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부사관, 간부 숙소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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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실탄 관리 문제 도마에 오를 듯

2026 림팩훈련에 참가 중인 해병대 장병들이 7월 9일(현지시각) 하와이 카네오헤에 위치한 미해병대 기지(MCBH)에서 MV-22 오스프리 공중돌격 훈련을 하고 있다. / 해병대 제공.
2026 림팩훈련에 참가 중인 해병대 장병들이 7월 9일(현지시각) 하와이 카네오헤에 위치한 미해병대 기지(MCBH)에서 MV-22 오스프리 공중돌격 훈련을 하고 있다. / 해병대 제공.

해병대 부사관이 부대 밖 간부 숙소에서 총기 사고로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고 연합뉴스가 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병대는 이날 오전 경북 포항의 해병대 간부숙소에서 부사관 A씨가 총기 사고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곳은 부대 영내가 아닌 영외에 자리한 간부 전용 숙소였다. A씨의 계급은 중사로 알려졌다.

A씨가 발견된 것은 출근 시간이 지나도록 연락이 닿지 않으면서다. 해병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출근 시간이 됐는데도 연락이 닿지 않아 숙소에 가보니 숨져 있었다"고 전했다. 발견 당시 외부인의 침입이나 제3자에 의한 범죄 혐의점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시점은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주말이 지난 뒤 A씨가 발견된 만큼 정확한 사망 시간을 확인하는 것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의문이 남는 대목은 총기와 실탄의 반출 경위다. A씨의 소속 부대에서 사건 현장까지는 수㎞ 떨어져 있다. A씨가 총기와 실탄을 어떻게 영외 숙소까지 가지고 나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군 간부가 총기와 실탄을 지닌 채 영외 숙소까지 이동하는 동안 어떠한 제지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군 당국이 총기와 실탄 관리를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군 당국과 경찰은 사망 경위와 함께 총기·실탄의 출처와 유출 과정, 사망 시간 등을 폭넓게 조사하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군과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