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꿈의 직장’ 1위…대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은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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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4.2%로 2년 연속 취업 선호 1위
삼성전자 2위·CJ올리브영 3위…급여·보상 제도가 핵심 이유
SK하이닉스가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삼성전자도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2위를 차지하면서 반도체 기업들이 나란히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전국 대학생 18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진행됐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 상위 20개 그룹의 주요 계열사와 시가총액 상위 기업 등 총 150곳이 후보에 포함됐다. 조사 결과 SK하이닉스는 14.2%의 선택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를 선택한 응답자의 57.0%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를 이유로 꼽았다. 성별로도 남성 대학생의 14.6%, 여성 대학생의 13.9%가 SK하이닉스를 선택해 모두 1위에 올랐다. 전공별로는 인문·사회·상경·교육 계열에서 12.0%, 공학·전자 계열에서 20.9%의 지지를 받았다.
반도체 기업 강세…CJ올리브영은 첫 진입과 동시에 3위

2위는 8.0%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순위다. 삼성전자를 선택한 응답자 가운데 37.2%도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나란히 1·2위에 오른 데에는 인공지능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황 호조와 높은 성과급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된 CJ올리브영은 6.6%의 선택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주요 선택 이유로는 ‘기업의 사업 가치와 미래 성장 가능성’이 2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네이버가 5.1%로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6%로 5위를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보다 순위가 8계단 상승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CJ ENM 2.7%, 현대자동차 2.6%, 카카오 2.0%, CJ제일제당 1.8%, 삼성물산 1.7%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절반인 5곳에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가 선택 이유 1위로 꼽혔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선호를 고려해 기업들이 합리적인 보상 체계를 채용 브랜딩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직자 관심도 1위…‘하닉고시’ 신조어까지

SK하이닉스를 향한 구직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진학사 캐치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2026년 상반기 기업정보 열람 데이터’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기업정보 열람 수는 25만3000회로 전체 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한 수치로, 채용공고 조회 수도 약 88만회에 달해 가장 많았다.
구직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배경으로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높은 보상 수준이 꼽히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노사 합의를 통해 기본급 1000%였던 성과급 상한을 폐지하고 전년도 영업이익의 10%를 초과이익분배금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2025년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도 1억 8500만원으로 전년보다 58.1% 증가했다.
최근 생산직 채용 공고가 올라왔을 때는 온라인에서 ‘하닉고시’, ‘대국민 오디션’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지원 자격이 고졸·전문대졸로 제한되자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지원을 위해 최종학력을 대졸에서 고졸로 변경하는 방법이 공유되기도 했다.
기업정보 열람 순위에서는 현대자동차가 5만 6000회로 2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만 2000회로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3만 6000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반도체와 방산 등 성장성과 보상 경쟁력이 높은 산업군을 중심으로 구직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