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싱, 9월 첫 자체 스마트워치 300달러 미만 한정 출시…스마트폰 마진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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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싱, 9월 첫 자체 스마트워치 출시…300달러 미만 예상
카를 페이 “마진 얇아진 스마트폰” 대신 AI 웨어러블·오디오로 전환

나씽, 9월 첫 자체 스마트워치 300달러 미만 한정 출시…스마트폰 마진 탈출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나씽, 9월 첫 자체 스마트워치 300달러 미만 한정 출시…스마트폰 마진 탈출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낫싱(Nothing)이 스마트폰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웨어러블·오디오 브랜드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는 9월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첫 웨이브에는 CMF 이어클립 버즈, 낫싱 헤드폰 2세대, 낫싱 스마트워치, CMF 스피커 등 4종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창업자 카를 페이(Carl Pei)는 스마트폰 하드웨어의 마진이 갈수록 얇아지는 상황을 이번 전환의 배경으로 꼽았다. 별도로는 낫싱이 자체 브랜드 첫 스마트워치를 9월 300달러 미만 가격에 한정 지역 출시할 것이라는 리크도 나왔다.

AI 우선 전략, 스마트폰 마진 압박이 배경

기즈차이나(Gizchina)에 따르면 스마트프릭스(Smartprix)에 소식통을 전한 한 관계자는 낫싱이 AI 우선 브랜드로 재편되고 있으며 오디오와 웨어러블이 앞으로 몇 달간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스마트폰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핵심 사업으로만 취급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카를 페이는 스마트폰 마진이 얇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진 지금 AI 네이티브 기기를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 기즈차이나는 중가형 스마트폰 시장이 지금 매우 가혹한 상황이라며 차별화는 어렵고 마진은 얇은 반면 웨어러블과 오디오는 더 확실한 승부수라고 평가했다. 압솔루트긱스(Absolute Geeks)도 비슷한 맥락에서 다수의 중견 브랜드가 같은 계산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9월 첫 웨이브: 이어클립 버즈부터 첫 스피커까지 4종 / AI 생성 이미지
9월 첫 웨이브: 이어클립 버즈부터 첫 스피커까지 4종 / AI 생성 이미지

9월 첫 웨이브: 이어클립 버즈부터 첫 스피커까지 4종

리크된 라인업은 CMF 이어클립 버즈, 낫싱 헤드폰 2세대, 낫싱 스마트워치, CMF 스피커다. 이 중 스피커는 낫싱이 한 번도 다루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다. 기즈차이나는 이번이 낫싱의 첫 스피커 카테고리 진출이라고 짚었다.

전체 제품은 투명 소재를 활용한 낫싱 특유의 미니멀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시 시점은 애플 아이폰18 프로 출시 시기와 맞물려 있어 기즈차이나는 이 타이밍이 “매우 의도적이거나 매우 자신감 있는 선택, 혹은 둘 다”라고 표현했다. 압솔루트긱스는 8월에서 9월 사이 출시 창을 노리는 것이 가을 성수기 제품 홍수가 시작되기 전에 새로운 방향을 먼저 제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낫싱 첫 자체 브랜드 워치, 300달러 미만·한정 지역

X(트위터)의 리커 요게시 브라르(Yogesh Brar)는 낫싱이 스마트워치를 준비 중이며 디자인은 낫싱 특유의 DNA를 그대로 따르고 9월 출시, 300달러 미만 가격, 한정 시장 출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7월 28일(현지시각) “낫싱이 스마트워치를 만들고 있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고 추가 정보를 곧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낫싱은 2022년 첫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 이어버즈 등으로 사업을 넓혀왔지만 스마트워치 카테고리에는 아직 자체 브랜드 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보급형 서브 브랜드 CMF는 이미 몇 종의 스마트워치를 선보인 바 있다. 비교 대상으로 언급된 CMF 워치3 프로 가격은 79달러(£99)다. 낫싱 브랜드 워치는 이보다 높은 가격대를 책정할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운영체제(OS)도 구글의 웨어OS(Wear OS)로 옮겨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 CMF 워치들은 가벼운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쓰고 있지만 플래그십 모델은 더 확장된 OS를 채택해 다른 사용자층을 노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야후 테크(tech.yahoo.com)는 스냅드래곤 칩을 탑재해 삼성 갤럭시 워치나 구글 픽셀 워치와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지만 실제로는 원플러스 워치 구매층을 겨냥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짚었다.

AI 기능은 아직 베일 속…9월 경쟁 일정 속 승부

새 제품들에 AI 기반 기능이 들어갈 것이라는 점은 여러 소식통이 공통으로 언급하지만 구체적인 소프트웨어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기즈차이나는 “AI 우선”이 현재로선 확정된 기능 목록이 아니라 전략적 슬로건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온디바이스 음성 비서부터 낫싱 OS 생태계와의 더 깊은 통합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아직 확인된 것은 없다.

압솔루트긱스는 이번 전환의 성패가 실질적인 지능을 제공하느냐, 아니면 AI로 포장된 겉치레 기능에 그치느냐에 달려 있다고 짚었다. 스마트워치 쪽에서도 아직 렌더링 이미지나 실물 사진이 공개되지 않아 성급한 기대는 이르다는 신중론이 야후 테크 보도를 통해 나왔다.

9월은 예년에도 신제품 발표가 몰리는 달이다.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를 시작으로 애플의 아이폰 신모델 공개, 이어지는 차세대 스마트폰 플랫폼 발표, 아마존의 자체 신제품 라인업까지 겹친다. 낫싱은 과거에도 9월 말쯤 제품을 공개해온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시점을 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로드맵은 언제든 바뀔 수 있지만 9월이 머지않은 만큼 실제 공개까지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