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250만평, 반도체 국가산단으로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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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시장 “역사상 가장 빠른 팹 구축… 글로벌 첨단 자족 도시로 도약할 것”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오랜 숙원이었던 광주 군공항 부지가 대한민국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글로벌 반도체 핵심 생산 기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지난 3일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성공 지원’을 위해 광주 군공항을 찾아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지난 3일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성공 지원’을 위해 광주 군공항을 찾아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토교통부가 광주 군공항 부지 일대를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전격 지정하면서, 전남광주가 4차 산업혁명의 심장인 반도체 생태계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29일 즉각 환영문을 내고 320만 특별시민과 함께 이번 정부의 결단을 열렬히 환영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 최적의 입지 조건 갖춘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메카

이번에 국가산단 후보지로 확정된 광주 군공항 일원은 약 250만 평에 달하는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한다. 민형배 시장은 이 부지가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최적의 요충지’임을 거듭 강조했다.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막대한 규모의 재생에너지와 풍부한 산업 용수를 이미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가 든든하게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부지 자체가 평탄하고 넓어 향후 관련 기업들의 추가 입주에 따른 확장성이 매우 뛰어나며, 고속도로 및 공항 등과 인접해 있어 글로벌 수출을 위한 교통과 물류 여건 또한 타 지역과 비교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민 시장은 “국가의 미래 산업전략을 실현하려는 정부의 의지와 합리적인 입지를 찾는 글로벌 기업의 선택이 바로 이곳 전남광주에서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고 평가하며, 이재명 정부와 관련 중앙 부처의 과감한 결단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광주 군공항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 군공항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 "성패는 속도에 달렸다"… 전례 없는 초고속 행정 지원 약속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후보지 지정이라는 값진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실제 공장 가동까지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이른바 ‘속도전’에 지자체의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는 상황에서 빠른 시장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민 시장은 “이제부터 가장 중요한 핵심은 속도”라고 힘주어 말하며, “전남광주가 세계 반도체 산업 역사상 가장 빠른 생산시설(팹, Fab) 준공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반드시 세우겠다”고 천명했다. 이를 위해 시는 정부는 물론 입주 예정 기업, 관계 기관과 ‘원팀’ 체제를 즉각 가동할 예정이다. 국가산업단지 공식 지정 절차부터 산업단지계획 승인, 까다로운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 토지 보상, 그리고 전력 및 용수 등 필수 기반 시설 구축에 이르기까지 산적한 행정 절차들을 동시다발적이고 빈틈없이 밀착 지원하여 기업의 투자 일정에 단 1초의 차질도 없도록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앵커기업 든든한 투자 기반 마련

이번 광주 군공항 부지의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 배경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대표 앵커기업들의 실질적이고 강력한 투자 수요가 핵심적으로 작용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가 대표 기업들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 수요를 면밀히 분석한 후,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국토교통부에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국토부는 국가 차원의 반도체 초격차 거점 조성 필요성과 기업의 실제 투자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29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의 심도 있는 심의와 의결 절차를 거쳐 해당 부지를 후보지로 최종 확정 공고하게 된 것이다. 전남광주시는 이러한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일정이 한 치의 지연 없이 진행되도록, 이재명 정부 임기 내에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반도체 팹을 성공적으로 준공하는 것을 최우선 단기 목표로 설정하고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 일자리·주거·문화 어우러진 '기업형 미래 첨단도시' 청사진

나아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곳을 단순히 거대한 공장들만 빽빽하게 밀집한 삭막한 생산 단지로 남겨두지 않겠다는 원대한 청사진을 도민들에게 제시했다.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 앵커기업을 중심축으로 삼아,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강소기업들과 국내외 유수의 연구개발(R&D) 기관들이 한데 어우러져 폭발적인 시너지를 창출하는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완벽하게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국토교통부 역시 이번 국가산단을 단순 생산 기지를 넘어, 대중소 기업과 연구기관이 동반 성장하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민형배 시장은 “오늘의 영광스러운 후보지 지정을 마중물 삼아, 우리 지역을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의 굳건한 핵심으로 키워내겠다”고 다짐하며, “수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첨단 산업 시설은 물론이고 쾌적한 주거 환경, 최고 수준의 교육 인프라, 풍성한 문화 복지 시설, 그리고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망까지 모두 두루 갖춘 진정한 의미의 자족형 ‘기업형 첨단도시’를 전남광주에서 보란 듯이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