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겸면농공단지, 청년이 머무는 산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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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청년문화센터 공모 선정 위해 입주기업·관계기관 협력 강화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곡성군이 겸면농공단지의 근로환경 개선과 청년 인력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청년문화센터 조성사업 공모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곡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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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된 농공단지에 문화·복지 기능을 갖춘 공간을 확충해 근로자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청년층이 일과 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곡성군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하는 ‘겸면농공단지 청년문화센터 조성사업’ 공모 선정을 목표로 관계기관 및 입주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사업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새로운 건축물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단지 내 근로자들의 문화·복지 수요를 반영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 조성 20년 넘은 농공단지…복지시설 확충 필요성 커져

겸면농공단지는 지난 2000년 조성된 산업시설로 현재 10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약 135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입주기업들은 철강구조물 제작과 용접 등을 주요 업종으로 하고 있어 제조 현장 중심의 산업단지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산업단지 조성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근로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과 문화·복지 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청년 근로자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여가와 문화생활, 소통, 휴식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곡성군은 이러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청년문화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문화센터가 들어서면 근로자들이 업무시간 전후 또는 휴식시간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농공단지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입주기업 의견 반영해 사업계획 구체화

곡성군은 공모 준비 초기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사업계획에 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청년문화센터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겸면농공단지 협의회를 중심으로 입주기업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시설을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실제 이용자인 근로자들이 어떤 공간을 필요로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군은 입주기업의 요구사항을 수렴하면서 시설 배치와 운영 방향을 검토하고, 청년 근로자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 구성과 프로그램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겸면농공단지 협의회와 함께 다른 지역의 유사 시설을 직접 찾아 운영사례를 살펴보는 등 벤치마킹도 진행했다.

선진시설의 공간 구성과 운영 방식 등을 참고해 곡성지역의 산업단지 여건에 적합한 모델을 찾고, 향후 시설 운영이 특정 시기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운영방안까지 함께 검토하고 있다.

◆ 전남광주특별시와 공모 대응 전략 공유

관계기관과의 협력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곡성군은 지난 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산단개발과를 방문해 청년문화센터 공모사업의 추진 방향과 현재까지의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는 사업계획의 주요 내용과 공모 대응 방향을 점검하고, 선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들은 겸면농공단지 청년문화센터가 조성될 경우 지역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청년 근로자들의 정주환경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또 공모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곡성군은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사업계획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공모 평가에서 사업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청년 인력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사업계획에 효과적으로 담아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 ‘일하기 좋은 산단’ 넘어 지역 정착 기반으로

곡성군이 청년문화센터 조성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산업단지의 근로환경 개선이 지역경제 활성화와도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청년 근로자들이 직장 가까이에서 문화와 여가, 휴식 등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직장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에 계속 머물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기업 입장에서도 우수한 청년 인력을 확보하고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

농공단지 내 기업의 인력난과 청년층의 지역 이탈 문제가 동시에 제기되는 상황에서 산업단지 자체를 일과 생활이 결합된 공간으로 개선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곡성군은 청년문화센터가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기업과 근로자, 지역사회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청년문화센터는 청년 근로자들의 근무환경과 복지 수준을 높이고 겸면농공단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기반시설이 될 것”이라며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실제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사업계획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광주특별시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공모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을 꼼꼼히 보완하고, 최종 선정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곡성군은 앞으로도 겸면농공단지 협의회와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입주기업과 근로자의 의견을 사업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관계기관과 공모 추진 상황을 수시로 공유하고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청년문화센터가 조성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청년 인구 감소와 산업단지 인력 확보가 지역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곡성군이 추진하는 청년문화센터가 겸면농공단지를 새로운 산업·생활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시설의 실효성을 높이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공모 선정 가능성을 높이는 만큼, 이번 사업이 노후 농공단지의 환경 개선과 청년 정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