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캠퍼스가 진로 체험장으로…‘호캉스’ 인기

작성일

예비 수험생 400여 명, 27개 전공 직접 체험…진로 탐색부터 수시 입시정보까지 한자리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을 앞두고 호남대학교 캠퍼스가 예비 수험생들의 진로 탐색을 위한 체험 공간으로 변신했다.
호남대학교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예비 수험생을 대상으로 전공체험 프로그램 ‘호캉스’를 운영하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 호남대
호남대학교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예비 수험생을 대상으로 전공체험 프로그램 ‘호캉스’를 운영하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 호남대

호남대학교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예비 수험생을 대상으로 전공체험 프로그램 ‘호캉스’를 운영하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400여 명의 예비 수험생이 참여해 학부 강의실과 실습실, 연구실, 실험실 등을 직접 둘러보고 전공별 특색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올해 ‘호캉스’는 2027학년도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학생 중심 진로설계 교육체계 개편 방향에 맞춰 학부와 전공별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 학생들은 단순히 대학 캠퍼스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교수진과 재학생 선배들을 직접 만나 전공 공부와 대학생활, 졸업 후 진로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 27개 전공 총출동…“직접 해보니 진로가 보였다”

이번 호캉스에서는 모두 27개 전공이 참여해 예비 수험생들에게 전공별 특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간호학과의 ‘2026 NTS(Nursing Total Solution) Challenge’를 비롯해 작업치료학과 ‘작업치료 UNBOXING’, 치위생학과 ‘너의 입속이 궁금해? 이리 와서 봐요~’, 치기공학과 ‘호챠 카멜레온과 함께하는 AI 3D 치기공학과 체험’ 등이 진행됐다.
호남대학교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예비 수험생을 대상으로 전공체험 프로그램 ‘호캉스’를 운영하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 호남대
호남대학교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예비 수험생을 대상으로 전공체험 프로그램 ‘호캉스’를 운영하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 호남대

임상병리학과는 ‘MEDI-HOCANCE 나의 건강을 진단하고,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응급구조학과는 ‘내 손끝에서 피어나는 생명의 불꽃’을 통해 생명과 안전을 다루는 전공의 특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유아교육학과의 ‘유아교육 플레이 데이’, 상담심리학전공의 ‘상담사로 먹고 사는 법’ 등도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관광콘텐츠학전공에서는 VR을 활용한 관광콘텐츠 체험을 진행했고, 호텔경영학전공은 ‘호텔리어 시티’를 통해 호텔리어 직무와 관광산업의 미래를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항공서비스학전공에서는 ‘Dream wings 2027 예비승무원대회&학과전공체험’을 마련해 항공서비스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 K푸드부터 AI·미디어까지…미래 전공 한눈에

이번 행사는 전통적인 전공 체험을 넘어 최근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아진 AI와 콘텐츠, K컬처 분야까지 폭넓게 다뤘다.

외식조리학전공에서는 ‘K-디저트 버터떡 베이킹 체험’을 진행했고, 식품영양학전공은 ‘와그작 뿌셔먹는! 왁뿌 소금빵’을 통해 식품과 영양 분야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기계자동차전공은 ‘상상공작소 미래기술 탐방’을 통해 미래기술과 자동차 분야를 살펴보도록 했으며, 뷰티미용학전공은 ‘K-뷰티 진로체험 Open Campus’를 운영했다.

연기연출·공연제작전공에서는 연기와 뮤지컬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미디어커뮤니케이션전공은 ‘K-콘텐츠 크리에이터 챌린지’를 통해 짧은 시간 안에 콘텐츠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물리치료학과의 인체 관련 체험, 반려동물보건산업학과의 반려동물 진로 프로그램, 사회복지학전공의 ‘내마음일기장’ 등이 운영됐다.

경찰행정학전공에서는 과학수사를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공공행정학전공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행정과 정책의 역할을 탐색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경영학전공에서는 성공한 기업의 특징을 살펴보고, 미디어영상제작전공에서는 숏폼과 릴스 제작을 직접 경험하는 팝업 캠프가 열렸다.

만화애니메이션전공의 창작 체험과 e스포츠산업전공의 프로그램, 패션디자인학전공의 ‘주니어패션스쿨’ 등도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는 콘텐츠로 마련됐다.

◆ 교수·재학생과 직접 소통…대학생활 궁금증 해소

호캉스의 또 다른 특징은 전공 체험과 함께 교수진 및 재학생들과의 소통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예비 수험생들은 전공 수업에서 실제로 무엇을 배우는지, 대학생활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졸업 이후 어떤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지 등을 재학생 선배들에게 직접 질문하며 구체적인 정보를 얻었다.

간호학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운남고등학교 정시현 학생은 NTS Challenge를 통해 예비 간호사에게 필요한 역량을 직접 경험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 학생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간호 분야에서는 전문지식뿐만 아니라 공감 능력과 체력 등 다양한 역량이 필요하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또 재학생 선배들의 설명을 통해 대학생활과 전공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며 호남대 간호학과에서 전문 간호인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이처럼 학생들이 직접 전공을 경험하고 대학 구성원들과 대화하는 과정은 입시전형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학과의 실제 모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 2027학년도 수시 1,575명 선발…지원 기회도 확대

호남대는 이번 호캉스를 통해 예비 수험생들에게 전공 체험뿐 아니라 2027학년도 입시와 관련한 실질적인 정보도 제공했다.

특히 ‘아이스크림과 함께 무더위 탈출!’이라는 콘셉트와 함께 학부별 수시모집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입시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호남대학교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1,584명 가운데 99.4%에 해당하는 1,575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9월 7일부터 11일까지다.

올해부터는 전형 간 중복지원 기회를 최대 3회까지 확대해 수험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특히 자유전공학부와 2·3회차 지원자의 경우 전형료를 면제해 지원에 따른 부담도 줄였다.

대학은 2027학년도부터 학생의 적성과 관심에 따라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존 학과 체계를 개편한다.

5개 대학 13개 학부 체제를 큰 틀로 도입하고 교육학부, 사회복지·상담심리학부, 공공안전행정학부, 서비스·경영학부, K푸드-조리·영양학부, 건설시스템공학부, AI융합학부, 스포츠과학부, K뷰티·패션디자인학부, K컬처·미디어콘텐츠학부 등 10개 학부를 새롭게 선보인다.

최영화 호남대 입학관리처장은 “이번 호캉스를 통해 예비 수험생들이 다양한 전공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면서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보다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무더운 날씨에도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경험이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찾고 미래를 설계하는 소중한 출발점이 되기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호남대는 앞으로도 수험생들이 대학과 전공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입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