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에 주소 등록돼 있다면, 추석 전에 '35만 원'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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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 상권에도 소비가 이어지길 기대

경남 통영시가 추석을 앞둔 시점에 맞춰 모든 시민에게 1인당 3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은 약 11만6000명으로, 추석 전에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서두를 예정이다.

경남 통영시와 통영시의회는 5일 '통영형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추진되는 대규모 민생 지원 정책이다.

민생회복지원금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예산으로 지급하는 지원금이다. 정부가 지급하는 민생지원금과는 별도로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당초 통영시는 1인당 33만원 지급을 검토했고, 시의회는 30만원 지급을 제안했다. 이후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시민 체감 효과를 높이면서도 재정 부담을 고려한 절충안으로 35만원 지급이 결정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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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받을 수 있나… 지급 대상은 11만6000여 명

지원 대상은 지난 4월 15일 기준으로 통영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시민이다. 외국인 가운데 영주권자와 결혼이민자도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대상자는 모두 11만6353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원금 지급에는 총 409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349억원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마련하고, 나머지 60억원은 일반회계 예산으로 충당한다.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지방자치단체가 재정 상황에 대비해 적립해 둔 일종의 예비 재원이다. 세수가 줄거나 대규모 사업이 필요할 때 활용하는 재원으로, 이번 지원금 역시 해당 기금을 활용해 마련된다.

추석 전 지급 추진… 아직 신청 일정은 미정

지원금 지급을 위해서는 관련 조례와 추가경정예산안이 최종 통과돼야 한다.

현재 조례안과 추경안은 예비심사를 통과한 상태이며, 오는 14일 통영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본회의를 통과하면 통영시는 신청 방법과 지급 일정, 지급 방식 등을 확정해 시민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시는 추석 명절 전에 지급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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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신청 기간과 온라인·오프라인 신청 여부, 계좌 지급인지 지역화폐 형태인지 등 세부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는 본회의 의결 이후 구체적인 지급 계획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전국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체 민생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소비를 늘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회복을 돕고,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취지다.

통영시 역시 이번 지원금을 통해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 상권에도 소비가 이어져 지역경제에 활력이 생기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의회와 협력해 시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영은 어떤 도시?...인구 감소 속에서도 관광·해양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남해안 도시

경남 통영시는 한려수도의 중심에 자리한 대표적인 해양 관광도시다. 크고 작은 섬 570여 개가 흩어진 리아스식 해안을 품고 있으며,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섬 문화, 수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한국의 나폴리’로 불릴 만큼 뛰어난 해안 경관을 자랑하며,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남해안 대표 여행지로 꼽힌다.

통영시 인구는 지속적인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과거 조선업과 수산업이 활기를 띠던 시기에는 인구가 14만 명 안팎을 유지했지만, 최근에는 청년층 유출과 저출생 영향으로 감소해 현재 약 11만 명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청년 인구가 수도권과 대도시로 이동하면서 지역의 인구 구조가 고령화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통영시는 이러한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정주 여건 개선과 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역시 시민들의 생활 부담을 덜고 지역 내 소비를 늘려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책 중 하나다.

통영의 주요 산업은 바다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수산업 중심지로, 굴·멍게·멸치 등 다양한 수산물이 생산된다. 특히 통영 굴은 전국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으며, 지역 경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과거에는 조선업도 지역 경제의 핵심 산업이었다. 한때 대형 조선소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과 근로자가 모였지만, 조선업 경기 침체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최근 통영은 관광과 문화 콘텐츠 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동피랑 벽화마을, 미륵산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강구안 문화마당, 통영항 등은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또한 음악가 윤이상, 화가 전혁림, 소설가 박경리 등 다양한 예술인을 배출한 도시로도 알려져 있어 문화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섬과 바다를 활용한 체류형 관광 확대도 통영시가 추진하는 주요 과제다. 단순히 방문하는 관광지를 넘어 숙박과 체험, 지역 먹거리 소비가 이어지는 관광 구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