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각 진도군수 첫 업무보고, 소통·혁신 군정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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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식 보고로 현안 점검… "불필요 사업 재검토, 군민 체감 행정 집중"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진도군이 이재각 군수 취임 이후 첫 번째 부서별 주요 업무보고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민선 9기 군정의 본격적인 항해를 알리는 힘찬 닻을 올렸다.
진도군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부서별 주요업무 보고’를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군정 운영에 나섰다. / 진도군
진도군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부서별 주요업무 보고’를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군정 운영에 나섰다. / 진도군

단순한 성과 나열식의 관행적인 보고 틀을 과감히 깨고, 실질적인 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심도 있는 난상 토론이 이어지면서 공직사회 안팎에 새로운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토론식 업무보고로 군정 현안 정밀 진단

진도군에 따르면, 이번 민선 9기 출범 기념 첫 부서별 주요 업무보고는 지난 7월 23일부터 31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군청 상황실에서 밀도 있게 진행됐다.

이재각 군수를 비롯해 각 실·과·소장 및 실무를 총괄하는 팀장급 간부 공무원들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보고회는 총 28개 부서의 당면 현안을 낱낱이 해부하는 자리였다. 특히 과거 부서장이 일방적으로 업무 내용만 읽어 내려가던 천편일률적인 전달 방식을 완전히 탈피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군수는 보고 내내 주요 현안과 예상되는 문제점, 그리고 그에 대한 타개책을 실무진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논의하는 ‘토론 및 질의응답 방식’을 도입하여 회의의 실효성을 극대화했다. 이러한 형식 파괴는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청취하고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 보겠다는 신임 군수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불필요한 사업 과감히 메스, 선택과 집중

이번 보고회를 주재한 이재각 진도군수는 각 부서에서 올라온 핵심 사업과 주요 현안 과제들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그 타당성과 향후 추진 방향을 하나하나 현미경처럼 세밀하게 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이 군수는 관행적으로 이어져 오던 사업 중 실효성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현재의 군정 목표와 부합하지 않는 불필요한 사업들에 대해서는 과감하고 단호한 재검토를 지시하며 행정의 효율성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이는 최근 지방 교부세 감소 등 대내외적으로 녹록지 않은 지방 재정 여건을 깊이 인식한 조치다. 이 군수는 "군민의 혈세로 이루어진 한정된 재원을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이 단체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거듭 강조하며, 군민들의 피부에 직접 와닿고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체감형 민생 사업’에 모든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강력히 지시했다.

◆ ‘군민 참여·소통’ 민선 9기 핵심 가치 천명

아울러 이 군수는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민선 9기 진도군이 4년 동안 나아갈 확고한 나침반이자 군정 운영의 최우선 핵심 가치로 ‘군민 참여형 군정’과 ‘소통하는 신뢰 행정’을 공식적으로 천명했다. 과거 관 주도의 일방통행식 행정에서 벗어나, 정책의 입안 단계부터 실행,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에 군민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보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군수는 참석한 간부 공무원들에게 "책상머리에서 나오는 행정으로는 결코 군민을 감동시킬 수 없다"고 일침을 가하며, "수시로 현장으로 달려가 군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그곳에서 들려오는 날 것 그대로의 생생한 목소리를 군정 시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군민의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고 화합의 진도군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 하나 된 공직사회, ‘역동하는 진도’ 실현 다짐

강도 높은 토론과 점검으로 이어진 9일간의 업무보고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며, 이재각 군수는 진도군 700여 공직자들의 인식 전환과 단합된 힘을 거듭 호소했다.

이 군수는 총평을 통해 “우리 군정에서 추진하는 모든 정책과 크고 작은 사업들은 궁극적으로 군민의 고단한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우리 지역 진도의 찬란한 미래 100년을 탄탄하게 준비하는 데 그 초점이 맞춰져야만 한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새로운 변화에 대한 군민들의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만큼, 공직자 모두가 과거의 낡은 관행은 과감히 벗어던지고 군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부서 간의 칸막이를 허물고 하나 된 마음으로 긴밀하게 협력하여 제가 약속드린 ‘역동하는 진도, 행복한 일등군민’이라는 가슴 벅찬 비전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 내기 위해 다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뜨겁게 독려했다. 혁신과 소통을 내세운 이재각 호(號)의 본격적인 출항이 진도군의 지형도를 어떻게 바꿔 놓을지 지역민들의 기대 어린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