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올랐을까?…삼전·닉스 장중 상승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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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강세에 삼성·SK하이닉스 동반 상승
외국인 투자자들, 국내 반도체주 매수 재개할까
10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뉴욕증시의 반도체 및 주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비롯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영향이 국내 대형 반도체 종목의 매수세로 이어진 결과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500원(1.95%) 상승한 23만 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210만 1569주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1376조 7986억 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역시 전 거래일보다 4만 6000원(3.23%) 오른 146만 8000원에 거래되며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1072조 3628억 원, 거래량은 63만 4680주를 기록했다. 두 종목 모두 직전 거래일의 하락세를 딛고 하루 만에 강한 반등 흐름을 만들어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상승세를 이끈 주된 원인은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펼쳐진 기술주 전반의 강한 매수세다. 현지시간 8월 7일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8.10포인트(2.56%) 급등한 1만 2356.79로 장을 마감했다.
인공지능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2.27% 오른 것을 비롯해 브로드컴이 1.71%, 퀄컴이 4.66%, 마벨 테크놀로지가 3.88%, 아날로그 디바이스가 3.35%, 인텔이 1.84%,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2.76% 상승하며 반도체 설계 및 제조 기업 전반에 온기가 퍼졌다.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주가도 고르게 상승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2.21% 상승한 것을 필두로 램리서치가 1.82%, 클라텍이 2.53% 오르며 반도체 벨류체인 전체가 오름세를 보였다. 더불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인 팔란티어가 10.32% 급등하고 오라클이 2.47%,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3.39% 상승하는 등 뉴욕증시 내 기술주 전반의 투심 악화가 빠르게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애플이 0.29%, 메타가 0.37%, 아마존이 0.81%, 테슬라가 2.83% 상승하는 등 빅테크 종목들도 오름세에 동참했다.

이 같은 기술주 강세 속에 뉴욕 주요 지수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83포인트(0.28%) 오른 5만 4036.93으로 마감했다. 물류 및 산업동향을 반영하는 다우 운송 지수 역시 81.99포인트(0.38%) 상승한 2만 1506.09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42.27포인트(1.30%) 급등한 2만 6690.62를,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348.97포인트(1.19%) 오른 2만 9722.30으로 집계됐다. S&P 500 지수는 47.68포인트(0.62%) 상승한 7757.64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 지표 측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초체력 및 외국인 수급 비중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은 19.03배, 자기자본이익률(ROE, 투입한 자기자본 대비 거둔 순이익의 비율)은 10.85%를 기록 중이며 외국인 소유 지분 비율은 46.61%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 14.18배, 자기자본이익률(ROE) 44.15%의 실적 지표를 나타내고 있으며 외국인 지분율은 50.81%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반등을 계기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