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다…OTT 풀리자마자 ‘넷플릭스 1위’ 직행한 580만 흥행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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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국내 극장가를 뒤흔들었던 작품 하나가 국내 넷플릭스에 공개되자마자 1위 자리에
지난해 여름 국내 극장가를 뒤흔들었던 작품 하나가 국내 넷플릭스에 공개되자마자 1위 자리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이미 극장에서 581만 명이 관람한 작품이 안방극장에서까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꼽힌다. 원작은 고토게 코요하루의 만화이며, 장르는 시대극 판타지와 액션, 드라마, 스릴러를 아우른다.

바로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제1장'에 대한 소식이다.
역대 한국 개봉 일본 영화 흥행 1위 기록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제1장'은 2025년 8월 22일 자막판으로 국내 첫 개봉했다. 누적 관객 수는 약 581만 명으로 집계됐고, 이는 기존 1위였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을 넘어선 수치다. 이로써 이 작품은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영화 흥행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애니플러스에 따르면 이 작품은 지난해 4월 11일 기준 전 세계 흥행 수입 1179억엔, 한화로 약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 영화 최초로 글로벌 흥행 수입 1000억엔, 약 9323억원을 돌파한 사례다. 국내에서는 누적 관객수 558만 8011명을 동원하며 2025년 일본 애니메이션 최고 오프닝 스코어, 20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2025년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라는 세 가지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미 580만이 봤는데, 어떻게 또 넷플릭스 1위 달성했을까
극장에서 이미 수백만 명이 관람한 작품이 OTT 공개 직후 곧바로 1위에 오른 배경에는 몇 가지 요인이 겹친다.
첫째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유포테이블의 작화와 연출력이다. 무한성편은 입체적인 공간 연출과 화려한 검술 액션으로 극장에서 이미 관람한 관객조차 집에서 고화질로 장면을 멈춰가며 다시 돌려보게 만드는 시각적 요소를 갖췄다. '아는 맛이 더 무섭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둘째는 라이트 유저의 유입이 손꼽힌다. 극장 예매의 번거로움이나 시간 제약으로 관람을 미뤘던 대중, TV 시리즈만 OTT로 챙겨보던 이른바 '집관족'들이 공개일에 맞춰 한꺼번에 유입됐다.
셋째는 오프라인 이벤트와의 시너지로 볼 수 있다. 현재 서울 홍대에서는 무한성편 팝업스토어가 운영 중이고, 성수동에서는 대형 몰입형 전시 '귀멸의 칼날: 전집중展'이 열리고 있다. 여기에 수입사가 8월 극장 개봉 1주년 기념 특별 재상영을 예고하면서 팬덤의 화력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 OTT 공개가 맞물렸다.

무한성편, 대체 어떤 내용인가
무한성편 제1장은 혈귀들의 총본산이자 공간이 왜곡된 3차원 미로인 '무한성'에 떨어진 귀살대 최정예 멤버들과 최종 보스 키부츠지 무잔, 상현 혈귀들의 전면전을 다룬다. 3부작 중 첫 번째 이야기로, 러닝타임 내내 대규모 전투가 이어지는 구성이 특징이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제2장과 제3장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화를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평가받는 이유
'귀멸의 칼날'은 단순한 만화 흥행을 넘어 콘텐츠 시장의 흐름을 바꾼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우선 원작을 뛰어넘는 미디어 믹스의 사례로 꼽힌다. 고토게 코요하루의 원작 만화도 탄탄한 서사를 갖췄지만, 애니메이션이 원작의 연출적 아쉬움을 보완하고 극대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D 셀 애니메이션과 3D 그래픽을 결합한 유포테이블의 제작 방식은 애니메이션 업계의 기술적 기준을 끌어올린 사례로 언급된다.
또 하나는 악역에게도 서사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주인공 측뿐 아니라 적대 세력인 상현 혈귀들에게도 과거사와 인간 시절의 비극이 담긴다. 선악의 단순한 대결 구도를 넘어 각자의 신념과 인연이 충돌하는 서사가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어낸다.

가족애를 기반으로 한 대중성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소년 만화 특유의 잔혹한 묘사가 있음에도, 혈귀가 된 여동생을 구하려는 오빠의 여정이라는 보편적인 가족 정서가 서사의 중심을 잡는다. 이 덕분에 코어 팬층뿐 아니라 10대 청소년부터 3040세대 학부모층까지 폭넓게 흡수하며 대중적인 반응을 끌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월 26일 1주년 기념 재개봉과 무대인사
애니플러스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다음 달 26일부터 다시 한번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와 함께 공개된 깜짝 메시지 영상에서는 코쵸우 시노부 역의 성우 하야미 사오리가 작품 속 인상적인 대사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1주년 기념 재개봉과 무대인사 개최가 확정됐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개봉 포맷과 무대인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극장별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수입사 애니플러스, 애니무비ofc 공식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지될 예정이다. 극장 재관람을 계획하는 팬이라면 각 채널의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플릭스 유저들이 궁금해할 만한 지점
극장에서 이미 관람한 관객이라면 넷플릭스판과 극장판의 차이가 궁금할 수 있다. 다만 현재 공개된 정보에서는 두 버전 간 영상 편집이나 추가 장면에 대한 별도 언급은 없다. 재개봉 일정과 관련해서는 내달 26일부터 극장에서 다시 상영되며, 상영 형태나 특전 여부는 극장별 공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제2장과 제3장의 공개 시점에 대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된 내용은 없다.
‘귀멸의 칼날' 순서 총정리…전체 시리즈 정주행 가이드
무한성편 제1장이 넷플릭스 1위에 오르면서, 시리즈를 처음 접하거나 순서를 헷갈려 하는 이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귀멸의 칼날' 시리즈가 복잡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TV 애니메이션과 극장판, 극장판 내용을 TV 에피소드로 재구성한 버전, 총집편이 함께 존재하기 때문이다.
핵심 스토리만 따라가는 정주행 순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단계는 TVA 1기 '카마도 탄지로 입지 편'이다. 총 26화로 구성된 이 파트는 시리즈의 시작점이다. 주인공 탄지로가 혈귀에게 가족을 잃고, 혈귀가 된 여동생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귀살대에 들어가는 과정을 다룬다.
2단계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또는 TVA '무한열차편'이다. 총 7화로 구성된 TV판이 존재하지만, 극장판 하나만 봐도 스토리 이해에는 문제가 없다. TV판은 오리지널 1화와 일부 추가 장면이 포함된 버전이다. 이 파트는 염주 렌고쿠 쿄쥬로의 활약이 담긴 구간으로 꼽힌다.
3단계는 TVA 2기 '환락의 거리 편'이다. 총 11화로, 음주 우즈이 텐겐과 함께 상현 6 혈귀들과 벌이는 전투를 그린다.
4단계는 TVA 3기 '도공 마을 편'이다. 총 11화로 구성되며, 하주 토키토 무이치로와 연주 칸로지 미츠리가 합류해 귀살대의 무기를 만드는 도공 마을을 습격한 상현 혈귀들과 맞서는 내용을 다룬다.

5단계는 TVA 4기 '합동 강화 훈련 편'이다. 총 8화로, 최종 결전인 무한성 진입 직전 귀살대 전원이 최고위 검사인 주들에게 훈련을 받는 구간이다. 이 파트의 마지막 화 결말은 무한성편 극장판의 오프닝과 곧바로 이어진다.
6단계가 바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3부작 중 제1장이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1위를 기록 중인 작품으로, 앞선 다섯 단계를 거쳐야 서사의 맥락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구조다.
정리하면 순서는 카마도 탄지로 입지 편, 무한열차편, 환락의 거리 편, 도공 마을 편, 합동 강화 훈련 편 그다음 무한성편 순이다. 처음 시리즈를 접하는 독자라면 이 순서대로 시청하는 것이 서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미 TVA를 모두 챙겨본 팬이라면 곧바로 무한성편으로 넘어가도 무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