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진흙 화산이 가장 많은 나라…‘세계테마기행’ 신비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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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지·캔디 케인 마운틴·고부스탄·가흐·레키트
사탕 지팡이를 닮은 줄무늬 산맥과 땅속에서 끓어오르는 진흙 화산, 장미꽃으로 만든 잼과 벌집 향이 가득한 특별한 숙소가 펼쳐진다. EBS1 ‘세계테마기행’이 시니어 여행 크리에이터 최수길과 함께 아제르바이잔의 자연과 미식을 찾아 떠난다.

7월 29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은퇴 후 세계여행, 아제르바이잔’ 3부 ‘달콤한 내 인생, 코카서스 미식 여행’에서는 키지의 캔디 케인 마운틴과 고부스탄의 진흙 화산, 과일의 고장 가흐와 꿀의 도시 레키트를 찾는다.
아제르바이잔은 한 나라 안에서 고산과 화산, 사막과 초원을 모두 만날 수 있을 만큼 다채로운 자연환경을 품고 있다. 최수길은 은퇴 후 다시 시작한 여행에서 낯선 풍경과 특별한 음식, 현지인의 따뜻한 환대를 만나며 코카서스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한다.
첫 번째 목적지는 아제르바이잔 북동부에 자리한 키지다. 이곳에는 멀리서 보면 거대한 사탕 지팡이를 겹겹이 쌓아놓은 듯한 산맥이 펼쳐져 있다.
캔디 케인 마운틴이라 불리는 이 산맥은 붉은색과 분홍색, 흰색 줄무늬가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모습으로 유명하다. 퇴적층에 포함된 철 성분이 오랜 시간 산화하면서 지금의 색을 만들어냈다.
산의 표면에는 자연이 그린 듯한 선명한 무늬가 굽이치며 이어진다. 최수길은 믿기 힘들 만큼 화려한 풍경 앞에 서서 오랜 세월이 빚어낸 지층의 시간을 눈에 담는다.
거친 길 끝에서 만난 진흙 화산
다음 목적지는 고부스탄이다. 최수길은 젊은 시절 품었던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오프로드 차량에 오른다.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빠르게 달리며 코카서스의 거친 자연을 온몸으로 느낀다.
현지인은 거침없이 차량을 모는 최수길의 모습에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 선수 미하엘 슈마허를 떠올리게 한다며 감탄한다. 최수길 역시 은퇴 후 여행에서 다시 찾은 활력과 자신감을 드러내며 거친 길을 질주한다.
험한 길 끝에서 도착한 곳은 고부스탄의 진흙 화산이다. 아제르바이잔은 세계에서 진흙 화산이 가장 많이 분포한 나라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진흙 화산은 땅속에 갇힌 천연가스와 물, 진흙이 압력을 받아 지표면으로 솟아오르면서 형성된다. 일반적인 화산처럼 뜨거운 용암이 흐르는 대신 차가운 진흙이 기포를 만들며 끓어오르듯 움직인다.
회색빛 진흙은 작은 분화구 안에서 부글거리다가 순간적으로 솟구친다. 주변에는 크고 작은 진흙 언덕이 이어져 마치 다른 행성에 도착한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수길은 발밑에서 살아 움직이는 진흙과 지하에서 올라오는 가스를 가까이에서 살펴본다. 석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한 아제르바이잔의 지질학적 특성이 만들어낸 독특한 풍경이다.
광활한 대지 위에서 끊임없이 기포를 내뿜는 진흙 화산은 지구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한다. 최수길은 대자연의 힘을 마주하며 여행의 설렘을 다시 느낀다.
장미 잼과 전통 음식으로 차린 산골 식탁
자연의 신비를 둘러본 뒤 여정은 아제르바이잔 북서부 산악지대로 이어진다. 최수길은 과일의 고장으로 불리는 가흐를 찾는다.
비옥한 토지와 온화한 기후를 갖춘 가흐에서는 다양한 과일이 자란다. 길가에는 뽕나무가 줄지어 서 있고, 검붉게 익은 오디가 가지마다 가득 매달려 있다.
최수길은 나무에서 갓 딴 오디를 맛보며 달콤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만난 현지인의 초대를 받아 한 가정집을 방문한다.
집 안에서는 향긋한 장미꽃잎으로 잼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선명한 색의 장미꽃잎에 설탕을 넣고 천천히 끓이면 꽃 향이 살아 있는 장미 잼이 완성된다.
장미 잼은 빵이나 차와 곁들여 먹는 아제르바이잔의 전통 저장 음식이다. 꽃이 피는 계절에 장미를 수확해 잼으로 만들고, 오랫동안 보관하며 가족과 손님에게 내놓는다.
손맛 좋은 집주인은 최수길을 위해 아제르바이잔 전통 음식인 보즈바쉬도 준비한다. 보즈바쉬는 고기와 감자, 채소 등을 넣고 푹 끓여 만드는 음식으로 지역과 가정에 따라 재료와 조리법이 달라진다.
뜨끈한 국물과 부드럽게 익은 고기, 신선한 채소가 어우러진 보즈바쉬는 오랜 이동으로 지친 몸을 든든하게 채워준다. 최수길은 장미 잼과 전통 음식을 맛보며 낯선 여행자를 가족처럼 맞아준 현지인의 정을 느낀다.
여행지에서 우연히 시작된 만남이 따뜻한 식탁으로 이어진다. 직접 기른 과일과 꽃, 집에서 만든 음식에는 자연의 풍요로움과 사람의 손맛이 함께 담겨 있다.
벌집 향 속에서 보내는 특별한 하룻밤

최수길은 가흐 인근에 자리한 레키트로 이동한다. 레키트는 풍부한 꽃과 숲 덕분에 오래전부터 양봉이 발달한 곳으로, 꿀의 도시라고 불린다.
이곳에서는 일반적인 양봉장과는 다른 특별한 시설을 만날 수 있다. 수많은 벌통을 한곳에 모아놓고 그 위에 사람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든 이른바 벌 호텔이다.
양봉가들은 계절마다 꽃이 피는 지역으로 벌통을 옮긴다. 벌들이 다양한 꽃에서 꿀과 꽃가루를 모을 수 있도록 벌집 전체를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벌 호텔 내부에는 벌통에서 올라오는 진동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침상이 마련돼 있다. 숙박객은 벌집 위에 누워 미세한 날갯짓 소리와 프로폴리스 향을 느끼며 휴식을 취한다.
최수길도 벌 호텔에 들어가 특별한 숙박 체험에 나선다. 침상 아래에서는 벌들이 끊임없이 움직이고, 방 안에는 꿀과 밀랍, 프로폴리스가 섞인 특유의 향이 퍼진다.
이곳에서는 숙박뿐만 아니라 현지 방식의 봉침 체험도 이뤄진다. 최수길은 낯선 경험 앞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벌 호텔은 단순한 관광 시설이 아니라 양봉가의 생활과 지역의 자연환경이 결합한 공간이다. 벌과 사람이 가까이에서 공존하며 꿀과 향, 휴식을 나누는 레키트만의 독특한 풍경이다.
최수길은 꿀을 맛보고 벌집 향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아제르바이잔의 달콤한 매력에 빠져든다. 사탕처럼 물든 산맥에서 시작한 여정은 장미 잼과 오디, 꿀로 이어지며 이름 그대로 달콤한 하루를 완성한다.
‘세계테마기행-은퇴 후 세계여행, 아제르바이잔’ 3부 ‘달콤한 내 인생, 코카서스 미식 여행’은 키지의 캔디 케인 마운틴과 고부스탄의 진흙 화산, 가흐의 장미 잼과 보즈바쉬, 레키트의 벌 호텔을 담는다.
오랜 지층이 만들어낸 줄무늬 산맥과 땅속 에너지가 빚은 진흙 화산,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차린 산골 식탁은 아제르바이잔의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은퇴 후 세계 여행을 시작한 최수길은 거친 오프로드를 달리고 낯선 집의 식탁에 앉으며 다시 한번 삶의 활력을 되찾는다. 새로운 풍경과 사람을 만날 때마다 그의 인생에도 달콤한 순간이 하나씩 더해진다.
EBS1 ‘세계테마기행-은퇴 후 세계여행, 아제르바이잔’ 3부 ‘달콤한 내 인생, 코카서스 미식 여행’은 7월 29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