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365 장애 신고 2403건, 평소보다 83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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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365, 팀즈·셰어포인트 등 대규모 장애 발생
다운디텍터 신고 83배 폭증…재해복구 계획 검토 권고까지

MS365 장애 신고 2403건, 평소보다 83배 폭증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MS365 장애 신고 2403건, 평소보다 83배 폭증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 서비스가 7월23일(현지시각) 대규모 장애를 일으켰다. 팀즈(Teams)와 셰어포인트(SharePoint), 원드라이브(OneDrive) 등 주요 협업 도구가 동시에 접속 오류를 일으키며 북미 지역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장애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는 오전 11시11분 기준 2403건의 신고가 몰렸다. 평소 신고 건수가 29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83배 폭증한 수치다. 신고 중 78%는 셰어포인트 관련이었고 엑셀(Excel) 11%, 마이크로소프트 365 관리자 센터(Admin Center) 6%가 뒤를 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장애를 인정하고 조사에 착수했지만 초기 복구 시도가 실패하며 장애가 장시간 이어졌다.

장애 발생 경과와 신고 폭증 규모

장애는 7월23일(현지시각) 오전 10시44분 미국 동부시간(ET) 기준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북미 지역에서 특정 네트워크 경로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접속하는 사용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다운디텍터 집계는 장애 규모를 가늠하게 해준다. 오전 11시11분 기준 신고 건수는 2403건으로 평소 기준선인 29건 대비 약 83배 급증했다. 신고를 서비스별로 나누면 셰어포인트가 78%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고 엑셀 11%, 관리자 센터 6% 순이었다. 특정 앱 하나의 오류가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365 인프라 전반에 걸친 문제였다는 뜻이다.

팀즈·원드라이브·코파일럿까지 줄줄이 오류 / AI 생성 이미지
팀즈·원드라이브·코파일럿까지 줄줄이 오류 / AI 생성 이미지

팀즈·원드라이브·코파일럿까지 줄줄이 오류

마이크로소프트는 상태 페이지를 통해 영향받은 서비스 목록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원드라이브는 접속이 간헐적으로만 가능했고 셰어포인트 온라인에서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Something went wrong)”라는 오류 메시지가 떴다. 팀즈는 채팅 기능이 저하돼 이미지가 로드되지 않는 문제가 나타났다. 관리자 센터는 로딩이 느려지거나 아예 열리지 않았고 파워 오토메이트(Power Automate)의 업무 흐름(플로우)도 불러오기에 실패했다.

코파일럿 챗(Copilot Chat) 역시 질의·응답 과정에서 간헐적 지연이나 실패가 발생했고 마이크로소프트 루프(Loop) 페이지는 열리지 않거나 로드되지 않는 증상을 보였다.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협업 도구를 연동해 쓰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생태계 특성상 한 서비스의 장애가 업무 전반의 마비로 이어진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대응…초기 시도 실패 후 원인 추적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 엑스(X, 구 트위터) 계정 ‘마이크로소프트 365 스테이터스(Microsoft 365 Status)’를 통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지했다. 이 계정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서비스 관련 문제 신고를 조사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관리자 센터의 MO1437424 항목을 참고하라”고 밝혔다. 이어진 공지에서는 “북미 일부 사용자가 다양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서비스에 접속하거나 이용하는 데 문제를 겪고 있음을 확인했다. 서비스 텔레메트리와 진단 데이터를 분석해 영향 원인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서비스 상태(Service Health Status) 페이지에도 서비스 저하 상태가 표시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영향받은 인프라 일부의 트래픽을 우회 조치했고 초기 원격 측정 데이터상 일부 사용자에게는 부분적 복구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많은 사용자에게는 여전히 서비스 장애가 지속됐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초 시도가 성공적이지 못했다며 복구 완료 시점(ETA)을 제시하지 못했다. 오후 1시55분 ET 기준 상태 업데이트에서는 “문제 원인을 찾은 것으로 보이며 완화 조치를 배포 중”이라고 밝히며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업들에 재해복구 계획 검토까지 권고

장애가 길어지자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 고객들에게 이례적인 권고를 내놓았다. 상태 업데이트에서 “고객은 사업 연속성 및 재해복구 계획을 검토하고 각자 환경에 맞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고 밝힌 것이다. 통상적인 장애 공지보다 한층 무거운 경고로 협업 도구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에는 상당한 압박으로 다가왔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장애는 최근 발생한 페이스북(Facebook)·인스타그램(Instagram)의 전 세계 서비스 장애에 이어 발생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대형 클라우드·플랫폼 기업들의 서비스 장애가 잇따르면서 특정 플랫폼에 업무를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의 취약성이 다시 부각됐다. 재택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가 일상화된 환경에서 팀즈와 셰어포인트, 원드라이브 같은 필수 협업 도구가 동시에 멈추면 기업 업무 전반이 그대로 정지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사례가 다시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