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파고든 신종 마약·담배, 전남광주교육청 전면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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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관리자 대상 예방 역량 강화 연수 개최… 신종 유해약물 대응력 제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학교 현장의 최일선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보호하는 학교 관리자들의 실전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단순한 훈화 위주의 형식적인 예방 교육을 과감히 탈피하고, 진화하는 유해 약물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여 학교 공동체 전체가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촘촘한 방어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 일상으로 파고든 유해약물, 학교 방어선 구축 시급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지난 30일 국립목포대학교, 31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이틀에 걸쳐 전남 관내 일선 학교 관리자들을 대거 소집하여 ‘청소년 신종담배 및 마약류 예방 강화 연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겉모습을 화려한 학용품이나 간식으로 위장하고 달콤한 향을 첨가해 10대들의 호기심을 무분별하게 자극하는 신종 담배부터, 텔레그램 등 익명성이 짙은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매개로 독버섯처럼 번져나가는 신종 마약에 이르기까지 나날이 교묘해지는 유해 물질의 특성을 집중 조명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특히, 교문 안팎에서 은밀하게 발생할 수 있는 미세한 위험 신호들을 학교 관리자들이 사전에 예민하게 감지하고, 돌발 상황 발생 시 학교 차원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공유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 신종 담배와 마약의 연결고리, 실체적 위협 분석
이날 연수에서는 관련 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초빙되어 현장감 넘치는 특강을 진행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첫 번째 발제자로 강단에 오른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 이성규 센터장은 ‘신종담배와 신종마약의 연결고리’라는 주제로 심층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이 센터장은 일상적인 용품으로 위장해 청소년에게 친숙한 형태로 다가가는 최신 담배 제품들의 기만적인 마케팅 실태를 낱낱이 파헤쳤다. 또한, 이러한 신종 담배에 대한 초기 접근이 향후 더 강력하고 파괴적인 유해 물질인 마약류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관문(Gateway) 역할을 한다는 점을 다양한 실제 적발 사례를 곁들여 강도 높게 경고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목포가톨릭대학교 박경 교수는 뇌 과학과 발달 심리학적 관점에서 청소년이 약물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일련의 과정과 중독을 유발하는 치명적인 환경적 위험 요인들을 치밀하게 분석했다. 박 교수는 학생들의 신체적, 정신적 발달 단계와 각 학교가 처한 고유한 교육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예방 교육 전략과 구체적인 학교 단위 대응 매뉴얼을 명쾌하게 제시해 현장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 개인 일탈 아닌 공동체 과제, 예방 패러다임 전환
이번 연수의 가장 핵심적인 화두는 단연 ‘예방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전환’이었다. 교육청은 흡연과 마약류 노출 문제를 단순히 비행 청소년 개인의 일탈 행동으로 가볍게 치부하거나, 보건 교사 및 학생부 소속 특정 담당 교사 한두 명만이 외롭게 전담해야 할 기피 업무로 한정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단호하게 못 박았다. 대신, 이를 정규 교육과정은 물론 일상적인 생활 지도 전반에 걸쳐 학교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중차대한 공동의 과제로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일선 학교의 책임자인 관리자들과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편적인 시청각 예방 교육 시간 확보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심층적인 학생 밀착 상담, 가정과 연계한 생활 지도, 그리고 일반 교직원들의 획기적인 인식 개선으로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다각적이고 융합적인 방안들을 열띠게 공유하고 토론했다.
◆ 촘촘한 현장 밀착형 지원으로 학생 스스로 지키는 힘 배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이번 릴레이 관리자 연수를 든든한 마중물 삼아, 향후 초·중·고교 학교급별 맞춤형 예방 교육 운영을 더욱 내실화하고 현장 밀착형 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완전히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공감할 수 있는 사례 중심의 톡톡 튀는 교육 자료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여 일선 학교에 대거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 최일선에서 아이들을 마주하는 담당 교원들의 실질적인 지도 및 상담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심화 연수를 대폭 확대 편성하고, 외부 전문 치유 기관과 연계한 찾아가는 현장 지원 컨설팅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 모든 노력의 궁극적인 목표는 학생들 스스로가 담배와 마약류가 지닌 파괴적인 위험성을 뼛속 깊이 인지하고, 예기치 않은 위기 상황이나 유혹에 직면했을 때 단호하게 거절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자생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이번 대규모 연수를 총괄 주관한 구용혁 전남광주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마약과 신종 담배라는 거대한 유해 약물의 쓰나미로부터 우리 지역의 소중한 아이들을 지켜내는 예방 교육은 결코 특정 부서나 담당자 한 사람만의 외로운 사투가 되어서는 안 되며, 학교 운영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모든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다뤄야 할 최우선 방어 과제”라고 강력하게 역설했다. 이어 “이번에 선제적으로 실시된 집중 연수를 통해 일선 학교 관리자들이 더욱 교묘해지고 일상화된 유해 약물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와 경각심을 한 차원 높이고, 이를 튼튼한 바탕 삼아 일선 교육 현장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 전체가 유기적으로 참여하고 작동하는 철통 같은 예방 및 긴급 대응 체계를 확고하게 구축하는 의미 있고 획기적인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