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아이들과 '100년 뒤 부산항'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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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e-그린호·수중 전시 체험으로 해양문화 교육
- 부산항 개항 150주년 맞아 미래세대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부산=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항이 어린이들에게 미래를 상상하는 특별한 교실로 변신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문화재단, 국립부산과학관과 함께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기념한 해양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2026 해양도시 상상단-Busan 2126!'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양도시 부산의 역사와 항만의 역할을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과학과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100년 뒤 부산의 모습을 자유롭게 그려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항만을 단순한 물류시설이 아닌 시민과 미래세대가 함께 배우는 교육 공간으로 활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교육은 7월 한 달 동안 모두 여섯 차례 진행됐으며,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28일과 29일 초등학생과 학부모 등 50여 명을 대상으로 부산항 현장 체험을 지원했다.
참가자들은 부산항만공사의 친환경 항만안내선 'e-그린호'에 승선해 북항 일대를 둘러보며 부산항의 운영 현장과 친환경 항만의 기능을 직접 살펴봤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항만시설을 가까이에서 둘러보며 부산항이 국가 물류와 지역경제에서 수행하는 역할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 체험은 북항마리나 다이빙풀로 이어졌다. 어린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작품을 물속에 설치하는 수중 전시를 체험하며 부력의 원리를 배우고, 해양레저와 과학 교육을 함께 경험했다. 물속이라는 이색 공간에서 미래 해양도시를 표현하는 활동은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항만 견학에 문화예술과 과학 체험을 결합해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히 부산항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해양도시의 모습을 스스로 그려보는 참여형 교육으로 구성돼 교육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아 추진된 이번 행사는 항만의 공공적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고 미래세대의 해양문화 이해를 높이기 위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의미를 더했다. 친환경 선박 체험과 수중 전시 등 기존 항만 견학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접목하면서 부산항이 시민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