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 1주당 1500원”…SK 중간배당 확정, 지급일과 대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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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연속 중간배당, SK㈜의 주주환원 전략은?
최태원 회장 194억 배당금 수령, 재산분할과의 관계는?

SK㈜가 올해도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하면서 최대주주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약 194억 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배당은 9년 연속 이어지는 중간배당으로, 회사는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SK㈜는 3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와 우선주 1주당 각각 1500원의 현금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3%, 우선주 0.5%이며, 총 배당금 규모는 약 826억5935만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8월 18일이며, 실제 배당금 지급일은 8월 31일이다. 기준일 현재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 주주에게 배당금이 지급된다.

이번 중간배당으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는 사람은 최대주주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다. 최 회장은 SK㈜ 보통주 1297만5472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율은 약 17.9%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194억6320만원의 중간배당금을 받게 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다만 배당금 전액이 실제 손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배당소득에는 소득세와 지방소득세가 부과된다.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경우 실제 수령액은 약 98억 원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 다만 향후 세법상 고배당 기업에 해당할 경우 분리과세 적용 여부 등에 따라 실제 부담 세액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배당은 최 회장이 최근 SK하이닉스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보인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룹 차원의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SK㈜는 2018년 중간배당 제도를 도입한 이후 올해까지 9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중간배당은 연말 결산배당과 별도로 회계연도 중간에 실시하는 배당으로, 주주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배당 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다.

회사 측은 예측 가능한 배당 정책을 유지해 장기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SK㈜는 중간배당 1500원과 기말배당 6500원을 합쳐 연간 주당 8000원을 지급했다. 이는 전년도 연간 배당금 7000원보다 약 14%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고배당 기업으로도 분류됐다.

SK㈜ 관계자는 "이번 중간배당은 일관성 있는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 성과를 주주들과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배당은 최 회장의 개인 자금 운용 측면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 법원 판결에 따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약 9440억원 규모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그룹 지배력 유지에 핵심인 SK㈜ 지분을 대규모로 처분하기보다는 배당금과 보유 현금, 담보대출, 비상장 계열사 지분 활용 등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전국상의 ERT 공동챌린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간담회 및 기부금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7.20/뉴스1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전국상의 ERT 공동챌린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간담회 및 기부금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7.20/뉴스1

SK㈜는 어떤 회사인가…SK그룹 지배구조의 중심

SK㈜는 SK그룹의 지주회사다. 지주회사란 여러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며 그룹 전체를 관리하는 회사로, 직접 제품을 생산하기보다 계열사의 경영을 총괄하고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SK㈜는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스퀘어, SK네트웍스, SKC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 에너지, 정보통신, 바이오, 소재 등 다양한 산업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지주회사 가운데 하나다.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은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SK그룹은 순환출자 대신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SK㈜ 지분의 가치가 매우 크다.

배당금은 어떻게 결정되나

'배당'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일부를 주주들에게 현금이나 주식 형태로 돌려주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이사회가 배당안을 의결하고,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지급이 이뤄진다.

중간배당은 연말 결산을 기다리지 않고 회계연도 중간에 실시하는 배당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등 일부 대기업들이 꾸준히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금 흐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장기 투자자를 확보하고 주주 친화 정책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최근 국내 상장기업들은 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맞춰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중간배당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SK㈜ 역시 예측 가능한 배당 정책을 유지하면서 장기적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방향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램프 레스토랑에서 열린 글로벌 AI리더 만찬에서 참석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최태원 SK그룹회장, 라니 보르카르 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 사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명 대통령, 혹 탄 브로드컴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공동취재) 2026.7.25/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램프 레스토랑에서 열린 글로벌 AI리더 만찬에서 참석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최태원 SK그룹회장, 라니 보르카르 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 사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명 대통령, 혹 탄 브로드컴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공동취재) 2026.7.25/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