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인데 일냈다…2년 만에 돌아와 '전 세계 1위' 휩쓴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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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드라마가 2년 만에 돌아와 전 세계 1위 석권한 이유는?
이동욱의 8kg 증량과 글로벌 캐스팅이 만든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의 변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한 한국 드라마가 공개 첫날부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년여 만에 돌아온 이 작품은 공개하자마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1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화제의 주인공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다.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공개 첫날부터 신기록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는 지난 22일 1, 2회를 공개한 이후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 3개국에서 디즈니+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 세계 OTT 콘텐츠 시청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패트롤 기준이다.
아울러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이 작품은 공개 첫날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1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 시청 기록을 경신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에서도 가장 많이 시청된 한국 콘텐츠에 등극했다.
시청 순위뿐 아니라 작품성에 대한 평가도 높다. 글로벌 콘텐츠 평점 사이트 IMDb에서는 1, 2회 모두 평점 9점 이상을 기록하며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탄탄한 전개를 인정받고 있다.

시즌2로 돌아온 '킬러들의 쇼핑몰', 어떤 작품이길래?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는 혹독한 인수인계를 마치고 쇼핑몰의 새로운 대표가 된 정지안(김혜준)이 살아 돌아온 삼촌 정진만(이동욱)과 함께 용병 조직 '바빌론'의 글로벌 세력에 맞서 본격적인 반격을 펼치는 스타일리시 액션 시리즈다. 강지영 작가의 소설 '살인자의 쇼핑몰'이 원작이며, 시즌2는 원작 이후의 이야기를 드라마 오리지널로 확장했다.
2024년 1월 공개된 시즌1은 시즌 내내 삼촌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킬러들의 표적이 된 지안의 하룻밤 생존기를 그리며 뉴욕타임스 '베스트 TV쇼 2024'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로 선정됐고, 미국 타임지 '2024 올해의 한국 드라마' TOP4에도 이름을 올렸다.
시즌2는 시즌1 말미, 살아 돌아온 진만의 서사를 중심으로 이어진다. '그사이 삼촌은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죽음을 위장한 진만이 바빌론 내부에 침투하는 장면부터 전개된다. 시즌1이 지안의 집을 중심으로 한 밀도 높은 생존극이었다면, 시즌2는 바빌론 한국 지부를 시작으로 여러 장소를 오가며 무대를 넓히고 액션의 규모도 키웠다. 드론과 사족보행 로봇에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등장하는 첨단 액션도 볼거리다. 시즌2는 매주 수요일 2개 에피소드씩, 총 8부작으로 8월 12일까지 공개된다.

글로벌 캐스팅으로 확장된 세계관
주연은 시즌1에 이어 이동욱(정진만)과 김혜준(정지안)이 맡았고, 숙적 베일 역의 조한선도 다시 합류해 진만과의 악연을 이어간다. 새 시즌에는 일본 배우 오카다 마사키, 재일동포 배우 현리, 배우 정윤하(쿠사나기 역) 등이 새롭게 합류해 정진만과 정지안을 노리는 바빌론 동아시아지부 세력으로 등장한다.
이동욱은 지난 23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1’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시즌2까지 올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 좋은 스태프들, 감독님과 호흡이 잘 맞고 좋은 배우들과 한 번 더 작업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시즌1 때보다 더 편하게 작업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8kg 증량한 이동욱의 각오
정진만이 되기 위해 이동욱은 외형부터 바꿨다. 그는 "몸무게를 늘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정진만이 되기 위해 8kg 정도, 많으면 9kg 증량을 해야 했기 때문에 몸무게를 늘릴 시간을 달라고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체력을 늘리는 개념보다 정진만의 이미지, 용병과 킬러 생활을 오래 한 이미지를 주고 싶었다. 지금은 다른 촬영 때문에 평소 체중인데 정진만은 말라 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상의 탈의 장면 준비는 5~6개월 정도 술도 안 마시고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액션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힘들거나 고충은 없었다. 평소에도 운동을 꾸준히 해서 촬영이 없으면 지금도 일주일에 5~6일 운동을 한다"며 "그리고 이번 작품의 무술감독님께서 누구도 타협하지 않고 절대 봐주지 않는 무술감독님이었다"고 전했다. 정진만 액션의 특징으로는 "깔끔함이다. 전투력 자체는 베일보다 떨어진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런 것을 상쇄시키는 치밀함, 계획, 실행력 등이 있다. 모든 무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정지안이 있어서 진만도 존재한다"
이동욱은 이번 시즌에서도 작품의 중심은 정진만이 아닌 정지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시즌2도 정진만이 중심이기보다 정지안이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진만에게 정지안이 없었다면 진만은 삶을 포기하지 않았을까 해서 지안이 있어서 진만도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지안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정진만의 가장 큰 목표이지 않았을까 한다"고 밝혔다.
시리즈의 상징적인 대사 "잘 들어 정지안"에 대해서는 "정진만은 ‘우리 조카 예쁘다, 사랑스럽다. 학교에서 뭐 했어?’ 하는 성격이 아니었다. 처음부터 정지안은 목숨을 위협당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 그런 감정을 숨겼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잘 들어 정지안’으로 나오지 않았을까. 그리고 내가 살아온 방식, 삶을 지키는 방법, 지안이가 알았으면 하는 것들을 알려주는 나름 삼촌의 사랑, 교육 방식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진만과 베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의미심장한 해석을 내놨다. 그는 "시즌1 때 정진만이 ‘저는 베일과 다릅니다. 베일처럼 재미로 사람을 죽이지 않습니다’라고 하지만 크게 봤을 때 돈을 받고 누군가를 해하는 것은 같아서 정진만과 베일이 그렇게 다른 사람일까라는 마음속 의문이 있다"며 "제가 제작발표회 때 정진만과 베일의 관계를 ‘이 정도면 사랑이다’라고 했는데 베일의 마지막 목표가 정진만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시즌3? 한다면 당연히 기쁜 마음으로"
시청자들이 2년 넘게 기다려온 만큼, 이동욱이 가장 듣고 싶은 평가는 화려한 수식어가 아니었다. 그는 "시즌1만큼 재미있다는 것이다. 2년 넘게 기다린 보람이 있다는 시청자들의 평가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평가가 가장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시즌3 제작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작발표회 때 제가 말로는 안 했지만 디즈니 측 마음이 아닐까 한다. 감독님과도 사적으로 만났을 때 그런 이야기를 안 했는데 일단은 시청자들 반응이 제일 중요하다. 저는 시즌3을 하게 되면 당연히 기쁜 마음으로 할 예정이다. 감독님은 구상을 하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짐작이다. 시즌3이 된다면 또 다른 기쁨이 될 것 같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이동욱은 새로 합류한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오카다 마사키, 현리 배우는 일본에 살고 계셔서 일주일 촬영하고 3일 일본에 있다가 다시 2주 동안 한국에 있는 일정으로 6~7개월 동안 촬영하셨다. 정말 대단하고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열심히 해주셨다"고 밝혔다. 정윤하에 대해서는 "3개 국어를 해야 했고 정윤하 배우가 외국어에 능통한 것은 있지만 캐릭터에 맞춰서 대사로 외국어를 하는 것은 다른 영역이어서 본인이 노력을 많이 하고 논문까지 찾아봤다고 하더라"며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는 29일 3, 4회가 공개되며, 이후 8월 5일 5, 6회, 8월 12일 7, 8회(최종화)까지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