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에 있는 윤석열이 자신을 만나러 온 보수 유튜버에게 내놓은 '민감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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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의혹 제기하며 “입구는 투표율 조작, 출구는 득표율 조작”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입구는 투표율 조작, 출구는 득표율 조작"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고성국씨는 7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서 전날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을 접견한 사실을 공개하고 윤 전 대통령 발언 내용을 전했다.

고씨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율 조작 의혹이 거론되자 "이게 의도된 조작이라면 그 조작의 목적이 있었을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한 뒤 "부정선거의 입구가 바로 투표율 조작이다. 그러면 출구는 어디겠나? 출구는 득표율 조작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입구와 출구 전체를 하나로 봐야 비로소 부정선거의 전모가 드러날 것이다"라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자신이 주도한 12·3 비상계엄이 사후적으로 정당했다는 인식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자유우파 진영 내부의 갈등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고씨는 윤 전 대통령이 "다만 좀 마음이 쓰이는 것은 우리 자유파 진영 내에서 작은 차이로 서로 반목하는 일이 있으면 어떡하나 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고, "작은 차이를 넘어 크게 하나가 돼야 한다"라는 말을 두 번 강조했다고 전했다.
고씨는 접견 당시 윤 전 대통령 얼굴에 대해 "아주 맑아 보였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하루에도 몇 번씩 기도하면서 지낸다", "내가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기도하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바깥 상황은 국민들이 보내오는 손편지와 변호인들을 통해 대체로 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씨가 최근 청년층의 이탈을 거론하며 12·3 계엄을 언급하자 윤 전 대통령은 "청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고씨는 전했다.
접견은 약 10분간 진행됐다. 고씨는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을 통해 면회를 요청해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고씨는 윤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가 내란죄이고,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는 공범들과 구치소 안에서 마주치지 않도록 하는 규정 때문에 면회 성사 여부가 접견 직전까지 불확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후 2시 50분부터 아크릴판을 사이에 두고 스피커를 통해 대화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고씨는 국민에게 전할 말이 있는지 묻자 윤 전 대통령이 "성경에 보면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이렇게 하나님께서 시련을 주시는 것은 그를 더 강하게 하기 위함이고 소명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고 하나님의 수단으로 쓰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사랑하고 함께하자"고 말했다고 고씨는 전했다.
고씨가 접견 사실과 대화 내용을 방송에서 공개해도 되느냐고 묻자 윤 전 대통령은 "알려 달라. 정확하게 알려 달라"고 말했다고 고씨는 밝혔다. 병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목사가 앞서 면회를 왔다는 점도 대화에서 언급됐다고 한다.
고씨는 접견 뒤 윤 전 대통령에게 사식과 영치금을 넣었다면서 시청자들에게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앞으로 손편지와 영치금을 보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 주장과 유사한 주장은 정치권에서도 나온 바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27일 "투표자 수를 임의로 조작했다는 것은 반드시 득표자 수도 조작했다는 것이다. 즉 투표율 조작은 반드시 득표율 조작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반면 탄핵 반대에 앞장섰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런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상현 의원은 "투표율 조작이 득표수 조작으로 간다는 것은 완전히 낭설이다. 의혹을 증가시키는 선동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