다. 새마을회원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생명지킴이 교육을 실시하여, 이웃의 우울증이나 자살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적절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게 된다. 이와 더불어, 지역 주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자살 예방 캠페인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추진하여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정신건강 지원 체계 확립

생명지킴이 활동을 통해 발굴된 정신건강 고위험군 및 위기 대상자들에 대해서는 함평군보건소와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즉각적으로 개입하여 체계적인 관리에 돌입하게 된다. 양 기관은 위기 가구 발굴에 그치지 않고, 이들이 실질적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정신건강 상담과 의료기관 치료 연계, 그리고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 연계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탄탄한 협력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농촌 지역의 특성상 홀로 거주하는 독거노인이나 은둔형 외톨이 등 심리적 고립감에 취약한 계층이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새마을회와의 협력은 지역 사회의 안전망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이남오 군수 "군민 누구나 안심하는 함평 만들 것"

이번 협약식에 깊은 관심과 지지를 보낸 이남오 함평군수는 지역 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주민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백신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남오 군수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지역 사회를 위해 묵묵히 봉사하고 헌신해 주시는 함평군새마을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뜻깊은 협약을 계기로 지역 사회단체와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여, 심리적 고통 속에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군민들을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촘촘하게 살피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이어 이 군수는 “단 한 명의 군민도 홀로 외로움과 고통 속에 방치되지 않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누구나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생명 존중 함평'을 군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 생명 존중 문화 싹 틔운다

전문가들은 자살 예방과 정신건강 관리가 더 이상 개인이나 어느 한 기관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사회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함평군과 함평군새마을회의 업무협약은 관 주도의 일방적인 행정에서 벗어나, 민간 단체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역 사회의 끈끈한 유대감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민관 협력의 훌륭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함평군은 이번 새마을회와의 성공적인 협력을 마중물 삼아, 향후 관내 다양한 종교계, 교육계, 의료기관 등 폭넓은 지역 사회단체 및 유관 기관과의 업무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사회 전반에 생명 존중 문화를 확고히 뿌리내리고, 군민 모두가 서로의 건강과 안부를 챙기는 따뜻하고 안전한 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자살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생명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 함평군의 이러한 선도적인 발걸음이 지역 사회에 어떠한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