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시청률 찍고 시즌2 귀환…'김부장' 후속 주자로 출격하는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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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형사2' 3차 티저 공개

SBS 금토드라마 자리가 다시 한번 주인을 바꾼다. 역대 SBS 금토극 시청률 2위에 오른 '김부장'이 물러난 뒤, 그 바통을 이어받는 작품은 2년 전 최고 시청률 11%를 기록했던 '재벌X형사'의 시즌2다. '재벌X형사2'는 8월 7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재벌X형사2' 3차 티저. / 유튜브 'SBS'
'재벌X형사2' 3차 티저. / 유튜브 'SBS'

'재벌X형사2'는 수사가 막히면 재력으로 판을 뒤집는 재벌형사 진이수(안보현)와 새 팀장 주혜라(정은채)의 돈발 날리는 유쾌·상쾌·통쾌 사이다 공조 수사극이다. '모범택시', '열혈사제', '지옥에서 온 판사'로 이어져 온 이른바 'SBS 사이다 유니버스'의 한 축이자, 2026년 SBS 시즌제 라인업 주자다. 여기에 앞선 '멋진 신세계'와 '김부장'으로 이어진 SBS 드라마의 연속 흥행 흐름을 이어받아야 하는 부담도 함께 안아 더욱 주목도가 높아진다.

3차 티저가 꺼낸 서스펜스

'재벌X형사2' 3차 티저. / 유튜브 'SBS'
'재벌X형사2' 3차 티저. / 유튜브 'SBS'
'재벌X형사2' 3차 티저. / 유튜브 'SBS'
'재벌X형사2' 3차 티저. / 유튜브 'SBS'

제작진은 24일 세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나온 티저들이 진이수 특유의 경쾌한 리듬과 플렉스 수사를 앞세웠다면, 이번 영상의 결은 확연히 다르다. 웃음기를 걷어낸 자리에 서스펜스가 채워졌다.

시선을 붙드는 것은 유성원 역의 유승호다. 옷과 얼굴에 핏자국이 번진 채로 티 없는 미소를 짓는 장면, 이어지는 히스테릭한 표정은 그가 어느 편에 서 있는 인물인지 가늠하기 어렵게 만든다. 여기에 "내가 했던 제일 나쁜 짓? 비밀인데"라는 대사가 얹히면서, 진이수가 이끄는 수사팀과 어떤 방식으로 부딪히게 될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수사팀의 얼굴도 함께 비친다. 진이수는 범죄자들을 향해 "사람 되라고 교도소에 보내놨더니 쓰레기가 돼서 왔네"라고 쏘아붙이고, 새 팀장 주혜라는 엘리트 형사 포스를 보인다.

사건의 수위도 눈에 띄게 올라갔다. 캐리어 안에서 발견된 미라를 비롯해 납치와 살인이 잇따르고, 빌런들의 광기 앞에서 두 사람은 연이어 위기에 몰린다. 그럼에도 진이수가 "완전 범죄? 그런 거 없어"라며 가진 자원을 전부 쏟아붓는 모습이 예고되며 '사이다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재벌X형사2' 3차 티저. / 유튜브 'SBS'
'재벌X형사2' 3차 티저. / 유튜브 'SBS'
'재벌X형사2' 3차 티저. / 유튜브 'SBS'
'재벌X형사2' 3차 티저. / 유튜브 'SBS'

"목표는 단 하나. 시즌1보다 나은 시즌2"

'재벌X형사2' 스틸컷. / SBS
'재벌X형사2' 스틸컷. / SBS

시즌1에 이어 메가폰을 잡은 김재홍 감독은 새 시즌을 앞두고 제작 과정의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목표는 단 하나였다. 시즌1보다 나은 시즌2"라며 "시즌2의 대원칙은 '우리가 안 하던 걸 하려고 하지 말고, 잘하던 걸 더 잘하자'였다. 키치함과 위트는 유지하되, 진정한 형사로 성장한 진이수가 재력을 어떻게 수사에 활용할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사건 설계 역시 주인공의 특성에서 출발했다. 김 감독은 "진이수이기에 일어나는 사건들, 진이수이기에 해결할 수 있는 사건들로 준비했다"며 "'대체 이걸 어떻게 찍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난도가 높은 에피소드인데, 그 어려운 사건들을 해결하려면 진이수의 플렉스(FLEX)도 한층 더 스케일이 커져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적으로 시즌1에서는 진이수가 헬기만 탔다면, 이번엔 범인을 잡으러 전용기를 타고 해외도 다닌다. 이런 모습이 비현실적인 만화처럼 보일 수 있어서,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게 공을 많이 들였다"고 덧붙였다.

타이틀롤에 대한 신뢰도 분명했다. 김 감독은 안보현을 두고 "말도 안 되는 피지컬과 외모를 가졌는데, 심지어 머리도 좋고 웃기고 성격도 좋다. 안보현 배우와 함께라면 유쾌한 신도, 진지한 신도, 액션 신도 뭐든 가능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이수의 모든 순간에 안보현 배우의 자아와 아이디어가 들어간다. 시즌1에서 진이수 캐릭터를 만들 때 이미 많은 준비와 소통을 해온 덕분에 시즌2에서는 아주 편하게 만들 수 있었다. 이제는 '안보현=진이수'여서 리허설할 때 '알아서 해주세요'라고 하면 진짜 알아서 해준다. 연출자 입장에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새롭게 합류하는 주혜라 역의 정은채 역에 대해서도 신뢰감을 보였다. 그는 "시즌2의 새로운 관계성인 진이수와 주혜라의 성격합도 재밌다. 진이수가 누구한테 당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주혜라한테는 당한다. 혐관 선후배로 시작해 점차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동료가 되어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기대해도 좋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유승호에 대해서는 "시즌2의 한 축을 담당하는 우리의 히든카드"라고 했다. 김 감독은 "원래는 숨기고 아끼고 나중에 보여주려고 했는데 유승호 배우가 당최 숨겨질 용안이 아니더라"고 설명했다. 유성원은 미디어 재벌가의 막내아들이자 조각가로, 재벌 3세 모임에서 진이수와 친분을 쌓은 인물이다. 이번 캐스팅은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호흡을 맞춘 김 감독과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주혜라의 의심을 받는 유성원이 숨긴 서사는 무엇일지 눈길을 모은다.

여자 주인공 변화…정은채에 거는 기대감

'재벌X형사2' 스틸컷. / SBS
'재벌X형사2' 스틸컷. / SBS

이번 시즌 가장 큰 변화는 여성 주인공 교체다. 시즌1에서 강하경찰서 강력1팀 팀장 이강현을 연기했던 박지현이 하차하면서, 그 자리를 정은채가 맡은 새 캐릭터 주혜라가 채우게 됐다. 인물의 결은 또 다르다. 주혜라는 경찰청 대테러팀 에이스 출신으로 강력1팀에 새롭게 부임한 베테랑이라는 설정이다.

정은채는 작품을 택한 이유로 "특유의 재치와 통쾌한 전개에 매료됐다"며 "주혜라라는 낯선 인물이 기존 세계관에 어떤 충돌을 일으키고 스며들지 궁금했다. 투박하지만 인간적이고 주체적인 면모를 지닌 인물을 연기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캐릭터에 대해서는 "내재된 풍부한 경험과 강인함, 팀원들의 이야기를 믿고 들어주는 포용력을 가진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무게감과 기동성을 겸비한 스타일링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주혜라는 과거 경찰학교의 '악마 교관'이었고, 진이수는 그에게 호되게 당한 훈련생이라는 관계성이 있다. 두 사람이 팀장과 팀원으로 재회하며 만들어낼 티키타카 역시 시즌2의 새로운 축이다.

정은채는 "진이수와 주혜라는 물과 불처럼 정반대의 성향을 지녔지만, 한편으로는 묘하게 닮은 지점들이 있다. 어긋난 상하관계로 시작해 점차 완벽한 공조 파트너로 거듭나는 과정이 무척 흥미로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상대역 안보현에 대해서는 "현장에 늘 진이수 그 자체로 존재했다. 동료 배우로서 그의 열정적인 모습과 유연함이 아주 좋은 자극제가 됐다"며 "실제로도 굉장히 재치 있고 귀여운 면모가 많다"고 했다.

아울러 '재벌X형사2'는 특별출연 라인업도 두텁다. 시즌1 첫 회에 카메오로 등장했던 김의성이 다시 힘을 보태고, 박소이·이학주·최덕문·이석·손우현·허성태·정채연·전혜빈·주현영·민경아·김혜은이 각 에피소드를 채운다.

제작진은 "'유명배우 카메오가 범인'이라는 공식을 뒤틀기 위해 에피소드별 배우들의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히며 더욱 기대감을 높인 상황이다.

'김부장' 후속으로 편성된 '재벌X형사2'는 8월 7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유튜브,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