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개국 휩쓴 흥행작 이을까… 디즈니가 꺼내든 '승부수'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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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영웅' 유수민 감독·배우 남주혁, 디즈니+ '코드'로 뭉친다

배우 남주혁이 디즈니+의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 ‘코드’를 차기작으로 선택하며 화려한 행보를 이어간다.

배우 남주혁 / 남주혁 인스타그램
배우 남주혁 / 남주혁 인스타그램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코드’는 불법과 편법을 오가는 속물 변호사가 소원을 이뤄주는 의문의 애플리케이션 ‘코드’에 초대되면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물이다. 이번 작품은 웰메이드 학원 액션물 ‘약한영웅 Class 1·2’를 통해 폭발적이고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유수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일찍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 감독의 연출력과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이 더해지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응이 뜨겁다.

2022년 첫 공개된 ‘약한영웅’은 청소년기의 불안하고 위태로운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남고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서열 싸움과 학교폭력을 세밀하게 다뤘으며 그 속에서 변화하는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원작의 다소 평면적인 서사를 드라마화하는 과정에서 입체적으로 각색해 캐릭터들의 행동 개연성을 높였고 다채로운 오리지널 캐릭터를 투입해 서사의 깊이를 더했다.

유 감독의 미장센과 시각적 연출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록색과 노란 톤을 대비시켜 라이트한 학원물 감성과 차갑고 어두운 느와르적 분위기를 오가는 톤 앤드 매너를 구축했다. 적절한 OST 활용과 디테일한 액션 신, 오프닝 타이틀의 높은 완성도 등 신인 감독임에도 준수한 퀄리티의 영상을 완성했다.

드라마 '약한영웅' 방송 중 일부 장면  /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드라마 '약한영웅' 방송 중 일부 장면 /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배우들의 연기력도 흥행을 견인했다. 주연 연시은 역을 맡은 박지훈은 난도 높은 감정 연기를 완벽히 소화하며 2023년 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남우상을 수상했으며 최현욱의 감각적인 액션과 홍경의 디테일한 연기 역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런 작품성에 힘입어 ‘약한영웅’은 넷플릭스 공개 직후 70개국 TOP 10 진입 및 비영어 TV쇼 부문 글로벌 2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상반기 시청 수 2200만 뷰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흥행을 이끌어냈다. 이어 2026년 주연 배우 박지훈의 차기작 흥행에 힘입어 국내 TOP 10에 재진입하는 등 꾸준한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전역 후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을 통해 복귀한 남주혁은 이번 ‘코드’에서 성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속물 변호사 ‘윤태주’ 역을 맡았다. 그간 차근차근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욕망에 가득 찬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밀도 높게 그려낼 예정이다.

스타 등용문 '학교'부터 청춘의 얼굴까지… 남주혁의 성장사

'코드'의 주연 남주혁은 2014년 tvN 드라마 '잉여공주'로 대중에게 첫 눈도장을 찍은 뒤 2015년 4월 방영된 KBS 2TV '후아유 - 학교 2015'를 통해 단 두 번째 작품 만에 주연 자리를 꿰찼다. 대표적인 스타 등용문으로 불리는 '학교' 시리즈 캐스팅 당시 무려 다섯 차례에 걸친 엄격한 오디션 끝에 남자 주인공 '한이안' 역에 최종 낙점됐다.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 승승장구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진 그는 단숨에 대세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했다.

남주혁 사진 / 남주혁 인스타그램
남주혁 사진 / 남주혁 인스타그램

이어 2015년 10월 MBC '화려한 유혹'에서는 남주인공 주상욱의 아역을 맡아 최강희의 아역인 김새론과 호흡을 맞추며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2016년 1월 tvN '치즈 인 더 트랩'에서는 '권은택' 역을 맡아 박해진, 서강준과 함께 '꽃미남 3인방'으로 활약했다. 은택의 귀여운 매력을 살린 댕댕미 넘치는 누나 바보 연하남 캐릭터로 큰 호평을 받았다.

같은 해 8월 SBS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에서는 13황자 '백아' 역을 통해 첫 사극 도전에 나섰다. 시청률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으나 첫 사극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안정적인 연기력을 과시하며 대중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2018년 남주혁은 영화 '안시성'을 통해 성공적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극 중 태학도 수장 '사물' 역을 맡은 그는 조인성, 배성우, 박성웅 등 대선배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젊은 장수의 기백을 아낌없이 선보였다. 작품으로 제3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더 서울 어워즈, 제39회 청룡영화상, 제10회 올해의 영화상, 아시아 스타 어워즈에서 신인남우상을 휩쓸며 '신인상 5관왕'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배우 남주혁이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 남주혁 인스타그램
배우 남주혁이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 남주혁 인스타그램

2022년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몰락한 도련님에서 기자, 앵커로 성장하는 '백이진' 역을 맡은 남주혁은 20대부터 30대까지의 세월을 얼굴과 표정으로 완성도 있게 그려내며 큰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는 옛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중국 알리바바그룹 유쿠를 통해 방영되며 사드 배치 이후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