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한 남편 때문에 일상이 고통... 차라리 바람피웠으면 하는 생각까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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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기간을 포함해 10년이라는 세월을 함께 보낸 남편

30대 여성 A씨가 10년간 관계를 이어온 남편의 오피스텔 성매매 사실을 적발한 뒤 이혼을 결심했으나 주변 시선에 대한 두려움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A씨는 남편의 행동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차라리 단순 외도였다면 지인들에게 이혼 사유를 알리기 덜 수치스러웠을 것이라고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4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의 성매매 사실을 알게 된 후 깊은 절망에 빠진 여성의 폭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현재 30대 중반의 나이로 남편과 6년째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으며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는 상태다.
연애 기간을 포함해 10년이라는 세월을 남편과 함께 보낸 A씨는 최근 남편이 오피스텔 형태의 음성적인 성매매 업소에 출입해 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파악했다.
오랜 고민 끝에 결국 이혼을 결심했지만 A씨를 더욱 짓누르는 것은 이혼 후 자신을 향할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었다.
직장 동료나 지인들에게 이혼 사유가 남편의 성매매 때문이라는 사실을 직접 설명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A씨의 발목을 잡았다.
A씨는 해당 게시글을 통해 "현재 별거 중이지만 이 상처를 과연 극복할 수 있을지는 자신이 없다"며 "오랜 연애 끝에 결혼했고 함께 보낸 시간이 많아서 좋은 기억만 떠오른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이 정말 내게 잘해줬던 사람이다. 무엇보다 사랑해 줬고 나 역시도 그랬다"며 "대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아무리 고민을 해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과 육체적 욕구는 별개인 것이냐며 회사 동료와 친구들에게 이혼했다고 말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너무 힘들고 수치스럽다고 호소했다.
급기야 "차라리 남편이 바람을 피웠으면 하는 생각까지 든다"며 복잡하고 무너져 내린 심경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혼자 살아갈 미래도 막막하고, 가장 힘든 건 함께해 온 10년 가까운 세월이 모두 무의미해진 것 같은 기분"이라며 "이런 상처들이 정말 극복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매매를 저지른 남편의 무책임한 행동을 강하게 질타했다.
한 누리꾼은 "배우자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아내를 속이고 그런 짓을 했겠나. 욕구가 앞서도 인간에게는 책임감이라는 게 있다"며 "새로운 여자와 관계를 갖고 싶었다면 배우자에게 상처를 주기 전에 이혼부터 해야 했던 거 아니냐"고 남편의 행동을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도 "배우자 입장에서는 둘 다 배신이지만 성매매는 범죄다. 아무리 용서하고 잊으려고 노력한다고 해도 과거와 같은 정상적인 부부관계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외에도 "성매매는 사랑이 아니니 별개라고 정당화하는 것은 자위일 뿐이다", "자책할 것 없다. 상대방 귀책 100%다", "모든 걸 인정하고 새출발하는 것이 답이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법조계에 따르면 남편의 성매매 업소 출입은 민법상 재판상 이혼을 청구할 수 있는 명백한 귀책 사유에 해당한다.
현행 민법 제840조 제1호는 배우자에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를 이혼 사유로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 판례는 부정한 행위를 간통에만 국한하지 않고 부부의 정조 의무에 충실하지 않은 일체의 행위를 포괄하는 넓은 개념으로 해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