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악몽 씻을까...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경기 확정, 날짜와 시간은?
작성일
병역 혜택 건 남자축구, 우승 노리고 출전
대한축구협회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녀 축구대표팀의 경기 일정과 장소를 공식 발표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카타르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를 치르며, 대회 4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조별리그를 치른다. 첫 경기는 9월 15일 오후 7시 30분 일본 나고야시 미즈호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리는 카타르전이다.
이후 대표팀은 일주일 뒤인 9월 2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번 조는 세 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1위와 2위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아시안게임 축구는 일반적인 조별리그와 달리 조별 참가 팀 수가 적은 경우가 있어 한 경기 한 경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특히 첫 경기 결과가 이후 토너먼트 대진과 경기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카타르전부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몇 위를 차지하느냐에 따라 8강 경기 시간도 달라진다. 조 2위로 통과할 경우 9월 25일 오후 2시 미즈호공원 럭비경기장에서 8강전을 치른다. 조 1위로 8강에 오르면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8강 이후부터는 일본 내 이동 일정도 변수로 작용한다. 준결승부터는 오사카로 이동해 경기를 치른다.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뒤 승리할 경우 9월 30일 오후 3시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조 2위로 8강에 올라 준결승까지 진출하면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준결승 경기에 나선다. 결승전과 동메달 결정전은 모두 10월 3일 나고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동메달 결정전은 오후 3시에 시작하며, 대회 마지막 경기인 결승전은 오후 7시 30분 킥오프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이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이번 대회 최대 목표인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된다.
한국 남자 축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4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2022 항저우 대회까지 세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한국 스포츠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젊은 선수들이 국제무대 경험을 쌓는 기회인 동시에, 병역 혜택이라는 현실적인 동기까지 더해지면서 매 대회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 대회에서는 유럽 무대 진출을 앞둔 유망주들이 아시안게임을 통해 이름을 알리는 경우도 많았다. 이번 대표팀 역시 차세대 한국 축구를 이끌 선수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홈팀 일본을 비롯해 중동 강호들과의 경쟁도 예상된다. 짧은 기간 안에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부상 변수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 일정 발표와 함께 대표팀 운영 계획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한국 남자 축구가 2014년부터 이어온 아시안게임 금메달 행진을 2026년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아시안게임, 아시아 최대 규모의 종합 스포츠 대회
아시안게임은 흔히 ‘아시아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4년마다 열리며 아시아 각국 선수들이 축구뿐 아니라 육상, 수영, 야구, 배드민턴,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에서 경쟁한다. 올림픽이 전 세계 국가가 참가하는 최고 수준의 스포츠 무대라면,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국가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대륙 단위의 종합 스포츠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축구 종목은 아시안게임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종목 중 하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월드컵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달리 아시안게임 축구는 주로 23세 이하(U-23) 선수들이 출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만 한국 남자 축구에서는 아시안게임의 의미가 더욱 크다. 만 27세 이하 남자 선수들에게 병역 혜택이 주어지는 제도 때문이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군 복무 대신 해당 분야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이 때문에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에게 아시안게임은 단순한 국제대회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선수 개인에게는 축구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고, 대표팀 입장에서는 미래 국가대표 자원을 발굴하는 무대가 된다.
과거에도 아시안게임을 통해 스타 선수들이 탄생했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병역 문제를 해결했고, 이후 세계적인 선수로 활약을 이어갔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강한 전통을 갖고 있다.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2022 항저우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3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목표는 명확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4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