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홈런까지 단 12개 남았는데…SSG 최정에게 전해진 안타까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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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즌 연속 20홈런 달성 직후 고관절 수술 결정
8월 미국서 수술…550홈런 도전은 2027시즌으로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간판타자 최정이 11시즌 연속 20홈런 대기록을 세운 지 불과 보름여 만에 고관절 수술로 올 시즌을 조기 마감하게 됐다.

SSG 최정 / 뉴스1
SSG 최정 / 뉴스1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최정이 국내외 전문 의료기관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대퇴비구 충돌증후군 소견을 받아 수술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퇴비구 충돌증후군은 고관절을 이루는 대퇴골과 골반뼈 일부가 돌출돼 움직일 때 서로 부딪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최정은 그동안 약물 치료와 재활 운동 등 보존적 치료를 이어왔지만 증상이 충분히 호전되지 않았다. 최근 전문의들로부터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까지 나오자 선수와 구단은 향후 선수 생활과 경기력 회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을 결정했다.

8월 미국서 수술…실전 복귀까지 약 6개월

최정은 다음달 11일 미국 콜로라도에서 해당 분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 후에는 약 2주 동안 현지에 머물며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단은 실전 복귀까지 약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최정은 올 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하기 어려워졌다. SSG는 이번 수술이 통증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2027시즌을 미리 준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최정은 지난달 5일 kt전에서 왼쪽 골반 부위에 통증을 느꼈다. 이후 진통제와 보강 운동을 병행하며 출전을 이어갔지만 통증은 가라앉지 않았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거나 수비 부담이 적은 지명타자로 나서는 날도 있었다.

통증 속에서도 지난 16일 KIA전에서 시즌 20호이자 통산 538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최초 11시즌 연속 20홈런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기록을 달성한 다음 날인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정밀검진을 거쳐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550홈런 도전은 2027시즌으로

SSG랜더스 최정이 지난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 2점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뉴스1
SSG랜더스 최정이 지난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 2점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뉴스1

최정은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1위에 올라 있다. 현재 통산 538홈런을 기록해 최초의 550홈런까지 12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수술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면서 550홈런 도전은 2027시즌으로 미뤄졌다.

올 시즌에는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을 기록했다. 255타수 78안타, 20홈런, 57타점, 45득점을 올렸으며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1.013이다.

2005년 SK 와이번스의 1차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한 최정은 팀의 간판타자이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활약해왔다. 구단은 최정이 수술과 재활을 안정적으로 마치고 복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