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BYD 돌풍에 중국산 수입차 40% 돌파… 독일 제치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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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입차 30% 급증, 친환경차 신차 비중은 57.8%로 확대
중국산 테슬라 물량 출고 확대와 FSD 확대 기대감, BYD, 폴스타 등의 판매 호조가 원

중국산 수입차가 올해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독일을 제치고 국내 수입차 제조국 1위에 올랐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4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현황 분석'에 따르면, 기존 수입차 시장의 과반을 차지하던 독일계 브랜드의 점유율 역시 42.2%로 떨어졌다.

◆ 中 수입차 비중 41.2%로 1위… 독일은 30.1%로 밀려

BYD 씨라이언 7. / 권혁재 PD
BYD 씨라이언 7. / 권혁재 PD

제조국별로는 중국산이 7만9444대(점유율 41.2%)로 전년 대비 127.8% 급증하며 처음으로 독일(5만7954대, 30.1%)을 앞질렀다.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테슬라 모델 Y·3의 공급 확대와 BYD, 폴스타 4 등 중국산 프리미엄·보급형 전기차의 본격적인 한국 진출이 맞물린 결과다.

브랜드 국적별로는 미국계 브랜드 점유율이 전년 16.1%에서 30.2%로 확대됐다. 테슬라의 중국산 물량 출고 확대와 FSD 기능 적용 기대감이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144.3% 증가했다. 중국계 브랜드 역시 BYD의 신형 라인업 확대와 볼보, 폴스타 등 중국산 모델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101.7% 급증하며 점유율 11.4%로 일본(7.0%)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반면 독일·유럽계 브랜드는 내연기관차 판매 감소와 PHEV 보조금 제외 효과로 판매가 1.2% 줄며 점유율이 61.5%에서 46.7%로 축소돼 과반 점유율을 상실했다.

◆ 전기차 신차 비중 23.3%… 친환경차는 57.8%까지 확대

테슬라 모델 Y. / 권혁재 PD
테슬라 모델 Y. / 권혁재 PD

테슬라와 BYD의 성장은 국내 전체 자동차 시장의 파워트레인 구도도 바꿔놓았다. 상반기 국내 전기차(BEV) 판매는 19만8509대로 전년 대비 113.6% 급증했다. 신차 판매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3.3%로, 전년의 11.1% 대비 12.2%포인트 뛰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수소전기차까지 더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57.8%에 달했다.

모델별로는 테슬라 모델 Y가 4만3364대(점유율 21.8%, 전년 대비 181.3% 상승)로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BYD는 전년 대비 772.7% 급증한 1만1667대를 판매해 제조사 순위 4위에 올랐으며, 판매 비중은 5.9%를 기록했다. 제조사 전체 순위는 기아(7만362대, 35.4%), 테슬라(5만6136대, 28.3%), 현대(3만8354대, 19.6%)에 이어 BYD가 뒤를 이었다.

기아 EV3. / 권혁재 PD
기아 EV3. / 권혁재 PD

수입 전기차는 중국산 테슬라 모델 Y·3의 판매 호조와 BYD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51.9% 급증한 8만4463대가 판매되며, 국산 전기차 판매량 11만4046대와 격차를 좁혔다. 이에 따라 전기차 국산 비중은 전년 63.9%에서 57.5%로 낮아졌다.

한편 반면 순수 내연기관차는 전년 대비 20.7% 감소하며 비중이 42%로 축소돼,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